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이제 '#해시태그'도 본다..잘못달면 불법 보험영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융감독원이 내년부터 법인보험대리점(GA) 불법 영업 여부를 검사하기 위해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해시태그까지 들여다본다.
GA 설계사의 SNS 게시물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해 불법 영업행위가 있었는지 들여다 본다는 의미로, 점검 대상에 해시태그까지 포함된다.
앞으로는 해시태그 내용까지 점검, SNS상에서 불법 영업 빈도가 높은 GA를 추려내는 검사지표로 쓰게 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내년부터 법인보험대리점(GA) 불법 영업 여부를 검사하기 위해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해시태그까지 들여다본다. 최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한 GA 설계사들의 영업이 늘고 있는 만큼 그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있는지 파악하기 위한 조치다. 이와 함께 펀드와 대출모집인 등에 대한 감시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다음달부터 3년 계획의 정보 시스템 개선사업을 진행한다. 금감원 내 정보 시스템은 부서별로 각기 다른 소프트웨어를 갖고 있는데 운영관리 효율성을 위해 이를 일원화하는 내용이 골자다. 또 토스,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사처럼 하드웨어 기반도 기존 유닉스에서 리눅스 체제로 전환한다.
정보 시스템 개선사업을 계기로 금감원은 금융시장에 대한 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GA 영업 검사지표로 SNS 게시물까지 활용할 예정이다. GA 설계사의 SNS 게시물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해 불법 영업행위가 있었는지 들여다 본다는 의미로, 점검 대상에 해시태그까지 포함된다.
최근 SNS를 통한 GA 설계사의 영업이 활발해진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22일 기준 인스타그램에 보험 해시태그를 달고 있는 게시물은 79만3000건에 이른다.
이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는 금감원이 GA 현장검사 지표로 활용한다. 지금까지 금융당국은 GA 소속 준법감시인의 내부통제 운영실태 자료와 금감원으로 들어온 민원 등을 분석해 검사 나갈 GA를 정해왔다. 앞으로는 해시태그 내용까지 점검, SNS상에서 불법 영업 빈도가 높은 GA를 추려내는 검사지표로 쓰게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에는 대면뿐 아니라 비대면 보험 영업도 활발해지고 있어 다양한 채널에서 불완전 판매 가능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 같은 개선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사에 대한 상시감시 시스템도 개선한다. 기존 금감원 내 시스템 간 연계를 강화해 사모펀드 정기보고서, 특정사유발생 보고서, 피투자법인에 대한 감사의견, 상장폐지 관련 공시도 상시감시 시스템에 활용한다. 또 한국예탁결제원의 펀드별 보유자산 데이터와 금융투자협회가 제출하는 보고서 내 데이터까지 활용해 감시의 질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펀드자산의 부실화 가능성과 손실현황도 모니터링해 자산운용사에 대한 리스크 분석을 더 강화한다. 펀드의 설정원본 대비 순자산 비율이 급락하거나, 순자산 비율이 장기간 낮은 펀드와 관련 운용사를 모니터링한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대출모집법인 등록시스템도 새로 구축한다. 대출모집법인이 등록요건을 바꾸거나, 경영상 중요정보가 변경됐을 때 관련 내용을 빠르게 보고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보고 내용에 대한 검토와 보완요청, 사실조회 등도 쉽게 처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대출모집법인이란 소속 모집인이 100명 이상인 대형 모집법인 및 온라인 모집법인을 말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이진호 "일라이 잠적? 23일 한국 입국, 지연수가 직접 밝혔다" - 머니투데이
- 권상우 성수동 땅 80억→480억 '대박'…7년새 '6배' 뛰었다 - 머니투데이
- 비비, 생방송 중 오열 "부양 가족 많아, 쉴 수 없다"…무슨 일 - 머니투데이
- "코로나19보다 아팠다"…'강남역병 호소' 량하, 건강 회복 - 머니투데이
- 前 브레이브걸스 유진, 1세 연하 치의대학원생과 결혼…축무 라치카 - 머니투데이
- 강승규 "野, 김건희 마포대교 방문 악마화…김정숙은 초월통치 의심"
- 식당서 '인공항문' 꺼내고 "불 지른다"…90번 신고당한 50대, 결국 - 머니투데이
- "해달란 적도 없었는데?" 중국은 왜 한국에 비자면제를 던졌나 - 머니투데이
- 자존심 굽힌 삼성전자, TSMC와도 손 잡는다…파운드리 '어쩌나' - 머니투데이
- "14조원 안 내면 주한미군 철수"…트럼프 컴백, 상·하원 싹쓸이 땐 악몽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