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역대 최대' 추경 심사..수소트램 등 핵심 공약 도마에
[KBS 제주] [앵커]
민선 8기 제주도정이 제출한 역대 최대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가 오늘(22일)부터 도의회에서 시작됐습니다.
심사 첫날부터 수소트램 도입 등 오영훈 지사의 핵심 공약들이 검증대에 올랐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15분 안에 학교와 병원 등 주요 편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일명 '15분 도시'.
오영훈 지사의 핵심 공약으로, 프랑스 파리처럼 제주를 15분 도시로 만들자는 건데 대중교통 체계의 하나로 수소트램 도입 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제주도의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 첫날, 도정의 핵심 공약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15분 도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수소트램 도입 용역부터 하는 게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겁니다.
[임정은/도의원 : "(어떻게) '15분 도시'를 만들 건지에 대한 기본적인 계획도 수립이 안 된 상황에서 용역에 들어간다. 이거는 안 맞는다고 생각이 되거든요."]
[김재철/제주도 교통항공국장 : "'15분 도시'하고도 핵심적으로 같이 연결됩니다. (또 트램이) 제주도에 필요한 것인지, 어떤 지역, 어떤 구간에 필요한 것인지에 대한 기본적인 타당성 연구를 하는 용역이어서."]
트램을 도입하면 기존 대중교통 체계가 바뀌어야 하는데, 이를 들여다볼 만큼 용역비가 충분한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기환/도의원 : "(용역비) 5억 원으로 제대로 된 용역 결과가 나올지 의문이 들고요. 트램이 정상 운행이 되려면 버스와 택시 시스템도 같이 변해야 하는데."]
환경보전분담금 제도도 검증대에 올랐습니다.
최근 차를 가지고 제주에 오는 관광객이 늘었는데, 이 같은 관광 형태 변화에 발맞춰 분담금을 부과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현기종/도의원 : "자가용 가지고 들어오시는 분들에 대한 징수 방안들은 있는 겁니까?"]
[허문정/제주도 환경보전국장 : "(차에서) 숙식을 하면서 제주에 오수, 하수만 버리는 그런 사례도 많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해서."]
보건복지위에서는 응급 의료 장비 등을 실은 일명 '닥터 헬기'가 올해 말부터 운영될 예정이지만 이착륙장 준비가 부족하다는 등 추경 예산안에 대한 심사가 이어졌습니다.
제주도의회는 28일까지 각 상임위와 예결위를 차례로 거쳐 추경안을 심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부수홍
허지영 기자 (tanger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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