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를 명실상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민·관·정 협의체 출범
[KBS 광주] [앵커]
광주가 '아시아 문화중심도시'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선뜻 대답하기 어렵습니다.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이 20년을 바라보고 있지만 성과가 없다는 비판이 적지 않은데요.
시민사회와 관계 기관, 정치권이 광주를 명실상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이 시작된 건 2003년.
특별법이 만들어졌고, 2015년에는 7천억 원을 들여 사업의 핵심 시설인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의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시민 속으로 파고들지 못했습니다.
[김도균/광주시 진월동 : "저기에서 만드는 건축물이나 전시물이나 이런 걸 보면 와닿지 않는 건 솔직히 사실이에요. 이게 도대체 작가의 의도가 뭐고 우리에게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뭐지..."]
적자 운영과 조직 내 불협화음으로 공공 기관 경영평가 낙제점을 받고, 전당장 공석에 따른 직무대리 체제와 소통 없는 일 처리로 지역 무시라는 비판을 샀습니다.
국민의힘에서 대표적인 국고 낭비 사례로 언급할 정도입니다.
아시아 문화전당은 지난해 제정된 특별법에 따라 조직 일원화와 전당장 선임, 영구적인 정부 기관화 등이 이뤄지고 비로소 정상화 궤도에 올랐습니다.
지역 사회와 광주시, 정치권은 민·관·정 협의체를 구성해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사업 정착에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소외됐던 지역 예술계도 여기에 참여합니다.
[이기훈/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이사 : "이제 본격적으로 전당의 활성화와 조성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시기라고 판단했습니다. 협약식 합의 내용을 단계별로 구체화 시켜서 참여 주체들의 협력과 실천을 통해서 차근차근 (실행하겠습니다)."]
이번 협의체 구성이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신동구
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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