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든, 실시간 화상회의..상태 질문에 '엄지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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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사진과 영상을 공개한 데 이어 실시간 화상회의에도 임하며 무탈함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오후 3시께 화상으로 휘발유가 인하 관련 경제 브리핑을 들었다.
지난 21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래 바이든 대통령은 사진과 영상 등으로 꾸준히 자신의 활동을 알리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연이은 공개 행보는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건강 악화 우려를 불식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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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다소 잠긴 목소리…"들리는 것보다는 상태 좋아"
백악관 "바이든, 하루 8시간 이상 업무…백신 접종 독려"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사진과 영상을 공개한 데 이어 실시간 화상회의에도 임하며 무탈함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오후 3시께 화상으로 휘발유가 인하 관련 경제 브리핑을 들었다. 브리핑은 언론과 온라인에 공개됐으며,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서실리아 라우스 대통령 직속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사우스코드 강당과 연결된 화면 속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노타이에 정장 차림이었다. 물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 컵을 책상에 둔 채 참석자들에게 안부를 물었다. 목소리는 다소 가라앉아 있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 목소리를 사과한다"라며 "나는 들리는 것보다는 상태가 좋다"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이번 여름 휘발유 가격은 38일 동안 매일 떨어지고 있다"라며 "우리는 가격을 낮추려 매우 열심히 일해 왔다"라고 했다. 다만 기대보다 가격이 빠르게 떨어지지 않는다며 석유기업이 이윤 대신 생산에 주력할 것을 요구했다. 발언 중간중간 기침이 섞였다.
이날 사우스코트 강당에 모인 기자들은 화면 속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기분이 어떤가", "더 나아졌나"라고 외쳐 물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웃으며 오른손으로 엄지를 들어올려 보이기도 했다.
지난 21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래 바이든 대통령은 사진과 영상 등으로 꾸준히 자신의 활동을 알리고 있다. 79세 고령인 그는 코로나19 확진 이전에도 꾸준히 건강이상설에 시달려 왔다. 일각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치매설도 제기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연이은 공개 행보는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건강 악화 우려를 불식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아울러 그는 2차 부스터 샷까지 포함해 총 4차례 백신을 맞았는데, 백신 접종 덕에 중증 질환으로 발전하지 않았다는 점도 홍보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 주치의인 케빈 오코너는 백악관 홈페이지에 공개된 서한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밤 팍스로이드 요법 첫날을 마쳤다"라며 "그의 증상은 호전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전날 저녁 기준 바이든 대통령 체온은 99.4℉(약 37.4℃)로, 타이레놀이 잘 들었다고 한다.
아시시 자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이날 화상 회의 직후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과 함께한 브리핑에서 "몇 분 전 봤다시피 대통령은 잘하고 있다"라며 "전날 밤 잠을 잘 잤고, (오늘은) 아침과 점심을 다 먹었다. 나에게 (빈) 접시를 보여줬다. 메뉴는 묻지 말라"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자 조정관과 함께, 대통령과 오후에 페이스타임으로 대화했다"라며 "미국인에게 메시지가 있느냐고 물었고, 대통령은 자신이 여전히 하루 8시간 이상을 업무에 쓰고 있다고 답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이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루 몇 차례씩 활력 징후 체크를 받고 있다고 한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또 아울러 확진 이후인 전날밤 발열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를 두고는 '타이레놀이 잘 들어서 체온이 99.4℉였다'라는 취지의 주치의 서한과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자 조정관은 이에 "(바이든 대통령의) 체온은 언제나 정상 범주였다고 말하겠다"라며 "지금까지 최고 체온이 99.4℉"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활력 징후를 체크할 때마다 맥박과 혈압, 산소포화도, 체온이 늘 정상 범주에 속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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