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하락세 멈춘 尹 지지율..반등 전략은?

YTN 2022. 7. 22.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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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신인규 / 前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하헌기 / 前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하락세를 이어가던 대통령 지지율. 이번 주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정부가 광복절 대규모 특별사면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상과 규모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신인규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그리고 하헌기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이번 주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굉장히 관심이었는데요. 긍정이 32 제자리고요. 부정이 60%로 지난주보다 늘었습니다. 의미를 하나씩 분석해 보면 일단 6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습니다. 이거 급한 불은 꺼졌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신인규]

그동안 대통령 지지율이 국정수행에 대해서 계속 지속적인 하락세를 거쳐왔는데 상당히 그 폭이 너무 빠르다는 게 굉장히 우려스러웠습니다마는 이번에 조사결과를 보면 32%대에서 더 이상의 하락 추세는 멈춘 것으로 나왔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동안 채용 논란 등 공사 구별을 잘 못한다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의 비판이 많이 있었는데 또 이 부분에 대해서 권성동 직무대행께서 사과를 하기도 했고 낮은 자세를 더 강조하면서 여러 가지 조정 국면이 있었던 것 같고요. 아무래도 보수 지지층 입장에서도 상당한 위기의식을 느꼈다고 봅니다. 그래서 상당히 결집했던 것도 볼 수 있는데.

지금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했다고 보기에는 조금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근본적 원인이 제거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그 문제의 해결에 더 집중을 하는 그런 모습이 보여져야 된다, 이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부정평가가 지난주보다 7%포인트가 상승했습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 상으로는 첫 60%대를 기록한 건데 역대 정권에서 60%대 부정평가가 언제 나왔나 봤더니 박근혜 정부 때는 취임 3년차에 나타났고요. 문재인 정부 때는 취임 4년차에 62%를 기록한 수치가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하헌기]

사실 지지율에 일희일비하면 안 된다는 말은 지금 이때 써야 되는 말이거든요. 사실은 하락세가 멈췄다고 평가할 수도 있겠지만 아직 추세선으로 보면 한 번 더 봐야 되는 부분이 있는 거고. 반면에 부정평가 여론은 올라가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아까 신인규 부대변인님이 말씀해 주신 대로 근본적인 부분은 바뀐 게 없어서 그런 것일 텐데요.

보통은 부정평가 이유를 언론에서 많이 주목합니다. 인사 때문이라든가 독단성 때문이라든가. 그런데 저는 이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주목했던 게 긍정평가 이유는 무엇이냐라고 봤더니 1위가 모름, 응답 거절입니다. 한 20%가 넘거든요. 대부분 그냥 진영에 있어서 관성적으로 지지를 하는 거지만 뭘 잘하는지 자기들도 설명을 못하겠다는 얘기입니다, 이걸 해석하자면. 그렇기 때문에 지금 하락세가 멈췄던 것은 윤석열 정부가 너무 위기라는 이야기들이 많이 돌고 있으니까 순간적으로 결집되고 있겠으나 근본적인 문제가 해소가 안 됐기 때문에 부정평가는 계속 올라가는 거고 추세상 다음 주까지 기다려봤을 때 드라마틱한 반전이나 변화가 없으면 아마 계속 난망한 상황에 처할 것이다, 이렇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30%가 깨지면 국정운영이 상당히 어려워지는 상황이 되지 않겠습니까? 다음 주 반등에 성공하려고 하면 어떤 점을 치중해서 해결해야 될까요?

[신인규]

지금 문제의 핵심을 보면 국정수행 지지도가 자꾸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이 정부에 대한 불신 내지는 비호감적인 요소가 많이 늘어났다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게 국정수행 지지도가 이렇게 급격하게 떨어지게 되면요. 사실은 어떠한 개혁이라든지 국정과제를 적극적으로 이끄는 것도 어려워지지만 어떤 서민행보라든지 여러 가지 일들을 할 때도 국민들께서 그걸 의미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다른 의미로 그러니까 왜곡된 의미로 받아들일 우려가 있다는 건데요. 지금 어떻게 보면 사실 큰 국정운영에서의 문제가 드러난 것이 아니라 작은 문제들이 쌓여서 지금 이렇게 왔다는 게 저는 더 심각하다고 보는 것이고 어떻게 보면 국정운영에 대한 태도에 대한 지적이 그동안 많았는데 이제 그 태도에 대한 지적이 쌓이면서 지금 이런 사태까지 왔다고 저는 봅니다.

