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박주민 "민주당 전당대회, 이재명 사법리스크 논하는 것이 도움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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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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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치 실현, 소통에 노력해 왔던 박주민이 당 대표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
- 성공한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당무에 깊이 관여해봤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이재명 후보보다 많이 알아
- 이재명 후보가 카리스마 리더십이라면 박주민은 서번트 리더십
- 이재명 후보와 싸울 생각 있어, 당 관련해선 확실히 각 세우고 논쟁할 것
- 최전방 공격수 도맡아 했고 지금도 법사위 간사하면서 최전선에 서 있어…. 대여 투쟁에 자신 있다
- 이재명 후보와의 단일화는 생각하지 않고 있어
- 당내 경쟁 주자들끼리 사법리스크 이야기하는 게 당에 도움 되나?
- 힘이 없다고? 공수처 설치, 중대 재해 처벌법 통과 모두 내가 주도했다
- 윤석열 정부, 아무것도 하는 게 없고 아무것도 하고 싶은 게 없는 듯
- 광복절 MB 사면, 일부 정치 세력의 이익을 위한 사면일뿐
-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 이해충돌 소지 있어…. 지지율 하락세 당분간은 계속 유지될 듯
- 친명, 비명 구도보다는 당의 비전과 정책을 이야기할 것
- 당 대표 되면 국회 생산성 높이고 국민 섬길 수 있는 제도 반드시 도입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 인터뷰>
■ 방송시간 : 7월 22일 (금)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다, 어대명이다 계속 얘기가 나오는데 아니다, 민주당 변화와 개혁의 기수 따로 있다. 내가 쇄신하겠다. 가치와 비전 내가 제시하겠다 이런 얘기 하는 사람 있습니다. 박주민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박주민: 안녕하십니까?
◇주진우: 대표에 출마하셨습니다. 그럼 분도 좀 바르고 머리도 이제 잘라야 돼.
◆박주민: 머리 오늘 깎았어요.
◇주진우: 잘했어. 좀 머리도 자르고 단정하게.
◆박주민: 그렇게 하겠습니다.
◇주진우: 기운도 좀 내고.
◆박주민: 많이 깔끔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아직도 부족합니까?
◇주진우: 많이 부족해요.
◆박주민: 많이 부족해요?
◇주진우: 네. 박주민 제가 오랫동안 봐왔습니다. 인권 변호사였거든요. 인권 변호사로 정치 검사들하고 맞서서 지금 20년.
◆박주민: 20년까지는 안 되고요.
◇주진우: 지금까지.
◆박주민: 한 16년, 17년 됐죠.
◇주진우: 그랬어요. 근데 그때나 지금이나 얼굴이 좀 비슷했어요. 그런데 이제 대표 나왔으니까 좀 얼굴에 분장도 하고 그러십니다. 좀 그러세요.
◆박주민: 분장하는 방법을 제가 배워야 될 것 같네요, 그러면.
◇주진우: 좀 배우세요.
◆박주민: 메이크업하는 방법을.
◇주진우: 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본선 티켓은 3인한테 주어집니다.
◆박주민: 맞습니다.
◇주진우: 박주민이 그 3인 안에 들어갑니까?
◆박주민: 사실 이제 최근에 의원분들한테 표를 좀 달라고 전화를 하면 걱정들 많이 하세요. 너 좋은 놈인 건 아는데 당내 조직 기반이 없지 않냐. 3위 안에 들어갈 수 있을까 이렇게 걱정을 많이 하십니다.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열심히 뛰고 있고 점차 조금씩 많은 분들이 좀 도와주시겠다 이렇게 지금 말씀하고 계셔서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주진우: 박주민 돕는 의원들 좀 뒤에서 도와요. 그런 의원들 많이 있습니다. 박주민이 돼야 된다 이렇게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왜 박주민이 민주당의 혁신에, 민주당 개혁에 기수가 되어야 합니까?
◆박주민: 아시다시피 우리 당이 2년 전 총선에서 굉장히 큰 의석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제가 당대표 출마하면서 이 큰 의석을 얻은 것이 성공이자 위기의 시작이다. 국민분들께서 우리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다는 뜻인데 그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 제대로 역할 하는 모습을 못 보여주면 정말 국민분들이 실망하실 거고 그 이후에 올 선거에 우리가 어떻게 또다시 실망시킨 상태에서 표를 또 달라 그러냐.
