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위백서 "독도는 일본 땅"..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도 인가
[앵커]
일본 정부가 오늘 2022년판 방위백서를 공개했습니다.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이 올해도 이어졌고 방위력을 증강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내용들도 담겼는데요.
도쿄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지종익 특파원! 독도에 대한 억지 주장은 변함이 없군요.
[기자]
네, 일본 각료회의가 채택한 올해 방위백서에서 독도 관련 기술부터 찾아봤는데요.
첫 장, 개관에서부터 등장합니다.
일본 주변의 안보 환경을 개괄적으로 설명하며 일본 고유 영토인 독도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존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 중국과 영토 분쟁을 겪고 있는 쿠릴 열도, 센카쿠 열도와 함께 지도에 붉은 동그라미를 그려 다케시마라고 표시했습니다.
이런 억지주장은 18년째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우리 외교부와 국방부는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대리와 국방무관을 초치해 강력 항의했습니다.
[앵커]
올해 더 눈여겨 봐야 할 내용이 있지요?
[기자]
네, 특히 눈에 띄는 게 일본의 방위력 증강을 정당화하는 내용들입니다.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일본의 안보 위협이 높아지고 있다며 상대국의 미사일 기지 등을 공격하는 반격능력 보유도 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라는 항목을 새로 만들어 러시아를 강력히 비난했고요.
중국의 타이완 침공 가능성까지 거론했습니다.
일본 방위상 얘기 들어보시죠.
[기시 노부오/일본 방위상 : "타이완 문제와 관련해서는 중국이 통일을 위한 무력 협상에 주저하지 않고 있다는 뜻을 나타내면서 이 지역에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앵커]
한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도 오늘 승인됐죠?
[기자]
도쿄전력이 지난해 심사를 신청한 오염수 방류 계획을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오늘 정식 인가했습니다.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건데요.
우리 정부는 즉시 관계부처 긴급 회의를 열고 방류 인가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였습니다.
촬영:안병욱/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석훈/자료조사:박제은
[앵커]
이처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이 올해도 이어진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 해군함정인 '독도함' 갑판에선 조금 전부터 특별한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독도함 장병은 물론 육해공군 장병 7백 명을 초청한 영화 '한산'의 특별 시사회 입니다.
430년전 왜군을 크게 무찌른 한산대첩처럼, 우리의 바다와 하늘을 빈틈없이 지켜내자는 응원과 다짐을 담았습니다.
지종익 기자 (jig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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