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에너지 대전환기, 기회를 찾은 기업은 어디? - 신한자산운용 ETF운용센터 박수민 부장

KBS 2022. 7. 2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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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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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 방송시간 : 7월 22일(금) 09:05-10:53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방희 소장 (생활경제연구소)
■ 출연 : 박수민 부장 (신한자산운용 ETF운용센터)

- 유럽 에너지, 러시아 의존도 커... 미국 외에는 러시아와 중동 의존도 높은 구조
- 미국, LNG 수입 다변화, 천연가스 자체 생산, 소비 감축 등 방법 마련하지만 어려운 상황
- 바이든 친환경 정책 발 묶여... 재생 에너지 비중 높은 상황에서 화석 연료와 셰일가스 생산 딜레마
- 우리나라 태양광, 풍력, 수력, 바이오 등 신재생에너지 비중 7%
- 원자력, K택소노미에 포함... 아직까지 원전의 친환경 여부는 의견 분분
- 원전 친환경 분류로 시장은 기대감... 국내 기업과 ETF 상품도 속속 상장
- 태양광, 중국 기업들이 낮은 가격으로 점유율 높여... 다른 나라들 협력을 통해 경쟁력 높여야
- 탄소배출권 거래소에서 거래... 탄소배출권 ETF 시장도 성장 중
- 에너지 투자하려면, 친환경 분야와 화석연료 함께 담아야


◇김방희> 에너지 전쟁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 소모전 양상으로 바뀌면서 길게 보자면 서방과 러시아의 에너지 전쟁이 지속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에너지 안보가 요즘 전 세계 시장과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모습인데 우리나라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화석연료를 만들기 힘든 환경에서 나름대로 이제 에너지원을 준비 중인데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부터 이번 정부에서 부활을 약속하고 있는 원전까지. 에너지 상황은 어떻고 또 관련한 투자처는 뭐가 있는지 꼼꼼하게 짚어보겠습니다. 신한자산운용 ETF운용센터에 박수민 부장 자리해 주셨습니다. 박 부장님 어서 오십시오.

◆박수민> 네, 안녕하십니까.

◇김방희> 우크라이나 사태 얘기부터 해 봐야 되겠습니다. 다섯 달을 넘기면서 세계 경제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는데 이제 전황 보도의 의미보다는 유럽과 러시아가 직접적으로 맞붙고 있는 에너지 전쟁이 오히려 더 큰 우리 경제, 글로벌 경제에 변수가 되고 있는 것 같은데 가장 최근에 일어난 일 보면 러시아 석유라든가 가스에 가장 많이 의존하고 있는 게 유럽연합의 중심 국가라고 할 수 있는 독일인데 천연가스 수송관 끝난다, 러시아가 이제 위협을 했는데 러시아로서는 에너지를 무기화한 건데 이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박수민> 네, 엄청 나죠. 러시아에 대한 유럽의 에너지 의존도가 굉장히 높았기 때문인데요. 아시겠지 했지만 어제 러시아가 유지 보수로 잠시 수송을 중단했었던 노르드스트림1이 재가동이 되기는 했습니다. 다만 기존 수송량의 40% 수준이고 또 언제 끊길 수 있지 않겠느냐 이런 불안감은 여전한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러시아가 이렇게 에너지를 무기화하면서 유럽을 압박했던 거는 한두 해의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2006년에도 제가 그때 기사를 보니까 러시아가 에너지를 무기로 휘두르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 가는 가스를 차단했을 때 유럽 전역에서 우려를 유발했다. 최근 기사 같은데 2006년 기사 제목이라고 합니다.

◇김방희> 하기는 그 러시아가 가스 공급과 관련한 일종의 갑질로 유럽을 좀 벌벌 떨게 만들었던 적이 몇 번 있었죠. 겨울이 뭐 어렵다. 이런 기사들도 났었고.

