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효능 좋고 맛 좋은 팥메주 개발

안정은 2022. 7. 2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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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의 말을 지나치게 믿는 사람을 두고 속담에 '팥으로 메주를 쑨다해도 믿는다'는 말이 있죠.

그런데 정말 콩이 아닌 팥으로 메주를 띄워 고추장까지 만드는 기술이 개발돼 청주의 한 농가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과 충북농업기술원이 팥으로 메주를 띄워 고추장을 담그는 특허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팥메주로 만든 고추장은 달큰함과 구수한 맛이 한층 더해지고, 항산화 활성은 25%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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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의 말을 지나치게 믿는 사람을 두고 속담에 '팥으로 메주를 쑨다해도 믿는다'는 말이 있죠.

그런데 정말 콩이 아닌 팥으로 메주를 띄워 고추장까지 만드는 기술이 개발돼 청주의 한 농가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안정은 기자가 농가를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김이 모락모락 나는 팥이 먹음직스럽게 삶아졌습니다.

이 팥으로 만들 것은 바로 메주.

콩과 팥을 배합해 메주를 띄우는 건데, 이때 꼭 넣어야 하는 가루가 바로 된장에서 추출한 바실러스 종균입니다.

<인터뷰> 안호근/한국농업기술 진흥원장
"전통 장류를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새로이 만들자고 해서 구수하고 항산화 기능이 뛰어난 바실러스 종균을 개발해서..."

농촌진흥청과 충북농업기술원이 팥으로 메주를 띄워 고추장을 담그는 특허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옛 문헌에 팥고추장이 언급된 것에서 시작된 호기심이, 연구 끝에 결실을 맺은 겁니다.

팥메주로 만든 고추장은 달큰함과 구수한 맛이 한층 더해지고, 항산화 활성은 25% 증가했습니다.

3년 전 청주의 한 농가가 해당 기술을 이전 받아 사업화에 성공했는데, 소비자의 반응이 좋습니다.

<인터뷰> 전순자/팥고추장 기술 이전 사업장 대표
"굉장히 구수하고 단맛이 강해서 엄청 감칠맛이 나요. 몸에 노폐물을 빼주고 독소 빼준다고 해서 요즘은 선물용으로 많이 나가요."

팥고추장의 특별함에 체험객의 발길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상일/세종시 집현동
"우리 K문화가 계속 발전하고 있잖아요. 전통 장류, 특히 지금 외국에서 쌈장같은 것이 굉장히 인기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향후에 이런 우리만의 것들이 정말 경쟁력이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앞으로도 다양한 시제품 생산과 판로 개척 등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는 지원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CJB안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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