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국회 50여 일 만에 원 구성 마무리..'협치'까진 첩첩산중?
■ 진행 : 함형건 앵커
■ 출연 : 허은아 / 국민의힘 의원, 신현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회 후반기가 시작된 지 50여 일 만에 여야가 원 구성 협상을 타결했죠.국회가 정상 궤도에 오르게 됐는데 처리해야 할 남은 과제는 무엇인지 여야 의원 모시고 들어보겠습니다. 정치가 있는 저녁 '정가는'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원 구성 협상 어렵게 타결이 됐는데요. 사실 오늘 타결된 걸 보니까 저렇게 합의할 바에야 왜 그렇게 그동안 오래 끌었는지 그런 생각도 들더군요.
지금 핵심 쟁점 과방위와 행안위 여야가 1년씩 번갈아가면서 맡기로 했죠. 일단 그렇게 최종 합의했는데 이번 협상안에 대해서 당내 평가는 어떻습니까?
[허은하]
우선은 죄송한 마음에 대한 논평을 냈고요. 모든 책임은 여당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하지만 양보에 대해서는 조금 지나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셨던 것처럼 더 시간을 끈다고 해서 또 다른 해법이 나올 것 같지 않은데 이러려고 그렇게까지 시간 끌면서 일도 안 했나라는 국민들의 평가를 받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제 원래 약속한 날짜였지만 오늘까지라도 마무리 지어야 된다라는 그러한 책임감을 갖고 원 구성 마무리가 된 것 같고요. 우선은 국민들께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 오늘 신문 보니까 저희 국회의원 많이 혼내셨더라고요. 오늘부터 시작된 국회 원 구성,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입법하도록 하겠습니다.
[신현영]
53일 만에 이렇게 타결이 돼서 그래도 오늘이라도 제대로 이제는 일할 수 있다는, 저는 기쁜 마음이었습니다. 이렇게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상임위 활동이 정체되고 있는 것에 대한 답답함이 저희들도 있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이제는 정말 글로벌 경제위기 그리고 코로나 재유행, 여러 가지 상임위별로 논의를 하고 꼼꼼히 챙겨야 될 국회의 시간이 시작된 만큼 그동안 쌓여 있던 많은 법안 그리고 제도 개선에 대해서 더 열심히 달려가야 되는 또 앞으로의 책무를 엄중하게 느끼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앵커]
앞으로의 일정 그리고 산적한 현안, 그 부분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얘기하기 전에 일단 53일간의 국회 공전. 사실 국회 역사에서 보더라도 이렇게 원 구성이 안 되고 오래 끈 경우도 사실 손에 꼽힐 것 같은데요.
이번에 여야 간의 이런 팽팽한 대립을 보니까 사실 지금처럼 이렇게 양극화된 정치 문화에서는 앞으로라도 향후에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재발방지책, 물리적인 장치를 좀 더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구체적으로 논의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도 구성해서 논의하실 예정이니까 그 테두리 안에서 논의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여러 가지 대안이 얘기되는 건 있는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허은하]
말씀하셨던 것처럼 어찌 됐든 국회에서는 입법을 해야 되는 부분인데 입법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국회의원이 자신의 일을 하지 않아 보이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53일, 100여 일을 지나가는 것이 국민이 지금 바라보실 때는 이해를 못하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무언가의 방법을 찾기는 찾아야 된다.
그래서 정치개혁팀에서 뭔가를 만들어나가야 된다는 것에 대해서는 거의 입장이 같은 입장이고요. 다만 그것을 해결하는 게 쉽지는 않아 보이기는 합니다.
여러 차원이 있겠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또한 이러한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되기 때문에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이번 특위의 어떤 역할 아닐까 하는 생각은 듭니다.
[신현영]
그동안 여러 국회에서 보면 평균 41일에 원 구성 협상이 됐고요. 14대 국회 때는 125일까지 지연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지속적으로 입법 공백이 있는 상황에서 시스템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부분 당연히 들여다봐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특히 21대 국회는 일하는 국회를 하겠다고 그리고 매달 상임위를 열겠다고 약속한 만큼 이런 부분에 있어서 어떻게 제도 개선이 필요한지 검토가 논의돼야 될 것 같습니다.
