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재사진첩] 1㎥ '철제 감옥' 마침내 부서지다

김명진 2022. 7.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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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51일간 이어온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의 파업이 22일 마침표를 찍었다.

1㎥ '철제 감옥'에 스스로 가둔 유최안 민주노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과 15m 난간에 올라 고공농성을 벌인 노동자 6명의 투쟁도 농성 31일째인 이날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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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재사진첩][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 파업 협상 타결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사 협상이 타결된 22일 오후 1㎥ 철제 구조물에 스스로를 가둔 채 31일 동안 농성해 온 유최안 민주노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이 점거를 풀고 구조물에서 나오고 있다. 금속노조 제공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51일간 이어온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의 파업이 22일 마침표를 찍었다.

1㎥ ‘철제 감옥’에 스스로 가둔 유최안 민주노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과 15m 난간에 올라 고공농성을 벌인 노동자 6명의 투쟁도 농성 31일째인 이날 끝났다. 유최안 부지회장은 이날 오후 스스로 용접했던 철제 구조물에서 나와 병원으로 옮겨졌다.

유최안 민주노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이 22일 오후 점거를 풀고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거제/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노사 협상이 막판까지 난항을 거듭하며 하청노동자들은 파업의 핵심 요구사항이었던 임금 인상을 사실상 철회했고 파업 피해에 대한 민·형사상 면책 부분도 추후 협상 과제로 남게 되었지만, 공권력 투입 등 최악의 참사는 피했다. 무엇보다 이번 파업으로 조선 하청 노동자들의 열악한 현실이 세상 밖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현장의 사진을 모아본다.

22일 오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에서 홍지욱 금속노조 부위원장(오른쪽 셋째)과 대우조선 사내협력사협의회장인 권수오 녹산기업 대표(왼쪽 셋째)가 잠정합의안에 대해 설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거제/김명진 기자
22일 오후 유최안 민주노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이 점거를 풀고 구조물에서 나오고 있다. 금속노조 제공
22일 오후 오후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제1도크에서 고공농성을 하고 있던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내려오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사 협상이 타결된 22일 오후 경남 거제시 아주동 대우조선해양 제1도크에서 51일 동안 파업을 이어온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와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농성 해단식을 하고 있다. 거제/김명진 기자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사 협상이 타결된 22일 오후 경남 거제시 아주동 대우조선해양 제1도크에서 51일째 파업을 이어온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조합원들이 마무리 집회를 하고 있다. 거제/김명진 기자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사 협상이 타결된 22일 오후 경남 거제시 아주동 대우조선해양 제1도크에서 점거농성을 해온 조합원들이 하청지회 조합원들에게 절을 하고 있다. 거제/김명진 기자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사 협상이 타결된 22일 오후 경남 거제시 아주동 대우조선해양 제1도크에서 점거농성을 해온 조합원들이 하청지회 조합원들에게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거제/김명진 기자

거제/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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