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였던 스위스는 지금?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소식을 전해 드리는 '오늘 세 컷'.
먼저 인도에서 사상 처음으로 부족민 출신 대통령이 탄생했다는 소식입니다.
여성으로는 두 번째 대통령이라고 하는데요. 바로 인도국민당의 여성 정치인 드라우파디 무르무 입니다.
인도에서 부족민은 신분제인 카스트 제도에도 속하지 않는 비주류, 최하층에 속하는데요.
무르무 당선인은 인도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부족 산탈 공동체 출신입니다. 여전히 장작불로 요리를 하고 일부는 전기도 없이 살고 있을 정도로 소외된 지역이죠.
무르무 당선인은 이곳에서 부족민의 권리 문제에 힘써왔는데요.
그래서일까요?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그가 우리 시민들, 특히 가난하고 소외되고 억압받는 이들을 위한 한 줄기 희망으로 떠올랐다"며 "인도의 새 역사를 썼다"고 축하했습니다.
이번엔 스위스에 불고 있는 '사랑의 불시착' 효과 전해드립니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촬영지였던 스위스의 한 호수 마을에 관광객이 몰리자, 버스 운행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스위스의 호수 마을 이젤트발트는 드라마에서 남자 주인공이 유학 시절 형을 떠올리며 피아노 연주를 했던 곳이죠.
촬영지를 직접 보고 싶어 하는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자 버스 운행을 늘리기로 한 건데요.
버스 업체는 드라마 덕에 내국인은 물론 해외 여행객이 늘었다며 드라마를 소개하는 홍보자료까지 내기도 했습니다.
얼마 전 작품의 주연 배우인 현빈, 손예진 씨의 결혼 소식엔 주한 스위스 대사관이 공식 SNS에 축사를 보내기도 했는데요.
스위스는 아직 '사랑의 불시착'에 불시착한 뒤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나 봅니다.
끝으로 우주에서 손을 맞잡은 유럽과 러시아 소식입니다.
유럽과 러시아 우주비행사가 짝을 이뤄 7시간에 걸쳐 우주 유영을 했습니다.
유럽 우주국 소속 이탈리아 여성 우주비행사와 러시아 우주비행사가 한 조를 이뤄 국제우주정거장 밖에서 나노위성을 띄우고 로봇팔의 어댑터를 설치했는데요.
러시아 우주비행사가 다른 나라 우주비행사와 함께 우주유영을 한 것은 13년 만이고, 유럽 우주비행사와는 무려 23년 만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놓고 지구에선 서로 불편한 관계이지만, 적어도 지구 저궤도에서는 협력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인데요.
누리꾼들은 우주에서 뿐만이 아니라 땅에서도 평화를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오늘 세 컷'이었습니다.
YTN 윤보리 (ybr07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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