특히 53일 동안 열리지 않으면서 저희 더불어민주당도 상당히 많은 민생 경제에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 풀어갈 수 있을까 고민을 했기 때문에 특별위원회도 만들고 인사청문회에 대비한 특별팀도 만들고 이렇게 특위 구성을 하면서 또 대응을 했다는 말씀 드리고 또 민생 우선 과제에 대한 입법 리스트를 그동안 만들어놨거든요.
이런 부분들은 이제는 빠르게 통과하면서 정말 국민들이 필요한 부분들을 속속들이 찾아가고 개선하는 노력을 지속해야 되겠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근본적으로는 국회가 이렇게 개점휴업을 장기간 하는 일이 없어야 될 것 같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이런 게 재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런 상황이라면 사실 물리적으로 이걸 강제하는 예방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얘기되고 있는 것 중에 몇 가지는 이를테면 상반기에 상임위원장, 상임위원들이 후반기에도 공백기간 중에 계속 과도기적으로 직을 맡아서 이어가는 그런 방안도 가능할 것 같고요.
국회의원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편한 이야기일 수 있겠습니다마는 노동현장에서는 노동을 안 하면 임금을 받지 않는데 국회의원들도 정상적으로 국회가 가동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사실 일하지 않는 걸로 비춰지거든요.
그러면 세비도 반납해야 되는 거 아니냐. 물리적, 제도적으로 그런 것을 명시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허은하]
기본적으로 아까 신현영 의원님께서 말씀을 해 주셨던 것처럼 일하는 국회법이라는 것이 사실은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일하는 국회법을 냈고 민주당에서도 국회법을 냈어요. 그런데 사실 그것만 지켜놔도 일하는 국회를 국민들께 직접 보여드리고 체감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것들이 있거든요.
[앵커]
그걸 만들어놨지만 사실 이번에 무색해졌죠.
[허은아]
그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겁니다. 모든 것은 제도를 만들고 무언가를 해 보겠다고 시도하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실행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지금 왜 일하는 국회법이 상반기에 이루어지지 않았는지에 대해서 저희가 토론하고 앞으로는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해야 되지 않을까 싶고요.
지금 민주당에서 말씀하시는 부분들을 보면 민생 현안이 우선이고 대표연설에도 그렇게 말씀하셨던데 저는 그 부분은 상당히 긍정적으로 봅니다. 민생 현안을 우선으로 보고 또 국민들께서 저희한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함께 고민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러한 협치안에는 국민들께서 국회의원이 일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그리고 앞으로 이러한 일이 벌어졌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안이 나와야 된다는 말씀을 계속 드리고 있는 거죠.
다만 안을 실행하는 게 중요한데 그것에 대해서 저희가 어떤 식으로 평가를 받든 아니면 어떤 식으로 제도화해서 불이익을 줄 수 있을지. 그런 부분은 지금 말씀하셨던 것도 고민해 봐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듭니다.
[앵커]
그런 강제적인 장치가 없는 한에서는 일하는 국회법 역시 제정해서 시행했습니다마는 사실상 무색해진 것 아닙니까? 그래서 강제적인 장치가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 이런 의견인 겁니다.
[허은하]
국민을 위한 규제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이신데 그런 부분도 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신현영]
제가 생각할 때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기는 한데 실제로 이렇게 여야가 팽팽하게 평행선을 달리고 있을 때는 의장의 역할, 중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거든요.
그런 면에서 이번에 의장 선출도 늦게 됐고 그런 만큼 김진표 의장께서 역할을 늦게 하면서 지연된 부분도 있어서 전반기에 가능하면 후반기에 있는 의장 선임이라든지 빠르게 하는 방안 이런 것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전반기 상임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후반기를 타협될 때까지 기다린다. 장점도 있기는 한데 사실 그렇게 해 놓으면 그거 믿고 또 더 늦어질 수도 있어서 여러 가지 제도에는 장단점이 있으니까 검토하면서 그런 정치개혁특위에서 논의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이런 생각들 포함해서 특별위원회에서 여야가 진지하게 계속 논의를 이어갈 걸로 예상을 하고요. 지금 당장 다음 주부터 대정부 질문이 시작되죠. 5년 만에 공수 교대가 여야 간에 이루어진 상태에서 그래서 월화수 이렇게 분야별로 대정부 질문을 계속 이어가실 텐데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준비하고 계신지요, 당에서.
