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조사특위 청문회 이후 공화당 지지층내 트럼프 여론 악화"

김현 특파원 2022. 7. 22.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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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의사당 폭동 사태를 조사하고 있는 미 하원 '1·6조사특별위원회'의 공개청문회 이후 공화당 지지층 사이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여론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과 입소스에 지난 20~21일 미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1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4%포인트)에 따르면 공화당 지지층 중 40%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폭동 사태에 적어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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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공화당 지지층 40% 폭동 사태 일부라도 책임 있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1·6 의사당 폭동 사태를 조사하고 있는 미 하원 '1·6조사특별위원회'의 공개청문회 이후 공화당 지지층 사이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여론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과 입소스에 지난 20~21일 미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1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4%포인트)에 따르면 공화당 지지층 중 40%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폭동 사태에 적어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이는 6주전 청문회가 열리기 전에 실시했던 여론조사 때 33%보다 7%포인트가 증가한 수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내에서 광범위한 지지를 계속 얻고 있으며, 오는 2024년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시사하고 있다.

지난 6월9일부터 6주간 진행된 공개청문회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해 마이크 펜스 당시 부통령을 압박하고, 자신의 선거 사기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는 측근들을 해임한 사실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여론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에 부정적인 공화당 지지층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청문회 전에는 공화당 지지층 4분의 1정도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 나오지 않아야 한다고 답했지만 이번 조사에선 그 비율이 3분의 1로 커졌다.

응답자 대부분은 청문회를 조금이라도 봤다고 답했고, 응답자의 4분의 1만이 청문회를 아무것도 보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다만, 공화당 지지층의 55%는 여전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선거를 도둑맞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역시 청문회 직전 67%에서 12%포인트 내려간 것이지만 공화당원 과반수는 여전히 지난 대선 결과를 인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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