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첫 회동부터 비공개..메가시티 '안갯속'
[KBS 창원][앵커]
박완수 경남지사와 함께 부울경 시도지사가 어제 부산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첫 회동인데도 비공개로 진행됐는데요.
서로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부울경 특별연합에 대해서도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완수 경남지사와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이 어제(21일) 저녁 부산에서 만났습니다.
지난 1일 취임 뒤 첫 만남이지만 일정조차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배석자 없이 3개 시도지사만 자리한 데다 논의된 내용이 무엇인지 전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부울경 특별연합, 이른바 메가시티 관련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취임 전, 6·1지방선거 운동부터 박형준 부산시장이 메가시티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데 반해, 김두겸 울산시장은 부정적, 박완수 경남지사는 신중하게 접근하자는 입장을 밝힌 상황입니다.
시·도지사가 직접 만나야 추진 동력을 확보하고 얽힌 매듭을 풀 수 있다는 의견이 안팎에서 제기됐는데도 첫 만남에서 아무런 메시지도 나오지 않은 겁니다.
부울경 시도지사의 첫 만남이 비공개로 이뤄진 것은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한 공통된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지금의 상황을 보여줍니다.
오는 27일 국민의힘 중앙당과의 부·울·경 예산정책협의회가 부산시청에서 열릴 예정이지만, 메가시티를 중심으로 한 예산과 정책 지원에 관련해서는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질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1월 부울경 특별연합의 사무 개시를 위한 논의 역시 당분간 지지부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그래픽:김신아
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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