◆박수민> 그래서 러시아의 주요 에너지원별 글로벌 생산량 순위를 보시면 석탄도 그렇고 석유도 그렇고 미국에 이어서 2위 자리 차지를 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고요. 특히나 유럽의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 굉장히 높은데 이게 수치적으로 말씀드리면 진짜 높구나 하실 것 같아요. 그래서 EU, 그러니까 유럽연합의 총 에너지 소비량의 한 58%를 수입을 하는데 러시아가 2020년 기준으로 EU 전체 석유 수입의 한 27% 차지하고 있고 석탄 같은 경우 47%, 천연가스 41% 차지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러시아가 목소리를 당연히 높일 수 있는 상황이고요. 사실 미국이 2011년에 셰일혁명을 통해서 에너지 자립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이건 미국의 입장인 것 같고 여전히 다른 국가들은 러시아라든지 중동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가 굉장히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러시아가 굉장히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상황이 지금이라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바이든 대통령이 한마디 한 적도 있습니다마는 결국 이 문제가 장기적으로 풀리려면 유럽의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낮춰야 되는데 단기적으로 그럴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대응 카드가 있습니까?

◆박수민> 대응 카드가 참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유럽이 그래서 막 짜내고 짜내서 여러 가지를 생각을 하고 있기는 합니다. 천연가스 공급이 아무래도 불확실성이 존재를 하기 때문에 당연히 최근에는 미국의 액화 천연가스, LNG의 공급이 유럽으로 많이 흘러들어가고 있어요. 그런데 이게 생산이 늘어서 많이 그쪽으로 간 것이 아니라 아시아 쪽으로 오던 LNG선들이 유턴을 해서 유럽으로 가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부터 시작된 유럽의 에너지 쇼티지가 비단 유럽만의 문제는 아니고 한국을 포함하는 다양한 아시아 국가에게도 굉장히 에너지 측면에서 압박이 있는 것이 사실이고요. 그런데 아무래도 러시아로부터의 천연가스가 부족하다 보니 유럽은 미국과의 장기적인 계약 관계를 원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만 유럽 내에서 천연가스는 사실 파이프라인을 통한 천연가스가 대부분이에요. 그래서 액화 천연가스를 미국으로 가져왔을 때 그거를 실질적으로 에너지, 소비를 할 수 있는 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인프라가 필요한데 그것도 사실 조금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것만이 해답은 아니다라는 것이 시장의 의견인 것 같고요.
그래서 노르웨이 같은 유럽 내 국가들 안에서의 천연가스 생산이 좀 재개가 되고 있는 모습이에요. 그래서 2020년에 노르웨이 가스 생산 시설이 화재가 났었는데 2년 만에 재가동을 했고 최근에는 노르웨이 에너지 정보국에서 노르웨이 대륙붕이라는 데서 가스 생산을 더 많이 해도 된다는 허가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제르바이잔이라든지 알제리라든지 아랍에미리트라든지 다양한 국가의 손을 내밀고 있는 상황이고 그리고 최근에 기사를 통해서 많이 보셨겠지만 공급은 공급이지만 소비를 줄여라. 우리 다 함께 소비를 줄이자 그래서 유럽연합집행위원회가 다음 달부터 가스 사용을 15% 줄여라. 그런데 물론 이건 권고 사항입니다. 하지만 정말 러시아가 완전히 가스를 중단하고 엄청난 위기의 순간이 온다면 의무사항으로 돌릴 수도 있는 그런 좀 유럽 내에서는 어려운 상황이 지속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방희> 장현희 님이 최근 그런 유럽 에너지 대란 기사를 보면서 어릴 적 항상 듣던 부모님 말씀이 생각이 납니다. 가스밸브 잘 잠갔니? 요즘 이런 분위기가 그렇습니다. 근데 이게 지정학적으로도 의미 있는 게 지금은 우크라이나 침공에 맞서서 서방이 똘똘 뭉치고 있는데 에너지와 관련된 이해가 워낙 미국과 유럽이 다르기 때문에 상당히 갈릴 수 있다. 둘의 의견이. 이게 이제 러시아가 장기전에서 승산이 있다고 보는 대목이다. 이런 분석 기사들이 나오는데 실제로 아까 말씀해 주신 2000년대 후반경에 러시아가 에너지를 쥐고 흔들 때 유럽 내외가 친러 국가와 반러 국가로 나뉘었던 경험도 있거든요. 그런 걸 러시아로서는 노리고 있을 텐데 그런 면에서 올겨울이 좀 중대 고비가 될지 모른다. 이런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그건 아무래도 겨울철 에너지 수요가 높아지기 때문에 그렇습니까?

