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 훈련, 핵 선제타격 연습..핵 위협 대등 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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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 산하 연구소 관계자가 8월 한미 연합군사연습에 대해 "핵 선제타격 연습"이라고 주장하면서 "핵으로 우릴 위협하면 대등한 대접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의 확장 억제력 제공 언급을 상기하고 "8월 하순에 개시되는 합동군사연습은 우리에게 핵 선제타격을 가하기 위한 실전 연습이 될 것은 명백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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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미 훈련 언급…"다시 전쟁 참화 우려"
"美, 감내 어려운 안보 위기 재촉한다"
"대결 선택 시 심대 안보 불안에 직면"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북한 외무성 산하 연구소 관계자가 8월 한미 연합군사연습에 대해 "핵 선제타격 연습"이라고 주장하면서 "핵으로 우릴 위협하면 대등한 대접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22일 북한 외무성이 홈페이지에 게시한 최진 군축 및 평화연구소 부소장과 AP통신 영상 계열사 APTN 평양대리사무소 기자들의 인터뷰 내용이다. 인터뷰는 지난 21일 진행했다고 한다.
최 부소장은 "올해 들어 미국과 추종 세력들이 빈번하게 벌이고 있는 합동군사연습들은 조선반도 정세를 또 다시 전쟁 접경으로 몰아가고 있는 기본인자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8월22일 예정된 한미 합동군사연습 등을 거론하고 "미국과 남조선이 함께 벌이고 있는 합동군사연습들은 공화국을 침략하기 위한 전쟁계획들을 실전 분위기에서 숙달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미국의 확장 억제력 제공 언급을 상기하고 "8월 하순에 개시되는 합동군사연습은 우리에게 핵 선제타격을 가하기 위한 실전 연습이 될 것은 명백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추종 세력들이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군사적 압박 책동을 계단식으로 확대하는 건 72년 전의 전쟁 참화가 이 땅에 다시 들씌워 질 수 있단 우려를 자아낸다"고 했다.
최 부소장은 "지금 미국은 그들 자신도 감내하기 어려운 안보 위기를 재촉하고 있다"며 "우릴 겨냥한 미국의 군사적 기도는 저들의 국가 안보 자체를 중대한 위험에 빠뜨리는 엄중한 전략적 실책"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과 추종 세력들이 우리와의 군사적 대결을 선택한다면 그들은 일찍이 체험해 보지 못한 심대한 안보 불안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우린 유럽 방면에서의 안보 위기에 힘겹게 대처하고 있는 미국이 우리와의 군사적 대결에 어떻게 임하려는지 지켜보고 있다"며 "미국이 핵으로 우릴 위협하면 저들도 대등한 대접을 받게 된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나아가 "우린 철저히 강대 강, 정면승부 투쟁 원칙에서 미국을 상대해 줄 것"이라며 "미국은 조국 해방 전쟁 시기 당한 참패와 수치에서 교훈을 찾고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포기할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 최 부소장은 북한의 군사 행보가 자위권 차원이라는 기존 주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한미도 무기 시험, 개발을 추진한다면서 "그들이 우리 무기 개발과 시험을 걸고 드는 건 언어도단, 철면피한 이중기준의 극치"라고 했다.
한미 간 포괄적 전략 동맹 움직임이 아시아판 나토 창설과 연계됐다는 주장 등도 했다. 또 우리 정권 교체 이후 한미, 한일 훈련이 활발하며 3각 군사 동맹 형성 분위기가 본격화됐다고 평했다.
아울러 미국과 동맹 세력의 합동군사연습이 북한만을 겨냥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미국이야 말로 동북아는 물론 아태 전 지역 평화, 안정을 파괴하는 암적 존재"라고 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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