◇주진우: 그때 그 얘기 했어요. 두렵다고 했어요.
◆박주민: 그 얘기 하면서 제대로 하자라고 했는데 제대로 좀 못했던 부분이 있는 거고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실망하시고 그래서 지선과 대선을 졌다. 그래서 이제라도 좀 더 민주당이 원래 추구해왔던 가치에 뿌리를 내리고 또 국민분들이 우리에게 하라고 했던 것들에 주목하고 열중하고 열심히 하는 그리고 성과도 내는 그런 모습으로 좀 바뀌어야 된다. 그걸 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그래도 가치를 실현하려고 노력해 왔고 또 당원들이나 시민들이랑 소통하려고 노력해 왔던 제가 당대표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 않나라는 생각에서 출마하게 됐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어차피 이재명이 되는 거 아니냐 얘기합니다. 개혁 성향도 있고 검찰한테도 싸우고 이재명 의원이 될 것 같다 얘기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근데 이재명 후보보다 박주민이 뭐가 낫습니까?
◆박주민: 우선은 제가 이해찬 당대표 시절에 수석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그때 당원들의 온라인 게시판이나 전당원 투표시스템 같은 플랫폼 정당화의 일부를 했었죠. 그리고 당원 교육 프로그램, 당원 교과서도 만들었었고요. 시스템 공천 안착시켰습니다. 그런 성과로 176석을 얻은 측면도 있는 거죠. 성공한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당무에 깊이 관여를 해봤기 때문에 당무가 무엇이고 또 성공한 시스템 정치가 무엇이고 또 총선 승리는 무엇인지 이재명 후보보다는 제가 더 잘 안다라고 자부를 하겠고요. 두 번째는 많은 분들이 강력한 리더십을 요구하십니다. 그래서 이제 이재명 의원님을 많이 소구하는데 강력한 리더십 저도 찬성합니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의 리더십이 약간 카리스마적인 리더십이라면 저는 강력하지만 서번트 리더십이다라고 강조를 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활동해 왔던 방식, 정치 활동 했던 방식도 그런 건데 당이 뭔가 체계를 좀 갖추고 다양한 목소리가 나와서 용광로처럼 녹아들려면 다양한 목소리가 분출될 수 있도록 소통이라든지 시스템이라든지 이런 것들 계속 꾸준히 챙겨줘야 되는 역할을 해야 됩니다. 그거는 서번트 리더십에 부합하는 역할이죠. 오히려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제가 더 적격이다라는 말씀드리겠고 세 번째는 우리 당이 핵심 지지층이 40대 또는 50대입니다. 제가 지금 40대지만 곧 50대로 넘어갈 거고 5살짜리 아이를 키우는 아이 아빠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소통도 훨씬 더 잘할 자신 있다. 이 세 가지 측면에서 제가 상대적 우위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일도 잘하고 능력도 있고.
◆박주민: 얼굴 빼곤 뭐 다 괜찮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소통도 잘한다. 다 좋아요. 그런데 다른 후보들은 이재명 후보 안 된다, 사법 리스크 있다, 뭐 있다 이재명 때리는데 박주민 의원은 이재명 의원하고 각을 세우지 않는다. 그래서 이재명 의원과 싸울 생각이 있는 건지 그거 물어보는 사람 있습니다.
◆박주민: 있습니다. 저는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당의 비전이라든지 정책이라든지 당의 할 일에 관련돼서는 제 생각이 맞다라고 확실하게 생각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각을 세우고 논쟁을 하고 결국은 제가 승리를 할 겁니다. 그런데 지금 나타나는 모습은 약간 전당대회 자체가 당의 비전을 놓고 겨루는 그런.
◇주진우: 그거 아니에요.
◆박주민: 그렇게 안 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라도 좀 중심을 잡고 당의 비전, 당의 방향 이런 것들을 계속 얘기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해서 제가 계속 그런 방향에 초점을 많이 맞추고 있는 겁니다.
◇주진우: 비전, 개혁 경쟁 해야 된다. 다 좋은데요. 2년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박주민 다 좋아. 그런데 대여 투쟁을 이끌 민주당의 대표감인가 거기에 대해서 물어보는 사람이 있어요.