◆박수민> 맞습니다. 유럽에서 여름은 이제 겨울 난방을 위한 가스 비축 기간이라고 보시면 될 텐데 어쨌든 여름에 가스를 잘 비축을 해야 우리가 겨울을 잘 날 수 있다.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유럽연합의 가스 비축량 목표가 있더라고요. 한 80% 정도를 채워야 겨울을 잘 보낼 수가 있는데 유럽연합 평균적으로 지난 18일 기준으로 봤을 때 한 65% 정도 비축량 평균인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 헝가리라든지 불가리아라든지 크로아티아 같은 지역은 한참 못 미치는 40%대를 유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에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 같은 경우는 올 겨울 기온이 평균보다 낮다면 내년 2월에 6월 가스 저장고는 텅텅 빌 것이다라는 정도의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헝가리와 같은 국가들은 다른 프랑스라든지 독일이라든지 유럽의 주요한 국가들을 대비해서 더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최근에 러시아 제재, 유럽연합 공동적으로 러시아 제재를 할 때 헝가리는 약간 좀 미온적인 입장이었어요. 왜냐하면 에너지가 굉장히 좀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본인들을 생각을 한다면 러시아의 도움이 많이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유럽 안에서도 이렇게 국가별로 굉장히 올 겨울을 걱정하는 목소리들이 좀 다양하게 갈리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김방희> 유럽의 천연가스 문제를 다뤘는데 사실은 우리한테 직접적인 관련이 있거나 혹은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게 유가인데 유가는 최근에 아무래도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라는 게 확산되면서 조금 진정이 됐는데 유가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박수민> 당연히 유가에 영향이 있죠. 올해 2월 24일에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했죠.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건 아니었고 작년부터 벨라루스나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서 지정학적 갈등이 고조가 되면서 그때부터 천연가스가 굉장히 많이 움직였습니다. 아무래도 에너지원, 어느 한쪽의 에너지원이 쇼티지, 공급 부족이 나타나다 보니까 다른 에너지원에게도 당연히 영향을 미칠 거고요 최근에 WTI 같은 경우는 저는 예상하지 못했어요. 올해 들어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까, 이렇게 빠르게? 넘어서더라고요. 그래서 3월 달에 2014년 이후로 처음으로 WTI 기준으로 유가가 100달러를 상회를 했고 6월에는 122달러까지 갔고 말씀하신 대로 최근에는 경기 위축 우려 때문에 배럴당 100달러를 하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유가뿐만 아니라 천연가스에 대해서 옛날보다 지금 이렇게 관심이 있었나 정도로 천연가스가 사실 미국의 헨리허브라는 천연가스를 우리는 시장의 어떤 대표적인 천연가스로 봤었는데 유럽에서 천연가스 우려가 부각이 되다 보니까 TTF라는 네덜란드 천연가스 가격이 1년 동안 365% 상승했습니다. 그 과정 속에 이제 먼저 천연가스 유럽이 오르다 보니까 다른 쪽으로 수요가 이동을 하면서 WTI 같은 원유는 최근 1년 기준으로 36% 상승을 했고요.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바대로 미국 LNG가 유럽으로 가다 보니 미국 내 천연가스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헨리허브도 최근 1년 기준으로 94% 상승을 했고 이 천연가스로 이제 시작된 글로벌 에너지원들의 가격 변동성이 굉장히 큰 상황은 맞는 것 같습니다.

◇김방희> 그러니까 유가가 더 이상 떨어지지 않게 하는 요인인가요? 지금 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된 에너지 대란이.

