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반납, 납기일을 맞춘다"..내일부터 선박 건조
[앵커]
두 달 가까운 파업이 끝나고 주문받아 만들던 선박을 제 날짜에 넘겨주는 급한 숙제도 남았습니다.
우리 조선산업 전체 신인도와도 관련있기 때문에 대우조선해양은 가능한 모든 인력을 모아 납기일을 맞추는 데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윤경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달 동안 선박 건조작업이 중단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의 1독입니다.
독은 조선소 육상에서 건조한 개별 블록을 선박으로 완성해 바닷물에 띄우는 공간입니다.
협력업체 노동자들이 점거 농성을 벌인 건조중에 있던 선박은 30만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 터키 선사가 천억 원에 구입했습니다.
이 선박의 진수 목표 시점은 오는 11월이지만 조립 작업이 지연된 겁니다.
점거 농성으로 독에 바닷물을 채우지 못하면서 같은 독에 있는 다른 선박 2척의 공정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음성변조 : "진수를 못했고, 그래서 (피해액은) 지체보상금만 해야할지 진수 못한 매출액을 해야 할지 (집계를 해봐야 합니다)."]
대우조선해양은 당장 내일(23일)부터 선박 건조작업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작업이 가장 시급한 선박은 진수를 보름가량 앞두고 공정이 멈춘 30만t급 또 다른 원유운반선, 외판 도장과 바닷물에 띄워 전자 장비를 연결하는 마무리 과정만 남았습니다.
휴가 기간이지만 특근 노동자 등 가능한 모든 인력을 동원해 1~2주 안에 진수 작업을 마친다는 게 대우조선해양의 목표입니다.
도장과 탑재 작업도 필요해 협력업체 인력도 내일부터 투입할 예정입니다.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대표/음성변조 : "1도크 진수하면 물량이 나올 거니까 내일부터 바로 현장에 영향을 미치죠. 이제 좀 숨통이 트이겠죠."]
점거 농성으로 진수 작업이 밀린 선박은 모두 3척, 대우조선해양과 협력업체 모두 휴가도 반납하고 선박 건조 작업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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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재 기자 (econom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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