◆박주민: 기억을 하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이제 야당 시절 잠깐 있었지만 그때도 우리 당 의원들 중에 최전방 공격수였고요. 그다음에 여당이 됐을 때도 최고위원 등을 하면서 굉장히 대야에 대해서 주 공격수 중의 하나였죠. 그리고 지금도 이제 법사위 간사 하면서 최전선에 서 있고. 심지어 그래서 제가 지난번에 패스트트랙, 공수처 설치 정국에서 기소된 유일한 지도부 아닙니까. 지금도.
◇주진우: 재판받고 있어요.
◆박주민: 지금도 재판받고 있고 수사도 지금 몇 번 받고 있는데 계속 싸우거나 이런 거는 뭐 해왔던 일이고요. 그런 거는 뭐 누구보다도 잘할 자신 있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어대명을 깨기 위해서 다른 후보들끼리 단일화해야 된다 주장 나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박주민: 단일화에 대해서는 저도 열려 있다는 말씀을 계속 드렸어요. 다만 그 단일화라는 것이 무슨 기계 공학, 기계적이고 공학적이고 인위적인 단일화라면 효과도 없을 뿐만 아니라 국민 눈높이에도 저는 안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당의 가치와 또 당이 가야 될 방향 이런 걸 가지고 좀 토론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접점이 생기고 그러면 자연스러운 가운데 명분도 있고 필요성도 인정받는 단일화가 가능한 거 아니겠습니까?
◇주진우: 그런데 왜 토론을 안 합니까?
◆박주민: 처음 토론을 이제 얼마 전에 했고요. 어제 최초로 토론을 했고.
◇주진우: 그렇습니까?
◆박주민: 이제 모일 기회가 있을 겁니다. 저희들끼리든 아니면 다른 후보들까지 포함해서. 그런 과정에서 이제 그런 논의들도 얘기될 수 있고 그러면서 공감대가 찾아지겠죠.
◇주진우: 이재명 의원과도 단일화 가능성 있죠?
◆박주민: 이재명 의원님과의 단일화는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주진우: 알겠어요. 이재명 의원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 걱정하는 사람도 있고요. 이거 당에 부담이 될 거다 계속 얘기하는데 그 부분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주민: 사법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 뭐 있을 수 있겠죠. 그런데 지금 현재 봤을 때는 그게 구체화됐다고 보기 어렵잖아요. 근데 지금부터 당내 경쟁 주자들끼리 서로 수사받을 거다, 구속될 거다 막 이런 얘기들을 하는 게 당에 과연 이익이 될 거냐. 주 기자님도 아시다시피 여야 떠나서 과거에 이런 식으로 당내에서 문제 제기가 됐을 때 결과적으로는 당에 여든 야든 굉장한 마이너스가 됐었던 기억과 경험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부분은 조금 자제될 필요가 있다라는 생각이에요, 저는.
◇주진우: 이번 대표 경선 막판 변수가 있습니까?
◆박주민: 글쎄요.
◇주진우: 국민들이 민주당 대표 누가 되지? 관심이 별로 없는 거는 아시죠?
◆박주민: 한 분이 너무 세서 그런가요?
◇주진우: 그래서 그렇습니까? 아무튼 민주당이 국민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있어요. 당원들, 핵심 지지자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는데 민주당 하는 것도 꼴 보기 싫어 이렇게 생각한 지 좀 됐어요.
◆박주민: 그러니까요. 제가 그래서 제가 지금 미약하나마 계속 제가 당대표가 되면 이런 법을 하겠습니다, 저런 법을 하겠습니다라고 계속 메시지를 내고 있어요, 매일. 아마 이렇게 얘기하는 당권 주자가 없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 목소리도 좀 나와야 국민분들이 그래? 민주당이 당대표가 A가 되면 좀 이런 변화가 생기겠네. B가 되면 이게 좀 바뀌겠네. 이런 관심이 좀 생기실 거 아니에요. 그래서 저는 뭐 연속으로 제가 당대표가 되면 힘 있게 추진할 법적 과제 이런 것들 계속 지금 내고 있긴 합니다.
◇주진우: 힘 있게 추진하겠다고 하는데 박주민은 힘이 없어 보여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도 있다니까요.