◆박수민>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지금의 물가 상승이라든지 경기 위축을 고려한다면 유가는 더 하락할 수 있는 상황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가격에는 다양한 변수가 작용을 하니까 최근에 유럽의 천연가스 쇼티지가 유가에 하방을 조금 지지하는 그런 요인으로 작용을 하고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김방희> 또 하나는 미국 내에서도 사실은 이른바 에너지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그걸 저희 방송에서는 바이든의 딜레마라고 표현했는데 선거에서 당선될 때까지는 친환경, 탄소 중립을 외쳤어요. 그런데 막상 들어서서 보니까 우크라이나 사태가 벌어졌고 유가가 천정부지로 뛰면서 유가를 잡아야 되는 상황이 됐어요. 그 유가를 잡으려니 친환경보다는 우선 사우디 같은 데 가서도 증산을 구걸해야 되는 상황이 됐고. 탄소 중립은 자신의 어떤 핵심 공약인데 이걸 신경 쓸 겨를이 없는데 이제 중간선거는 또 다가오고 미국은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박수민> 그렇죠. 바이든이 취임하고 나서 제일 먼저 한 일이 파리기후협약에 다시 복귀하는 거였죠. 그만큼 친환경 정책은 굉장히 바이든에게는 중요한 부분이고 그런 쪽에서 지금 에너지 쇼티지가 오다 보니 미국 내에서도 친환경 에너지 태양광이라든지, 풍력이라든지 아직까지는 비중이 그렇게 크지 않은 상황이고 그러다 보니까 다시금 화석 연료 그리고 셰일가스의 공급을 늘려야만 하는 오도가도 못 하는 상황이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부분이 굉장히 고민일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셰일가스라든지 셰일원유 같은 부분에 생산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모습은 아닌 것 같아서.

◇김방희> 시간이 좀 걸린다면서요, 그거는.

◆박수민> 아무래도 계속 화석 연료에 대한 투자라든지 그런 것들을 막아왔기 때문에 그것을 풀어주는 것도 바이든의 어떤 친환경 기후변화 대응 정책에는 반하는 모습이기 때문에 굉장히 결정은 어렵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개인적으로 들고요. 근데 최근에 원유 같은 경우에 재고가 생각보다 많이 쌓이고 있는 상황이고 특히나 우리 소비자들이 소비하는 운송 에너지는 휘발유거든요. 그런데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매 주마다 재고 수준을 발표를 하는데 휘발유 재고가 이번 주에는 생각보다 많았어요. 그러니까 시장의 기대 수준보다 재고치가 많았기 때문에 오히려 경기가 소비자들이 지금 휴가 시즌인데 차를 안 모나, 안 놀러 가나? 이런 경기 우려가 반영이 되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크게 증산을 한다든지 그런 부분은 당분간은 포착하기 쉽지 않지 않나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그러니까 수요 측면에서 둔화 요인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이거는 이제 유가를 지나치게 높게 뛰지 않게 하는 요인이 된다는 건데 아까 얼핏 얘기해 주셨는데 궁금한 게 꽤 오랜 기간, 특히 미국이 주도하고 그래서 신재생에너지를 많이 강조해 왔는데 가장 실질적으로 움직인 건 유럽 쪽이기는 합니다만 신재생에너지는 아직 대안이 될 정도는 아닙니까? 만약 유럽이 진심으로 러시아의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려고 하면 일단 당장의 대안은 신재생 에너지 같은데 그런 얘기가 나오지 않는 걸로 봐서 비중이 워낙 작은 모양이죠?

◆박수민> 당연히 대안이 되고요. 유럽에서의 신재생에너지, 그러니까 소비 에너지 측면에서는 한 20% 정도 돼요. 이 부분은 다른 지역 대비해서는 굉장히 높은 수준이고요. 다만 신재생에너지라는 게 풍력이라든지 태양광이라든지 자연의 힘에 의존을 하지 않습니까? 바람이 많이 불어야 풍력이 생기고 해가 많이 비춰야 태양광이 생기는데 이 신재생 친환경에너지의 문제는 간헐성이에요. 꾸준함이 없기 때문에 완벽하게 기존의 화석 연료를 100% 대체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기는 있습니다.

