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 39% 폭락, 동종업계는 물론 나스닥도 끌어내려(종합)

박형기 기자 2022. 7. 23.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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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SNS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이 온라인 광고시장 악화로 실망스러운 실적을 공개하자 주가가 정규장에서 40% 가까이 폭락했다.

이로써 스냅은 올 들어 주가가 80% 폭락했다.

◇ 실적 가이던스 제공 안해 : 스냅은 전일 장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스냅은 온라인 광고 시장 악화로 실적 가이던스를 제공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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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유명 SNS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이 온라인 광고시장 악화로 실망스러운 실적을 공개하자 주가가 정규장에서 40% 가까이 폭락했다. 이에 따라 동종업계 주가는 물론 나스닥도 1.9% 끌어내렸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냅은 전거래일보다 39.08% 폭락한 9.96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스냅은 시간외 거래에서도 26% 이상 폭락했었다. 이로써 스냅은 올 들어 주가가 80% 폭락했다.

◇ 실적 가이던스 제공 안해 : 스냅은 전일 장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했다. 스냅은 실적발표에서 2분기 매출이 11억10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인 11억4000만 달러를 하회하는 것이다.

뉴욕증시에서 한 여성이 소셜미디어 그룹 스냅의 로고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이뿐 아니라 스냅은 순손실을 기록했다. 스냅은 지난 분기 주당 2센트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주당 1센트보다 많은 것이다.

스냅은 또 거시 경제가 어려워 미래에 대한 전망이 힘들다며 다음 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제공하지 않았다. 특히 스냅은 온라인 광고 시장 악화로 실적 가이던스를 제공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는 애플이 최근 개인 정보 보호 정책을 변경하면서 SNS가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돈을 벌기 더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애플의 개인정보보호 강화에 따라 SNS의 맞춤형 광고가 특히 타격을 입게 됐다.

◇ 동종업계 주가도 급락, 페북 7.6%↓ : 스냅의 주가가 폭락하자 동종업계 주가도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서 알파벳(구글 모회사)은 5.6%, 메타(페북 모회사)는 7.6% 각각 급락했다.

이에 따라 미국 SNS 기업의 시총이 하루만에 1300억 달러(약 170조) 증발했다.

◇ 미국 3대 지수 일제 하락 : 미국의 SNS 기업 주가가 급락하자 나스닥도 1.9% 정도 하락했다.

NYSE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이날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가 0.43%, S&P500이 0.93%, 나스닥이 1.87% 각각 하락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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