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품청 "원숭이두창 예방에 천연두 백신 사용 권고"

김연숙 2022. 7. 22. 21: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원숭이두창 예방을 위해 두창(천연두) 백신인 '임바넥스'를 사용할 것을 22일(현지시간) 권고했다.

또 이번 사용 확대 권고는 비인간 영장류에 접종된 임바넥스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대한 보호 효과를 보여준 동물 실험에 기반을 둔 것으로, 이를 바탕으로 백신이 인간에게도 원숭이두창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론된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원숭이두창 백신 임바넥스(지네오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원숭이두창 예방을 위해 두창(천연두) 백신인 '임바넥스'를 사용할 것을 22일(현지시간) 권고했다.

임바넥스는 덴마크 생명공학 업체 '바바리안 노르딕' 제품으로, EU 내에서는 2013년 천연두 예방용으로 승인받았다.

이 백신은 미국에서는 '지네오스'로 불리며 이미 원숭이두창용 승인을 얻었다.

EMA는 이 백신이 천연두 바이러스와 관련된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희석한 형태로, 원숭이두창과 천연두 바이러스의 유사성 때문에 원숭이두창용으로 쓸 수 있다고 봤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용 확대 권고는 비인간 영장류에 접종된 임바넥스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대한 보호 효과를 보여준 동물 실험에 기반을 둔 것으로, 이를 바탕으로 백신이 인간에게도 원숭이두창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론된다고 설명했다.

EMA의 권고에 따라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임바넥스의 공식 승인을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EMA는 지난달 말 비상태스크포스(ETF)의 권고에 따라 원숭이두창 예방용으로 임바넥스를 사용하는 것에 관한 자료 검토를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원숭이두창은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풍토병으로 알려진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1만5천건 이상이 발생했으며 이중 약 70%가 유럽에서 보고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고 보고, 이에 대한 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할지 검토 중이다.

nomad@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