◇김방희> 어느 순간에는 이게 잘 되다가 어느 순간에는 또 뚝 떨어질 수도 있는 거니까, 기후변화 때문에.

◆박수민> 맞습니다. 하지만 가야 되는 방향이고요. 그래서 유럽이 러시아 때문에 에너지 너무 골치 아프다 보니까 정책적으로 더 강화를 해야겠다 해서 최근에 발표한 게 리파워 EU라는 정책입니다. 작년에 기후변화 정책이 나오기는 했습니다만 이것보다 더 강화된, 앞으로 태양광 에너지 발전 설비를 더욱더 증가시키겠다. 우리는 에너지 자립을 하겠다. 이렇게 공표를 한 상황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리파워 EU 발표 이후에 글로벌 태양광 기업이라든지 풍력기업이라든지 주가들의 흐름이 상당히 괜찮았어요. 투자가 가야 되는 방향은 맞고 우리가 지금 이렇게 힘든, 단기적으로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다시 화석연료로 백해서 이것의 비중을 넓힐 거야라기보다는 투자를 많이 해서 미래에 대응하겠다. 이런 유럽 내 어떤 의지는 강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방희> 그럴 수밖에 없겠군요. 우크라이나 사태 때문에 각국의 이해 차는 있겠습니다만 유럽의 취약점이 드러났기 때문에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강조하고 있는데 미국은 아까 바이든의 딜레마라는 말씀도 드렸습니다만 신재생 에너지를 위해서 3000조 원에 이르는 투자를 한다는 법안이 의회를 통과를 못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늘 벌어지는 일인데 이 상원을 마지막에 통과해야 되는데 상원이 민주공화가 5:5인데 부통령이 상원의장이니까 민주당 얘기로는 변절자만 없으면 통과는 되는데 늘 등을 돌리는 사람이 하나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늘 상원에서 걸려서 지금 미국의 환경과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법안은 통과가 지금 아직 불투명한 상황인데 우리나라로 시선을 돌려보죠. 신재생에너지에 대해서 꽤 신경 쓴다는 건 그냥 실감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요. 휴가 떠나서 보면 농촌 지역에 태양광을 워낙 많이 설치를 해놨어서 어느 정도 진척이 있습니까? 우리의 경우에는.

◆박수민> 뭐 비중은 굉장히 작습니다.

◇김방희> 유럽에 비해서 작죠?