◆박주민: 그런데 좀 이상한 게 공수처 설치 24년 만에 누가 했습니까? 제가 주도해서 한 거 아니에요. 그다음에 중대재해처벌법. 20년 넘게 말만 됐지만 안 됐던 거 누가 했습니까. 제가 발의해서 제가 했잖아요. 법원조직법? 50년 가깝게 안 되던 거 제가 했습니다.
◇주진우: 그러네요?
◆박주민: 차별금지법도 제가 지금 앞장서서 하고 있어요.
◇주진우: 그래요?
◆박주민: 그렇게 수십 년 묵은 과제들을 다 해내고 있는 사람한테 힘이 없는 것 같다 그러면 어떡합니까?
◇주진우: 알겠어요. 기운은 없어 보여요.
◆박주민: 피곤해서 그렇지.
◇주진우: 분장을 좀 하라니까. 잠도 좀 자고요.
◆박주민: 네.
◇주진우: 아무튼 민주당이 잃어버린 민심을 찾아오기 위해서라도 조금 개혁해야 된다, 혁신해야 된다. 그 주자가 박주민은 맞습니까?
◆박주민: 네, 당이 좀 바닥부터 쇄신돼야 된다. 그래서 당이 누구를 위하고 무엇을 위한 정당인지를 분명히 해야 된다. 그래서 우리 사회의 변화에 필요한 의제들에 관련된 아주 구체성 높고 세밀하고 설득력 높은 정책들을 국민과 호흡하면서 만들어내야 된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정책은 힘 있게 추진해서 성과를 낸다. 이것이 이제 앞으로 민주당이 가야 될 길이라고 생각하고 그 길로 가는 데 박주민이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이런 말씀드리겠습니다.
◇주진우: 박주민 지름길 참 좋은데 박주민 참 좋은데 뭐라 설명할 길이 없네 그런 사람들이 많은데요. 박주민이 당대표가 됐어요. 됐으면 뭐가 달라집니까?
◆박주민: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우리 당이 그동안 하겠다고 했던 거나 국민분들이 우리에게 요구했던 것들 제대로 못해낸 게 사실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몰두하지 못했고 어떤 경우에는 눈치 보고 그랬어요. 근데 이제 더 이상 그러면 안 되는 거고요. 하나하나 국민분들의 요구를 또박또박 실현해나가는 모습을 제가 보여드리겠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대부분 민주당이 추진했던 개혁 과제 앞에 제가 있었고요. 그걸 제가 당대표 돼서 더 전면에서 힘 있게 끌고 나가겠습니다.
◇주진우: 대여 투쟁이라고 해야 됩니까? 대여 관계는 어떻게 할 건지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도 정립해야 될 텐데요. 박주민은 어떻게.
◆박주민: 지금 윤석열 정부가 여러 가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제가 내리는 평가는 이겁니다. 아무것도 하는 게 없고 아무것도 하고 싶은 게 없는 정부. 그러나 국민과 사회에는 엄청난 위기가 닥쳐오고 있는 이런 상황인 거죠. 그래서 야당이지만 그냥 지켜만 보고 있다가 비판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믿음직한, 우산도 되고 방파제도 되고 그런 야당이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국민들을 보호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법안이라든지 정책들 발굴해내고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힘 있게 추진해 나가는 그런 모습까지 보여드릴 것이고요. 윤석열 정부가 잘못하고 있는 것 당연히 호되게 꾸짖어야죠. 그런 것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주진우: 광복절 앞두고 사면. 대규모로 이렇게 검토되고 있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판단하시는지요?
◆박주민: MB 사면 관련된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요. 저는 뭐 지속적으로 비슷한 취지의 메시지를 냈었습니다. 과연 MB 사면이 보통 사면의 효과로 이야기되는 국민 통합이라는 부분에 효과가 있을 것이냐. 제가 알기로는 최근에 나온 여론조사만 해도 부정여론이 훨씬 높습니다. 이거는 어떻게 보면 일부 정치 세력의 이익을 위한 사면으로 볼 수밖에 없어요. 그런 부분을 아마 신중하게 좀 판단해야 될 겁니다.