[앵커]

굵직한 한 이슈보다 작은 문제들이 쌓여 있는 이 부분이 더 위험하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신인규]

오히려 큰 이슈가 있어서 사실상 그 이슈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한다면 그 이슈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면 또 지지율이 올라갈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반대로 작은 문제들이 쌓여서 국정 태도에 대한 문제로서 이것이 지금 문제화가 됐기 때문에 저는 조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보다 본질적인 부분을 바꾸어야 된다. 그렇다 보면 사실 국정운영의 방향을 제대로 국민들 앞에 설명해야 될 것 같고요. 무엇보다도 대통령실의 정무기능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느냐는 의문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 정무기능에 대해서는 대폭적인 인적쇄신이 있어야 되지 않느냐 저는 이렇게 봅니다.

[앵커]

인적 쇄신 이야기해 주셨는데요. 참모진 책임론도 많아진 상황입니다. 교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하헌기]

저는 이런 상황이라면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갈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부정평가 이유로 1위로 나오는 게 인사입니다. 결국 인사인데 그 인사라는 건 장관만 포함된 게 아니라 대통령실에 있는 참모들의 역할. 이를테면 홍보공보라인이 망가졌기 때문에 대통령이 빈 모니터, 빈 서류를 검토하는 장면이 나와서 대통령을 약간 우스꽝스럽게 만든다거나. 이를테면 지금 있는 3급부터 9급까지 나오고 있는 인사의 채용문제라든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결국 관리자급들이 제대로 못했기 때문인 거거든요.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국민들의 질타와 비판과 평가를 제대로 듣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차원에서라도 다시 한 번 처음부터 제로베이스에서 점검해 보겠다 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이제 겨우 두 달 됐기 때문에 그걸 계속 끌고 가는 게 관성에 의해서 끌고 가는 게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수정할 건 빨리 수정하는 게 좋습니다.

[앵커]

두 달 됐지만 수정할 건 빨리 수정하는 게 좋겠다. 어디에서 많이 빠졌나 세부적으로 봤더니 지역별로 핵심 지지기반이죠. 대구경북을 보면 여기가 핵심 지지기반인데 긍정이 45, 부정이 50%로 데드크로스가 나타나서 이 점이 조금 눈에 띄고요. 또 하나는 연령대로 봤을 때 2030세대의 부정평가가 저희가 수치로 옆에 표시를 했습니다마는 18~29세까지는 12%포인트 그리고 30대가 18%포인트 올라가서 부정평가가 굉장히 늘어났거든요. 이거 이준석 대표 징계 그리고 그 이후의 국민의힘 당내의 내홍 영향이 크다고 봐야겠죠?

[신인규]

당연히 그 영향이 굉장히 컸을 겁니다. 지금 국민의힘이 사실상 이번 대선에서도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 중의 하나가 소위 말하는 세대 결합론이라고 해서 2030세대의 표가 더해졌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표에서도 보시다시피 2030의 지지가 상당히 많이 빠진 것으로 드러나고 있고요. 더 우려스러운 건 지지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TK 쪽에서도 반대여론이 더 높아졌다는 게 굉장히 우려스러운 지점인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준석 대표의 징계에 대해서는 그동안도 윤리위가 너무 무리한 징계를 했다는 게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되어 왔는데요. 이 부분이 단지 이준석 대표의 당무 정지라는 부분에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보수가 국민 여러분들 앞에 보수의 미래, 혁신, 변화라는 것을 젊은 당대표의 패기와 돌진적인 모습을 통해서 그동안 보여줬던 것인데 어떻게 보면 윤리위의 그런 행태를 통해서 사실상 토사구팽 프레임에 이건 갇힐 수밖에 없게 된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국민의힘에 대해서 기대를 접게 되면서 과거에 보수에 대해서 많은 불신을 갖고 있던 인물들이 전면에 나서게 되면서부터는 이제 보수에 대한 지지도의 매력도가 떨어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지금 또 당 지지율은 떨어지고 있는데 이준석 대표 개인에 대한 지지율은 오르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을 복합적으로 본다면 윤리위원회가 얼마나 잘못된 징계를 해서 당에 피해를 입혔는지가 아주 극명하게 드러난다, 이렇게 평가하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여당이 대통령 지지율에 도움을 줘야 되는데 이 내홍이 오히려 악영향을 끼치는 상황인데요. 지금 말씀하셨지만 이런 가운데서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를 해 봤더니 이준석 대표가 또 1위로 나와서 이 여론은 어떻게 읽어야 될까요?