◆박수민> 작습니다. 제가 에너지 소비량 기준으로 산업통상자원부 들어가서 한번 봤는데요. 석탄, 석유 LNG 원자력을 제외한 기타 에너지의 비중이 약 7% 비중으로 파악이 됩니다. 2012년 3.5% 비해서는 당연히 확대가 된 부분이기는 합니다만 여기서 신재생 에너지란 무엇인가 여기서 포함하는 여기 이 개념에 태양광이라든지 태양광 풍력, 수력 같은 친환경 에너지 이외에도 생물을 활용하는 바이오 에너지라든지 그리고 폐기물을 활용하는 폐기물 에너지가 이 기타 신재생 에너지에 들어가 있는데 폐기물 에너지의 비중이 50%. 바이오 에너지가 25%이고 태양광이 12%입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우리가 진짜 이건 친환경 에너지다 태양광, 풍력, 수력 이런 신재생 에너지들의 비중은 아직까지는 낮은 상황이라는 것이 파악이 됐고요. 그리고 왜 우리가 그렇다면 친환경으로 가야 되는데 왜 못 하고 있을까를 생각을 해본다면 우리나라는 일사량이라든지, 풍속이라든지 국토 면적이 태양광 풍력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입지 조건으로서 매우 불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재생 전력 공급 안정성이 세계 42국 가운데 최하위에 해당한다는 국제 연구 결과가 있었거든요. 최근에 미국 캘리포니아대랑 중국 칭화대에서 네이처에 발표한 세계 태양광과 풍력 안정성의 지리적 제약 보고서에 따르면 안정성이 72%로 가장 낮았고 러시아가 국토가 넓다 보니까 90%로 가장 전력 안정성이 높더라고요. 그래서 우리가 지금은 다양한 전력 에너지 믹스를 통해서 전력의 안정성이 세계 최고 수준인 99.99%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부분을 다 신재생에너지로 돌렸을 때 갑자기 70% 초반으로 전력 안정성이 떨어지는 거예요. 그래서 이러한 부분이 우리가 지리적으로 신재생 에너지를 많이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더 우리나라는 에너지 믹스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방희> 그리고 일조량이라든가 풍속 같은 게 신재생에너지에 아주 적합하지 않은 지형이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여기서 이제 문제가 되는 게 원자력이죠. 최근에 친환경이나 탄소 중립 정책 속도 조절론이 나오는 게 이렇게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다 보니까 좀 천천히 가자 이런 움직임이 나오면서 그런 결이겠습니다마는 유럽에서도 원자력 발전을 친환경 산업으로 규정하는 흐름이 나타났고 우리도 지금 친환경 산업으로 포함시키고 있는데 이게 세계적인 추세입니까? 아니면 우리나라 유럽 특수한 상황에 유럽만의 움직임입니까?

◆박수민> 글로벌한 흐름인 것 같아요. 특히나 EU에서 그린 택소노미의 원자력과 천연가스를 포함을 하는 그 움직임이 작년 12월에 시작이 됐고 최근에는 유럽집행위에서 발의된 어떤 입법안이 투표를 통해서 결정이 난 상황이고요. 그리고 우리나라도 7월 18일 환경부에서 새 정부 핵심 추진 과제를 보고했는데 그 안에 K택소노미의 원전을 포함시킨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택소노미는 사실 친환경 저탄소 등 녹색 경제 활동을 구분하는 제도인데 환경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관계부처와 K택소노미 관련 막바지 협의를 진행을 하고 빠르면 이달 말 K택소노미 초안을 발표한 이후에 추가 의견 수렴을 거쳐서 9월까지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이제 원자력을 둘러싸고 정말 이게 친환경인가 친환경이 아닌가는 의견이 굉장히 팽배한 것 같아요.

◇김방희> 상당히 갈리고 있죠.

◆박수민> 네. 저도 이 부분에 있어서는 이게 답이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부분은 없는 것 같은데 유럽이 이렇게 원자력을 그린 택소노미에 포함시켰던 논리 중에 하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매우 낮다는 거죠. 풍력 수준이고 태양광 비해서도 한 3분의 1 수준의 온실가스 배출량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그리고 원전 하면 사실 안정성이 제일 문제잖아요. 그런데 EU에서는 안전 기준과 폐기물 관리 요건을 충분히 갖춘다면 환경과 사람들에 대한 높은 수준의 보호가 보장이 된다는 그런 입장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친환경이 아니라는 입장은 내재되어 있는 위험성에 대해서 굉장히 크게 보는 것 같아요. 저도 여러 역사 속에서 원전 폭발 사고라든지 그런 거를 통해서 많은 국가들이 탈원전을 선언을 하고 그쪽에 투자를 안 했던 그런 일련의 사건들이 계속 200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까지 이어져 왔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가장 좀 걱정을 하시는 것 같고 두 번째로는 이제 방사성 폐기물 문제이죠. 원자로에서 사용하고 남은 연료가 아주 오랜 시간 동안 방사선이라든지 열을 내보내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고 폐기물 처리 시설 공간 확보가 필요한데 이게 과연 사회적으로 공감대가 형성이 가능한 부분인 것인가...

