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지지율 하락 6주만에 멈춰.. 부정평가는 첫 60%

장관석 기자 2022. 7. 23.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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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6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6주 동안 이어진 내림세는 멈춰 섰지만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60%로 올라섰다.

갤럽은 "이달 들어 윤 대통령에게 호의적이던 고령층, 국민의힘 지지층, 보수층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응답자에게서 긍정평가가 하락하고 부정평가가 상승하는 기류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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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하고 있다' 1주일새 7%P 올라
尹, 김장환 목사 등과 오찬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6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인사 및 사적 채용 논란과 정제되지 않은 발언 등 악재가 겹쳐 자칫 20%대 지지율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는 벗어난 것이다. 그러나 취임 두 달여 만에 부정평가가 60%로 치솟았다.

한국갤럽이 22일 내놓은 7월 셋째 주(19∼21일)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2%였다. 전주 조사와 같은 수치다. 6월 둘째 주 긍정평가 응답이 53%였던 점을 감안하면 한 달 반 새 21%포인트 급감했다.

6주 동안 이어진 내림세는 멈춰 섰지만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60%로 올라섰다. 전주보다 7%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역대 대통령의 경우 부정평가 응답이 처음으로 60%대를 보인 시기가 모두 집권 중·후반부라는 점과도 대비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우 취임 4년 차로 서울시장 보궐선거 등을 치른 직후인 2021년 4월 셋째 주(62%)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연말정산 환급금 축소로 인해 ‘월급쟁이 증세’ 논란을 겪은 취임 3년 차인 2015년 1월 셋째 주(60%)였다.

갤럽은 “이달 들어 윤 대통령에게 호의적이던 고령층, 국민의힘 지지층, 보수층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응답자에게서 긍정평가가 하락하고 부정평가가 상승하는 기류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개신교 원로인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와 김삼환 명성교회 원로목사,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 초반 지지율 하락으로 고전을 겪고 있는 윤 대통령이 보수 개신교계에 영향력이 큰 김 목사 등으로부터 국정 운영에 관한 조언을 들은 것으로 보인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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