[허은하]
저희는 21대 국회 들어와서 처음으로 여당이 된 후에 처음으로 진행하는 대정부 질문입니다. 기존에는 야당으로서 정부 측에 이러한 부분들을 지적하는 것이 많았었는데 향후 여당으로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고민, 지점이 많다. 그리고 그 부분을 그래서 어떻게 여당스럽게 풀어갈 수 있느냐에 대한 고민이 많고요.
그에 따라서 전문 분야에 계신 의원님들이 이번에 대거 포진이 됐습니다. 그래서 각각의 문제점들은 지적하되 저희는 그런 것 같아요. 앞으로 미래에 어떻게 할 것인가와 그 해답을 원하시는 거잖아요, 국민들은. 그 답을 얻고 들려드릴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민주당은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신지요?
[신현영]
보통은 대정부질문할 때 신청자 의원들을 받거든요. 그런데 신청 의원들 순으로 배치한 게 아니라 그런 각 세션에 맞는 정말 전문성 있게 질의할 수 있는 야당으로서의 첫 번째 그런 대정부 질문을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민생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가 얼마나 그런 준비를 꼼꼼히 하고 있는지를 물어볼 예정이고요. 또 대통령실의 채용 관련해서 사적 채용의 문제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강하게 질타를 하면서 개선안에 대해서 확인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인사 문제로 인해서 장관이 여러 명 낙마를 했고 또 박순애 장관을 포함한 부적절한 인사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질문을 통해서 검증을 할 예정이기 때문에 저희가 우스갯소리로 이런 얘기를 합니다.
아직도 여당이 야당때를 못 벗었고 또 야당도 여당때를 못 벗었다는 얘기가 있는데 저희는 저도 여당 의원일 때도 야당 의원처럼 질의를 하는 송곳 질의를 하려고 상당히 노력을 했었고요.
그런 면에서 지금 여당에서 야당으로 바뀐 상황에서도 발목잡기를 하는 게 아니라 정말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송곳 질의를 하는 대정부 질문이 됐으면 좋겠다는 차원에서 더불어민주당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허은하]
너무 감사한 말씀을 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송곳 질의해 주셔야 되고 견제를 해야 되는 건데 그래도 최우선은 민생을 먼저 보시고 하신다고 했으니까요. 기대되는 대정부 질의가 될 것 같습니다.
[신현영]
저희 국민들이 보시는 데 있어서 너무 그런 부분에 있어서 냉정하게 평가를 하시거든요. 그래서 무조건 야당으로서 발목을 잡거나 여당이 너무 정부만 쉴드를 친다. 이랬을 때는 두 모습을 다 원하시지 않는 것으로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앵커]
두 분이 오늘은 모처럼 훈훈한 분위기이신데요.
[허은아]
오늘 원 구성도 됐고 그렇습니다. 늘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지금 국회가 공전하는 동안에 사실은 인사청문회를 응당 당연히 해야 되는 그런 부분은 못하고 넘어간 장관들이 있었죠. 이 장관들에 대해서는 이미 임명은 됐더라도 사후에라도 국회에서 인사청문회에 준하는 검증을 하겠다고 이미 얘기한 바 있습니다, 국회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야가 협의해서 즉각 진행할 수 있겠죠? 어떻게 보시는지요.
[허은아]
청문회 형식일지는 더 두고봐야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오늘 권성동 원내대표 직무대행도 그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에 진행하게 될 것 같습니다. 민주당에서 상당히 원하시고요.
[신현영]
인사검증에 대해서는 매우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오늘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검찰에 약식기소되는 보도들이 나왔거든요. 벌금 300만 원 정도로 기소가 됐는데요.
윤석열 정부가 그렇게 장관 지명할 때 좀 더 인사 검증을 철저히 했더라면 이런 일들은 예방할 수 있지 않았을까. 사실 안타깝습니다.
