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증상 호전 중..체온 37.4도, 산소·혈압 정상(종합)

김난영 2022. 7. 23.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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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증상이 호전되고 있다고 주치의가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 주치의인 케빈 오코너는 22일(현지시간) 백악관 홈페이지에 공개된 서한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밤 팍스로이드 요법 첫날을 마쳤다"라며 "그의 증상은 호전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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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타이레놀 복용에 적절히 반응…주치의 "팍스로비드 요법 계속"
트위터에 업무 사진 또 공개…고령 우려 불식 시도 계속

[워싱턴=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격리 업무 중인 모습을 다시금 올렸다. 사진은 전날 유아식 관련 법안 서명 모습이라고 한다. (사진=바이든 대통령 트위터 캡처) 2022.07.22.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증상이 호전되고 있다고 주치의가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 주치의인 케빈 오코너는 22일(현지시간) 백악관 홈페이지에 공개된 서한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밤 팍스로이드 요법 첫날을 마쳤다"라며 "그의 증상은 호전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저녁 기준 체온이 99.4℉(약 37.4℃) 수준이었다.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해열진통제인 타이레놀 투약이 잘 들었다는 설명이다. 주치의는 "대통령 체온은 그 이후 여전히 정상"이라고 설명했다.

주된 증상은 여전히 콧물, 피로, 간헐적인 마른 기침이다. 다만 이날 아침 목소리가 다소 가라앉았다. 맥박과 혈압, 호흡률, 산소포화도는 전반적으로 정상 범주에 속한다고 주치의는 덧붙였다.

주치의는 "대통령은 치료를 잘 받고 있다"라며 "팍스로비드 요법을 계획대로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필요할 경우 수분 공급 및 타이레놀, 그리고 천식 치료제인 알부테롤(albuterol) 흡입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과거 두 차례에 걸쳐 뇌동맥류 수술을 받았으며, 심방세동 이력도 있다. 지난 2021년 11월에는 용종 제거를 받았으며, 당시 주치의는 헛기침 횟수가 늘고 걸음걸이가 뻣뻣해졌다는 소견을 제시했었다.

아울러 그는 항응고제와 고지혈증 약도 복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코너는 서한에서 팍스로비드 치료 기간 항응고제인 엘리퀴스와 고지혈증 치료제인 크레스토 복용은 잠시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항혈전제 대용으로 아스피린을 소량 투약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오코너는 "대통령은 백신을 완전 접종했고 두 차례 부스터 샷을 맞았다"라며 "최대한의 보호를 받는 다른 환자들과 마찬가지로 (치료 과정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리라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바이든 대통령의) 질병이 초기 예측과 달라질 만한 정황은 없다"라며 "팍스로비드 조기 복용이 중증 질병에 대비해 추가 보호를 제공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한 공개 전, 바이든 대통령은 격리 상태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사진을 재차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 다만 해당 사진은 이날은 아니고, 전날 유아식 관련 법안에 서명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이 연이어 트위터에 자신의 업무 근황을 남기는 데에는 고령인 자신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두고 세간에서 끊이지 않는 우려를 불식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79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인 21일 전 항원검사 및 PCR을 통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격리 상태로 업무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20년 10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코로나 감염 때에는 월터 리드 국립군병원에 입원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관저에 계속 머물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입원 기간 산소포화도가 위험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증언이 뒤늦게 나오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중증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를 비롯해 덱사메타손 등을 투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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