[하헌기]

저는 이게 상징적인 부분인데요. 그냥 이준석이라는 인물이 문제가 아니라 지금 정부와 여당에서 나오는 메시지들을 쭉 늘어놓고 평가를 해 보면 냉전 보수로 자꾸 돌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러니까 자유한국당 시절이죠. 이를테면 지금 여당과 정부에서 힘을 주고 있는 이슈들이 뭐가 있냐면 메시지로는 전 정권 탓 그다음에 이슈로는 강제북송이나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같은 그런 것에 많이 집중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그것도 여야가 이미 합의를 해서 결론을 내놨는데 그걸 뒤집어서 문제제기를 함으로써 신인규 부대변인 같은 경우도 물으니까 결국 정부여당의 입장을 얘기하는 거거든요. 그 이슈가 너무 커져요. 하지만 사실상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 지지를 받았던 것, 새로운 지지층을 유입했던 건 시대 변화에 따라서 달라진 현실에 대한 이야기들을 했기 때문입니다. 젠더 이슈라든가 아니면 외교 영향력이라든가 그런데 그런 것들이 다 소멸하고 다시 과거로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고 이준석 대표의 개인의 지지라기보다는 다시 보수정당이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갈 거라는 공포 혹은 지금 그리움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나오면서 지지율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게 아닌가 그렇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겨우겨우 쇄신해서 정권을 되찾았는데 다시 과거로 회귀하고 있다 이런 두려움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신데 동의하십니까?

[신인규]

저는 하 대변인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하고요. 사실 보수에 대해서 국민들이 기대를 가진 게 불과 1~2년밖에 안 됩니다. 과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에 보수는 끊임없이 반성하지 않고 국민과 다투는 모습만 보여줬었거든요. 거기에 대해서 지금도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많은 의구심을 갖고 있고 사실상 많은 반감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보수정당에 몸담고 있는 일부 인사들은 국민들의 여론을 제대로 잘 읽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국민들의 마음을 더 얻기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이준석 대표 제거하는 데만 관심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결국에 윤리위의 무리한 징계까지 이어졌고 결국 여기에 대해서 국민들이 응답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도 다시 또 원칙으로 돌아가는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니까 작년, 재작년부터 불어왔던 보수의 변화의 바람. 다시 이 정신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아마 보수정당은 이 위기를 극복할 만한 동력을 얻기 힘들다. 저는 이렇게 평가합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 지지율을 봤더니 호남에서 29%가 나왔더라고요. 그동안 호남에 공도 많이 들였고 이번에 윤리위 징계 이후에 처음 찾았던 곳도 광주 무등산이었는데 이게 수치로 나타난 게 아닌가 싶고. 어제는 전주 분식집에서 40명 정도가 또 회동하는 이런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어쨌든 지금 접촉면을 계속 청년들하고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고. 반면에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 아래서는 조금 잡음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서 이 부분이 궁금합니다. 이준석 대표가 지금 여러 가지 행보를 하는 게 차기 당대표 도전을 염두에 두고 있는 건가요?

[하헌기]

이준석 대표 본인이야 아마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요. 다만 이준석 대표한테 도움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방금 말씀하셨다시피 국민의힘에서 벌어지는 내홍은 차기 당권을 두고 권력투쟁적 성격이 있습니다. 사실 인사들이 하는 얘기를 보면 김기현 전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지금 조기 전당대회를 열자고 하고 그다음에 권성동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는 권한대행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하고 조해진 의원은 또 비대위를 해야 된다, 이런 식으로 의견들이 막 갈리고 있습니다. 정리가 잘 안 되고 있고 당권투쟁을 하고 있는 모습이거든요.

그러는 와중에 이준석 대표가 밖에서 사실상 저게 국민의힘 내부 인사들에게는 세를 불리는 것으로 보일 겁니다. 세를 과시하거나 세를 불리는 것으로 보일 텐데 정치공학적으로 봤을 때 지금 당권투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저 모습을 과연 곱게 봐줄까라는 생각에서 봤을 때는 과연 저 행보가 이준석 대표 개인에게 유리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런 부분은 있습니다. 확실히 아까도 냉전보수 얘기를 했지만 아무도 이준석 대표를 보고 과거 민정당, 전두환계 독재정부의 후신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 게 시대변화를 반영하는 행보들을 이준석 대표가 했기 때문에 유효했던 거거든요. 호남도 마찬가지인데 호남분들이 이준석 대표를 보면서 저 사람은 민정당계니까 절대 안 된다고 표현하지 않을 거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새로운 지지층을 유입하고 있는 상황인데 진짜 이준석 대표를 넘어서려면 지금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대표의 공과가 있지만 이준석 대표가 아이코닉하게 작용했던 변화의 바람. 그건 국민의힘 쪽에서 흡수를 해야 실제로 이준석 대표를 제대로 견제할 수 있는 거고 이대로 가다가는 아마 심한 태풍의 전조처럼 보이는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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