복기해 보면 그때 외신기자가 바이든 방문 시에 왜 여성 국무위원이 이렇게 적느냐라는 지적을 했고 그에 맞춰서 교육부 장관 그리고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여성을 지명했는데 두 장관 모두 졸속으로 하면서 적절하지 않은 인사였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인사 검증을 하더라도 특정 팩터를 가지고 너무 몰입하다 보면 이런 문제점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포괄적이고 체계적인 인사검증 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도록 또 질문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저는 국민의힘이든 아니면 더불어민주당이든 훌륭한 인사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너무 지인 가지고 아니면 검찰이어서 채용하는 게 아니라 두루두루 널리 전문성 있는 능력 검증을 하시면서 채용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허은하]
오늘은 좀 긍정적인 얘기만 하고 싶었습니다마는 기본적으로 장관 임명하기 전에 1차 검증을 대통령실에서 진행한다면 국민 검증이 청문회 아니겠습니까?
그 청문회를 하기 위해서 저희가 원 구성을 빠르게 했으면 좋겠다고 했었는데 그 원 구성이 늦어지는 바람에 그리고 또 그동안 장관이 있지 않으면 일을 할 수가 없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좀 빠르게 진행된 부분이 있다.
그래서 불편해하시는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저희는 한 번 더 인사검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과거 얘기는 이제는 그만하고 진짜로 일할 만한 장관인지 한번 정확하게 송곳검증을 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신현영]
그런 면에서 김승희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하지도 않았는데 자진사퇴를 할 수밖에 없는 아주 크리티컬한 부분들이 있었던 거죠. 정치자금에 대한 위법 사용인데요. 그런 면에서는 그동안의 검증이 너무 소홀했다는 걸 반증하는 얘기이기는 합니다.
[앵커]
오늘 대우조선해양 사태 타결과 관련해서 장관 합동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의 발표 잠깐 들으셨는데요. 오늘 협상 타결과 관련해서 법과 원칙에 의해서 노사 분규를 해결한 중요한 선례라는 그런 평가를 했습니다.
지금 노조 쪽에서는 노조원들의 찬반 투표가 진행됐고요. 가결이 공식적으로 선언이 되면 노조 쪽에서도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타결이 최종 선언되면 그동안 50여 일에 걸친 농성은 풀리고 파업은 공식적으로 마무리가 되겠습니다. 관련 소식이 다시 들어오는 대로 자세히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국회 특히 인사청문회 관련해서 공식적인 인사청문회는 지나쳤습니다마는 좀 다른 형태의 검증을 거쳐야 되지 않겠느냐, 그 부분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었습니다마는. 아까 그 형태가 꼭 인사청문회의 형태일지는 잘 모르겠다 말씀하셨단 말이죠. 민주당 쪽에서는 어떤 입장이신지요, 그 부분에 대해서.
[신현영]
인사청문회 제도에 대한 질문이신 거죠?
[앵커]
이미 임명된,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임명된 장관에 대해서 어떤 형태의 사후 검증을 거칠 것인가, 국회에서.
[신현영]
참 안타깝습니다, 사실은. 이게 박순애 장관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요. 만취 음주운전 논란이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임명 후에도 말이죠. 그런 상황에서 장관직을 과연 적절하게 수행할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과 우려도 있습니다.
교육계에서 여러 가지 음주운전 교사에 대한 페널티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일반 교사들에 대한 페널티가 있는데 장관은 그것에 면피를 한 것이냐라는 불만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있어서 과연 제대로 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까. 안타까운 부분이 있고요.
하지만 그런 부분 또한 능력으로 본인이 그리고 전문성으로 극복할 수 있다면 그 부분도 저는 존중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박순애 장관의 경우에는 사실 교육계에 전문성도 없다는 것이 평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국민들이 알아야 하는 장관의 적절성에 대해서는 청문회가 없었기 때문에 여러 방식으로라도 알려드리는 게 또 국회의 도리이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사실 지금 여러 가지 현안이 쌓여 있고 여당에서도 여러 가지 개혁할 것이 많다. 어제 권성동 대표의 연설에서도 연금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여기에 대한 여야 간의 협치도 필요하고 사회적인 합의도 필요한 부분이고요.
그런데 새 정부의 임기 초반기인데 국정 동력을 이미 잃어버리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가 많죠.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임기 초반 치고는 그렇게 좋지 못한 것 같습니다.
