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차 치킨 안먹는다" 불매운동에 뜨는 이 제품

박미주 기자 2022. 7. 23.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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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냉동 치킨 제품 매출이 급증했다.

잇따른 치킨 가격 인상과 프랜차이즈 치킨 불매 운동 움직임으로 소비자들이 대체품인 냉동 치킨으로 눈을 돌렸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 인상의 영향으로 냉동 치킨 판매가 늘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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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최근 일주일 냉동치킨 매출 전주比 62%↑.. 지난달 업체별 냉동치킨 매출도 두자릿수 증가
사진= 인터넷 커뮤니티

최근 냉동 치킨 제품 매출이 급증했다. 잇따른 치킨 가격 인상과 프랜차이즈 치킨 불매 운동 움직임으로 소비자들이 대체품인 냉동 치킨으로 눈을 돌렸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냉동 치킨의 품질이 높아지고 상품이 다양해진 것도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지난 14~20일) G마켓에서 판매된 냉동치킨 제품의 판매량이 전주 대비 62%, 전년 동기보다는 10%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G마켓에서의 치킨 너겟과 텐더 제품의 판매량은 전주 대비 23%, 12%, 전년 동기 대비로는 20%, 23% 각각 늘었다.

개별 업체의 냉동 치킨 매출도 증가세다. 에어프라이어로 튀겨 먹을 수 있는 신세계푸드의 '올반 옛날통닭'의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4% 늘었다. '오즈키친 크리스피치킨' 등을 판매하는 오뚜기의 지난달 냉동 치킨 제품군 매출도 전달보다 20%, 전년 동기보다는 35% 각각 증가했다. '에어프라이어 순살치킨' '하림 치킨너겟' 등을 판매하는 하림의 냉동 치킨 제품군의 지난달 매출액도 32억19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7% 늘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 인상의 영향으로 냉동 치킨 판매가 늘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부터는 교촌치킨 상당수의 가맹점이 배달비를 기존 3000원에서 4000원으로 올린 사실이 알려지며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프랜차이즈 치킨 불매운동 움직임이 커졌는데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최근 외식물가 급등으로 가정간편식(HMR)을 선호하는 추세가 생겼는데 치킨 가격도 오르며 그에 따른 대안으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집에서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해 갓 튀겨진 치킨을 먹을 수 있는 냉동 치킨 제품의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오뚜기 관계자도 "치킨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들의 간편식 치킨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며 "냉동 치킨 신제품이 지속적으로 생겨나며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힌 것도 판매량 증가의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분위기에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는 긴장하는 모습이다. 자영업자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치킨 불매운동으로 매출에 타격을 입을까 걱정된다"는 글들이 올라온 상태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아직 치킨 1마리 가격이 3만원인 곳이 없는데 안 좋은 프레임이 씌워져 불매운동을 부추기는 것 같다"며 "이런 분위기가 길어질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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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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