◇주진우: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서는 굉장히 많은 얘기가 나옵니다. 과거에서도 대통령실에서는 뭐 조용히 채용했죠. 그런데 왜 지금 사적 채용 논란이 이렇게 크게 불거졌을까요?
◆박주민: 뭐 아시다시피 최근에 문제가 되고 있는 권성동 대표와 관련된 부분은 누가 봐도 저는 이해충돌의 소지가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국회의원이 항상 걱정해야 되는 게 선거 시기에 뭔가 행동이나 이런 걸로 문제되지 않나라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런 것들을 판단하는 선관위원의 아들을 자기가 얘기해서 취업시켰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이게 괜찮은 겁니까? 제가 다른 매체에 나가서 인터뷰할 때도 말씀드렸지만 만약에 제가 저희 지역의 선관위원 아들을 압력을 행사해서 어디 취업을 시켰어요. 그러면 국민의힘이 가만있겠습니까?
◇주진우: 감옥 갑니다.
◆박주민: 감옥 가죠. 제가요? 그렇죠.
◇주진우: 감옥 박주민은 안 가죠.
◆박주민: 그래서 이게 굉장히 큰 문제가 있는데 문제가 없다고 하니까 국민분들 입장에서는 답답하고 그래서 지지율이 떨어지는 겁니다.
◇주진우: 그래요? 지지율이 계속 떨어질 것 같습니까?
◆박주민: 저는 일부 보수층이 결집을 하면서 떨어지는 속도를 좀 늦춘다든지 이런 것들은 있을 수 있지만 떨어지는 경향을 당장 멈추기는 어려울 것 같아 보여요. 왜냐하면 아까도 말씀드렸던 대로 경제적으로 굉장히 큰 위기가 오고 있는데 아무것도 하고 싶어 하거나 아무것도 하는 게 없는 게 현재 모습인 것 같고 크게 달라지고 있지 않거든요? 태도 면에 있어서도. 그렇기 때문에 당분간 지지율 하락세는 계속 유지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주진우: 윤석열 대통령 조금 못마땅하다는 여론이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이거 아니다 이런 여론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민주당 다시 이렇게 다시 보자 민주당 그런 여론이 형성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박주민: 그러니까 민주당이 지금 국민분들께 보여드려야 될 모습을 못 보여드리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 민주당이 이런 것을 하겠습니다가 얘기가 지금 나와야 돼요. 그런데 아직까지 그런 얘기가 안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국민분들 입장에서는 국민의힘도 못마땅하지만 민주당은 그럼 뭘 하겠다는 거지가 불분명한 거죠. 그래서 그런 것들. 입법 과제나 아니면 정책의 방향이나 국가의 비전이나 이런 것들 좀 얘기를 해야 됩니다.
◇주진우: 그런데 박주민 참 좋은데 박주민이 잘 해낼 수 있을까,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은데 박주민한테 지금 관심이 안 오는 것 같아요. 그거는 어떻게 하실 거예요?
◆박주민: 글쎄요. 어떻게 보면 지금 전당대회가.
◇주진우: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박주민: 전당대회가 친명이냐 비명이냐 이 구도로 자꾸 가잖아요. 그런데 저는 굉장히 좁은 길을 선택한 거죠. 그런 길보다는 당의 비전, 당의 정책을 이야기하는 쪽으로 가겠다.
◇주진우: 아니, 지금.
◆박주민: 혼자, 혼자 뚜벅뚜벅 가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언론 입장에서도 맨날 기자분들 인터뷰하고 나서 그래요. 이거 우리가 쓰려는 그런 거하고 좀 잘 안 맞는데 이런 얘기를 하세요, 기자분들이.
◇주진우: 혼자 비전, 정책 얘기하고 있으니 지금 친명이냐 반명이냐 그렇게 싸우는데 안 보이잖아요.
◆박주민: 딱 그냥 어느 한쪽에 서가지고 막 싸울까요?
◇주진우: 그런 것 좀 보여줘야 돼요. 정치인은 그런 모습을 보여야 되는 거 아닙니까?
◆박주민: 필요하면 그런 역할도 하겠지만요. 현재는 제가 취하고 있는 스탠스의 사람도 하나쯤은 필요하지 않나라는 생각도 합니다.
◇주진우: 그래도 선거에서는 이겨야 되는데.
◆박주민: 맞습니다.