오늘 갤럽 조사 결과 나온 걸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여전히 부정평가는 높게 나왔고요. 긍정평가는 하락세가 멈췄다는 평가도 있지만 부정평가의 상승세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걸로 나왔습니다. 지금 부정평가 60%, 긍정평가 32%. 긍정평가의 거의 2배입니다, 부정평가가.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허은하]
우선은 무거운 마음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선 지지율의 미세한 동향에 대한 해석보다는 그리고 정당 지지율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요.
현재의 민심을 수용하고 국민들을 두려워하고 국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자세를 갖게 되는 그런 계기가 돼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요.
지금 국민들이 민생고통지수가 높고 또 경제위기 상황 때문에 더 힘들어하시는데 사실 더 어려워질 것 같다고 예측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할 때 더 힘들어하시는 국민들께 어떻게 다가가서 해법을 제시하고 무언가 해결할 수 있을까에 대한 집중을 더 해서 진짜로 지금 대외적인 상황 때문에 이게 해결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저희가 접근하는 걸 보셨을 때 그래도 믿고 맡길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하실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원인은 어떻게 분석하고 계신지요?
[허은아]
어느 부분의 원인인가요?
[앵커]
긍정평가가 저렇게 낮은 그리고 부정평가는 높고. 자체적으로 국민의힘에서는 분석하고 계신 바가 있을 것 같은데요.
[허은아]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죠.
[앵커]
가장 큰 원인은 뭐라고 보시는지요.
[허은아]
그 부분을 제가 발언하기가 애매해서 저희가 부정적인 것을 직접 스스로 제가 발언하는 것이 애매해서 말씀을 드리지는 않고 있는데요.
언론에서 말하고 있는 여러 요인들이 있습니다마는 그러한 것들이 예를 들면 도어스테핑 같은 경우도 이제 윤석열 대통령께서 뭔가 바꿔나가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런데 여러 가지 요인 중에 저는 제일 크다고 생각하는 게 민생입니다.
민생의 경제 부분, 힘든 부분 그래서 동결하는 부분이라든가 세율에 대한 부분의 답들을 드리면서 걱정하지 않도록 하는 부분이 먼저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그 점을 말씀드렸습니다.
[앵커]
민생이 지지율이 낮은 큰 원인으로 지목하셨고 민주당 쪽에서는 어떻게 분석하고 계시는지요.
[신현영]
여러 요인이 있죠. 우선은 윤석열 대통령한테 쓴소리 직언, 직설할 수 있는 사람들이 주변에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저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그런 역할을 하셔야 된다고 보는데 제대로 그래서 이런 것들은 문제다, 개선하셔야 된다고 대통령께 말씀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보면 부정평가에 대한 이유는 인사가 가장 높았고요. 인사의 사적 지인 채용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개선을 해야 되고 앞으로도 국회에서 짚어나갈 건데요.
그외에도 경제, 민생을 살피지 않거나 경험, 자질, 무능함, 부족 이런 부분들이 1, 2, 3위를 차지하고 있거든요. 이런 부분에 있어서의 보완이 필요하겠다. 그리고 뉴스토마토에 의한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문재인 정부가 윤석열 정부보다 낫다.
더 나은 정부라는 판단을 60% 정도가 답변을 해 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나은 대안을 찾으라고 정권을 바꿔줬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기대에 못미치고 있는 거 아니냐. 그런 면에서 공정과 상식을 가지고 당선된 대통령이 오히려 지금의 여러 사안들을 보면 배신감을 국민들이 느끼고 계신다.
이런 부분을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에 대한 처절한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행히 32% 정도로 턱걸이로 30%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정말 더 악화된다 그러면 20%까지 떨어지는 것에 대한 국정 동력이 떨어질 우려에 대한 부분도 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문제가 뭔지 개선을 해 나가는 게 정말 중요하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오늘 시간은 다 됐습니다마는 아까 차트에는 저희가 다 보여드리지는 못했습니다마는 사실은 국민의힘의 가장 중요한 지지기반 중의 하나죠.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다른 지역은 말할 것도 없고요.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이른바 데드 크로스가 일어난 것 같습니다.
오차범위 내이기는 합니다마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더 높은 그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사실 정부와 여당에서도 상당히 심각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 같은데 두 분 다음에 또 모시고 그때는 민심 추이가 또 어떻게 변화했는지 심도 있게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허은하 의원,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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