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하청노조 파업..51일 만에 극적 타결
[뉴스데스크] ◀ 앵커 ▶
깎인 임금을 다시 복구해달라며 51일간 벌여온 대우조선 해양 하청노동자들의 파업이 끝났습니다.
일주일간의 협상이 오늘 오후 타결된 건데, 노조가 파업의 요구조건으로 내걸었던 30% 임금인상은 사측이 제시한 4.5% 인상으로 합의했고, 막판까지 쟁점이었던 손해배상 문제는 나중으로 합의를 미뤄놨지만, 일단 파국은 피했습니다.
부정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사가 마침내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파업 51일, 선박 점거 농성 31일, 산업은행 앞 단식 투쟁은 9일 만입니다.
[홍지욱/금속노조 부위원장] "대우조선의 정상화와 대우조선 내 상·하청 저임금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더 줄기차게 이어갈 것입니다."
[권수오/대우조선 사내협력사회장] "노사 상생 발전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들을 많이 개발을 해서, 대우조선 발전과 조선산업 발전을 위해 우리 대우조선 협력사가 앞장 서서 일하겠습니다."
노사는 오늘 오전 8시부터 협상을 재개해 오후 4시 9분 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당초 임금 30% 원상회복을 주장하던 노조는 사측의 안대로 임금 4.5% 인상에 합의했고, 사측은 명절과 여름휴가비 등 지급을 약속했습니다.
또 폐업한 하청업체 소속 조합원 30여 명에 대해선 고용승계를 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하청업체 노조는 조합원 투표를 통해 92%의 찬성으로 합의안을 최종 추인했습니다.
그러나 핵심 쟁점이던 손해배상 소송은 미결로 남았습니다.
하청업체 사측이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다는 원칙에는 합의했지만, 원청인 대우조선 측이 하청업체 노조 지도부를 업무방해로 고소한 건은 이미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홍지욱/금속노조 부위원장] "추가적인 (노사) 협상을 통해서 민형사상 제기된 부분에 대해서는 합리적이고 원만하게 해결해 나갈 것인데요. 지도부 6명이 모든 문제의 책임을 당당하게 받아 안겠다…"
일촉즉발의 위기 속에 파업은 51일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경찰력 투입과 같은 파국은 피했지만, 노사, 또 노정 간의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부정석입니다.
영상취재: 신진화, 강건구, 손원락(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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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석 기자 (boo@mbcgn.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91210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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