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文 수사는 尹에게 도박..수사는 정치수단"

워싱턴=CBS노컷뉴스 권민철 특파원 2022. 7. 23. 06: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뉴욕타임스가 탈북자 북송 사건을 윤석열 정부가 범죄로 규정하고 수사에 나서고 있는 것에 대한 분석 기사를 실었다.

22일(현지시간) 게재한 '한국의 새 대통령, 전 정부 수사 촉구'라는 제목의 기사다.

이 신문은 문재인 정부 시절 있었던 이 사건을 소개한 뒤 최영범 대통령 홍보수석이 이 사건을 "범죄"라고 규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전임 정부에 대한 조사는 한국에서 일상화돼있다고 말하며 정치적 동기를 부인했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핵심요약
"전직 대통령 수사는 한국에서 반복되는 패턴"
"윤, 검사시절 사고에 머물러, 정치인=범죄자"
뉴욕타임즈 캡처

뉴욕타임스가 탈북자 북송 사건을 윤석열 정부가 범죄로 규정하고 수사에 나서고 있는 것에 대한 분석 기사를 실었다.

22일(현지시간) 게재한 '한국의 새 대통령, 전 정부 수사 촉구'라는 제목의 기사다.(사진)

이 신문은 문재인 정부 시절 있었던 이 사건을 소개한 뒤 최영범 대통령 홍보수석이 이 사건을 "범죄"라고 규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에 대한 (현 정부의) 혐의제기(accusations)는 한국에서 반복되는 패턴의 하나라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보수진영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문 전 대통령에 대해 살인 및 권력남용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면서 검찰이 그 요청대로 행동한다면 문 전 대통령은 수사를 받는 또 다른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문은 이와 관련해 "이것(수사)은 정치의 수단이다(politics by other means)"라는 경희대 안병진 교수의 관측을 전했다.

'전쟁은 정치의 수단에 불과하다'는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에 나오는 문구를 인용한 것이다.

신문은 문 대통령 시절 검찰총장을 지낸 윤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율 하락을 딴 데로 돌리고, 문 전 대통령의 유산에 의구심을 던지기 위해 이번 사건을 재조사하고 있다는 민주당의 비판을 전하며 다시 안 교수의 분석을 이어갔다.

"윤 대통령의 정치에 대한 생각은 검사 시절에 머물러있다. 윤 대통령은 정치인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여긴다."

뉴욕타임스가 기사에 실은 또 하나의 사진. 연합뉴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전임 정부에 대한 조사는 한국에서 일상화돼있다고 말하며 정치적 동기를 부인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그러나 전임 대통령의 뒤를 캐는 것(going after)은 윤 대통령에게 도박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윤 대통령이 근소한 차이로 대통령에 당선됐고, 국내 경제문제와 장관인사 및 김건희 여사 문제와 관련된 스캔들로 지지율이 33% 안팎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신문은 원자력 정책, 부동산 세제개편, 한일관계 등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을 뒤집은 사례도 열거했다.

신문은 그러나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초당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런 노력이 국내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신문은 그러면서 "분열이 덜 된 한국은 미국에 더 효과적인 동맹이 될 수 있다"는 이화여대 리프-에릭 이슬리 교수의 진단을 전했다.

워싱턴=CBS노컷뉴스 권민철 특파원 twinpine@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