임은정 "검찰총장 되면 尹보다 못하지 않을 듯.. 출마 생각은 없어"

김경호 2022. 7. 2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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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은정 대구지검 주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사법연수원 30기)가 정치를 하라는 말을 종종 듣지만 출마할 생각이 없으며 검찰 '내부고발자'의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 밝혔다.

진보 성향 시민단체가 임 부장검사를 검찰총장 후보로 여러 차례 거론한 것에 대해 그는 "잘리지 말라는 격려 같지만,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가 원하는 검찰총장 상이 자신은 아닌 것 같다"며 "그러나 검찰 총장이 되면 (전 검찰총장을 지낸 검찰총장 후보 추천 위원회) 김진태 위원장이나 윤석열 대통령보다 못하진 않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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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보다 국회의원 하라는 말을 듣는다"
"검찰 '내부고발자'의 역할을 계속할 것"
임은정 대구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연합뉴스
 
임은정 대구지검 주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사법연수원 30기)가 정치를 하라는 말을 종종 듣지만 출마할 생각이 없으며 검찰 ‘내부고발자’의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 밝혔다.

22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임 부장검사는 유우성 간첩 조작 사건 담당 검사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임명된 것에 대해 “법과 원칙을 지키는 것이 아닌, 조직이 원하는 성과를 내는 것이 검사와 공무원의 능력이고 기강이라는 시그널인 것 같아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검사도 잘못했을 때 처벌받아야 하는 게 공정인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는 질문에 그는 “어찌 보면 구역질 난다. 스스로 내가 검사인지 묻기도 한다”며, 앞으로 “검찰 내에서 호루라기를 부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혹시 나가서 변호사 하라는 말도 듣는가”란 질문에 임 부장검사는 “변호사보다 국회의원 하라는 말을 듣는다”고 대답했다. 이어 “자네에게 어울리는 건 법사위원이다”, “이 안에선 바뀌지 않으니 국회 나가서 바꾸라”는 말을 듣는다는 그는 “그래도 내부의 문제를 크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직 자신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제 자리는 여기라 출마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진보 성향 시민단체가 임 부장검사를 검찰총장 후보로 여러 차례 거론한 것에 대해 그는 “잘리지 말라는 격려 같지만,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가 원하는 검찰총장 상이 자신은 아닌 것 같다”며 “그러나 검찰 총장이 되면 (전 검찰총장을 지낸 검찰총장 후보 추천 위원회) 김진태 위원장이나 윤석열 대통령보다 못하진 않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지난 21일부터 판매된 책 ‘계속 가보겠습니다’의 저자인 임 부장검사는 “검찰 수사가 실제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알리고자 이 책을 썼다”며 “검사들이 말하는 공정과 정의의 이면이 어떤 것이었는지 보시고 적극적으로 고민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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