◇주진우: 김기선 님께서 "민주당 개혁은 부동산 폭등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죄와 반성에서 시작돼야 함, 명심하세요" 얘기합니다.
◆박주민: 네, 맞습니다. 부동산 폭등. 저희들이 이제 정책을 수립할 때 공급 위주의 정책으로 좀 빨리 전환이 됐을 필요가 있는데 초기에는 이제 가구 수 증가라든지 이런 부분 좀 예측이 부족했던 부분이 있는 거고요. 세계적인 추세나 흐름에 대한 예측도 좀 부족했던 부분이 있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전 세계적인 현상이었다, 다른 정권, 전 정권도 그랬다 이렇게 얘기하고 넘어가면 안 됩니다, 민주당.
◆박주민: 그러니까 예측을 제대로 했었어야죠. 그러니까 가구 수 분화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그다음에 자산 획득을 하고 싶어 하는 분들의 열망이나 이런 것들이 굉장히 강하다. 또 전 세계적으로 많은 유동성이 풀렸다. 이런 걸 다 감안해서 많은 공급을 하겠다라는 것이 좀 선제적으로 나왔어야 되는데 통상적인 공급 물량 플러스알파 정도로 커버가 됐을 거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좀 아쉬움이 있는 거죠.
◇주진우: 인권 변호사에서 국회로 가서 정치인이 되면서 국회가 가진 기득권들, 특권들 좀 내려놓고 일하는 국회로 만들겠다고 이렇게 큰소리쳤었어요. 그런데 50일, 60일 두 달째 이렇게 공전하고 일을 안 합니다. 아니, 하청 노동자들이 파업해가지고 두 달째 일 못했다, 손배 소송 바로 이어지는데 이거 국민들이 손배 해야 될 지경인 것 같습니다. 왜 민주당은 이런 부분에 대해서 특권 내려놓고 일하겠다 이렇게 나서지 않는 걸까요?
◆박주민: 20대 국회, 그러니까 지난 국회 말미에 일하는 국회법, 세트법을 저희 당에서 발의한 적이 있어요.
◇주진우: 그렇죠.
◆박주민: 그걸 제가 주도했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회의 출석 안 하면 그 일수 계산해서 월급 깎고 하는 것들 제가 주도를 해서 만들었었고 21대 총선의 핵심 공약 중의 하나가 일하는 국회 만들기였습니다.
◇주진우: 그렇죠.
◆박주민: 그런데 그중에 이제 일부는 법이 통과되고 또 대다수는 통과가 되지 못하고 폐기가 됐었거든요. 제가 다시 당대표가 되면 정치 개혁의 내용 중에 더 생산성 있는 그런 국회를 만들기 위한 제도 개선 이런 것들도 좀 포함시켜야 되겠다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일하는 국회법. 얘기는 나왔는데 또 일 안 해요. 어떻게 해야 됩니까, 국회는? 이 고질병을 어떻게 고쳤으면 좋겠습니까?
◆박주민: 국민분들 무서워할 줄 알게 만들어야 되겠죠. 그러면 일하게 될 거고. 그래서 제가 일하는 국회법 세트를 만들면서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제 이런 것들 집어넣었었던 거거든요.
◇주진우: 그런데 지금 적용이 안 되는 거죠?
◆박주민: 지금 통과가 안 돼서요. 21대 때도 발의했는데 아직 안 되고 있습니다.
◇주진우: 박주민 의원이 발의했는데?
◆박주민: 네.
◇주진우: 박주민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달라집니까?
◆박주민: 제가 당대표가 되면 그런 어떤 국회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고 국민을 좀 더 섬길 수 있는 제도 반드시 도입하겠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주진우: 만약에 일 안 하면, 국회가 공전돼서 민주당이 안 하면 민주당 대표 박주민은 바로 이렇게 처리합니까?
◆박주민: 일할 수 있도록 만드는 시스템 이런 것들을 구축하겠다고 했으니까요. 그런 부분은 제가 열심히 하겠습니다.
◇주진우: 박주민이 되면 달라지죠?
◆박주민: 네, 달라지도록 만들겠습니다.
◇주진우: 여기까지 들을까요?
◆박주민: 네.
◇주진우: 민주당 당대표 후보입니다. 박주민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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