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무장관 "삼성전자 텍사스 투자 환영..반도체육성법 처리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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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에 2000억 달러(약 262조3000억원)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신설할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해당 법안에는 미국 내에 반도체 제조공장을 짓는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과 투자 관련 세제 혜택 등이 담겨 있어 미국 인텔과 대만 TSMC, 삼성전자 등이 수혜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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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에 2000억 달러(약 262조3000억원)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신설할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러몬도 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삼성전자의 투자는 미국 내 반도체 제조산업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고, 수천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며, 21세기 혁신에서 세계를 선도할 우리의 능력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미국 내 일자리를 위한 대규모 투자가 지금 반도체산업 육성법안을 통과시킬 미 의회의 능력에 달려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반도체산업 육성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그는 "반도체 자금 지원을 진전시키기 위한 상원의 초당적 투표는 올바른 방향에서 중요한 단계였고, 우리는 다음 주 최종 통과를 위해 계속해서 진전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감사관실에 제출한 세제혜택신청서를 통해 앞으로 20년 간 텍사스주에 반도체 공장 11곳을 신설하는 중장기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2000억 달러(약 250조 원)의 투자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오스틴에 2곳, 테일러에 9곳의 공장을 신설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일부는 오는 2034년 완공되고, 나머지는 이후 10년에 걸쳐 차례로 생산을 개시할 것으로 설명됐다.
앞서 미 상원은 지난 19일 밤 진행된 절차 표결에서 64대 34표로 반도체 산업 육성법안 관련 토론을 진행하기로 했다.
해당 법안에는 미국 내에 반도체 제조공장을 짓는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과 투자 관련 세제 혜택 등이 담겨 있어 미국 인텔과 대만 TSMC, 삼성전자 등이 수혜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해당 법안에는 미국 정부 지원금을 받을 경우 향후 10년간 중국이나 '우려 국가'에서 반도체 생산능력을 확대할 수 없다는 내용이 함께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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