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철장 구조물서 나와..거제 현장 연결
[뉴스데스크] ◀ 앵커 ▶
거제 조선소 현장 연결해 협상 타결 소식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파업의 상징적인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 유최안 씨, 직접 용접한 좁은 철제구조물 안에 들어가 한 달간 스스로 갇혀 있었는데요.
조금 전에 이 점거농성도 마무리했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유서영 기자, 대우조선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오후 4시쯤 노사가 잠정 합의안을 발표하고 양측이 기자회견을 열면서 51일간 지속해온 파업이 마무리됐는데요.
도크에 설치된 철제 구조물에서 농성을 벌였던 유최안 거제 하청노동자지회 부지회장이 한 시간 전쯤에 나왔습니다.
"힘찬 박수 부탁드립니다."
119 구급대원과 동료들이 돕기위해 도크로 내려갔고 유 부지회장은 잠시 후 들것에 실려 나온 뒤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사방 1미터의 좁은 철제 공간에 자신을 가두고 농성을 해온 지 한 달 만입니다.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취재진의 접근은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건조 중인 유조선 탱크의 난간에서 고공 농성을 이어가던 노동자 6명도 모두 현장을 빠져나왔습니다.
◀ 앵커 ▶
이제 파업이 끝나면서 노동자들도 다시 일터로 복귀하고, 사측도 배 생산 계획을 다시 잡을 텐데요.
대우조선의 정상화, 어떻게 진행될까요?
◀ 기자 ▶
네, 노사 모두 조선소 재가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인데요.
현재 이곳 1도크에는 11월까지 인도해야 하는 배 한 척과, 1월에 인도해야 하는 두 척이 있습니다.
사측은 다음 주부터 직원들이 여름휴가 기간에 돌입하지만, 특별근무를 실시해서라도 일정을 맞추겠다는 입장입니다.
노조는 파업 하청 노동자들 가운데 병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 외에는 본인 의사에 따라 일터로 복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원청인 대우조선 노조는 속해 있던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하청 노동자 파업을 지지하자 금속노조 탈퇴 찬반 투표를 벌었습니다.
어제오늘 이틀간 전체 조합원 중 약 89%가 참여했는데 찬반 양측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투표가 중단됐고, 향후 재투표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영상취재: 이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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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지호
유서영 기자 (rs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91211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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