◇김방희> 우리가 예전에도 방사성 폐기물 매립장 논란으로 사회적 갈등을 앓았던 적이 있죠. 그러다 보니까 이걸 확보하지 않고 원전을 늘린다는 게 과연 실효성 있는 대책이냐 이런 논란들은 있는데 어찌 됐든 유럽은 지금 워낙 다급하기 때문에 영국은 원전 건설을 재개한다는 소식이 최근에 전해졌고 우리가 롤 모델로 삼았던 독일 탈원전을 선언했던, 독일이 과연 어떤 입장을 선택할 것인지 지금 어떻게 보면 궁지에 몰린 셈인데 이런 것들도 상당히 중요할 텐데 우리 쪽으로 다시 돌아와서 신재생에너지 쪽에 대한 관심은 원전 비중 늘리겠다는 이번 정부 어떤가요? 어떻게 느끼세요?

◆박수민> 제가 이제 금융시장에서 일하다 보니까 확실히 변한 것 같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원자력이라는 단어는 좀 조심스러웠던 것 같아요. 그리고 어떤 상품의 투자 전략을 얘기할 때 원자력은 좀 조심스러웠는데 원전에 대한 전향적인 친환경 에너지로의 분류 등이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확실하게 불어넣어주고 있는 것 같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식시장에서도 이와 관련한 간접 투자 상품인 ETF들도 속속 상장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많이 달라졌습니다. 확실히 올해부터 그런 부분들이 금융시장에도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방희>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줄고 있는 이유 중에 하나는 아까 말씀해 주신 우리가 여건이 안 좋은 것도 있지만 또 하나는 해봤더니, 태양광 같은 게 해봤더니 결국 인프라 시설 같은 거를 전부 중국에서 수입을 해서 재주는 우리가 피우고 실속은 중국이 챙긴다 이런 얘기들도 하시던데 우리가 여력이 없어서 그런 겁니까? 경제성이 없어서 그런 겁니까?

◆박수민> 그렇죠. 중국 기업들이 과거 10년 동안 태양광 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했습니다. 그런 부분은 아무래도 태양광의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이 원재료거든요. 그 폴리실리콘을 만들기 위해서는 방대한 전기가 사용이 됩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화석 연료를 많이 떼고 있는 중국에서 그리고 인건비가 낮은 중국에서의 저렴한 전기료가 원가를 낮출 수 있는 가격 경쟁력을 중국 기업들이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고요. 그리고 거대한 내수시장,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정책적으로 계속 지원을 해주고 있는 상황이고 2010년 이전에는 독일이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거의 넘버원이었거든요. 그런데 아무래도 2010년 초반에는 유럽의 재정 위기도 있었고 다양한 그런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독일이 높은 제조원가라든지 수출 이런 부분에서 경쟁력을 잃게 되고 그때 중국 기업들이 빠르게 이 시장을 잠식을 하면서 태양광 밸류체인 안에서는 중국 기업이 거의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이 60% 크게는 90% 그렇게 차지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기업도 사실 예전에 이제 폴리실리콘 쪽에서는 OCI라든지 그리고 이제 태양전지, 셀 부문에서는 한화 솔루션 태양광 부문이라든지 글로벌 위치가 굉장히 높았었거든요. 그런데 과거 10년 동안 중국 기업들에게 지금은 많이 밀려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만 최근에 재미있는 보고서가 있었어요. 국제에너지기구 IEA라는 국제기구에서 태양광 발전의 글로벌 공급망 보고서를 냈는데 중국의 글로벌 태양광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다. 그리고 2050년에 글로벌 전력 생산의 33%를 태양광이 차지를 할 것인데 그렇기 때문에 한 국가에 의존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고 전 세계의 에너지 공급 안정화를 위해서 장기적으로 공급 사슬망 다변화가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있어서 중국을 제외한 다른 글로벌 국가들이 협력을 통해서 각국의 경쟁력을 높인다면 한국 기업에게도 분명히 기회가 있을 것이다라는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김방희> 국제기구가 보기에도 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 인프라가 중국에 너무 집중되는 걸 좀 걱정할 정도로. 그러니까 화석연료가 중동에 너무 집중됐다가 세계 경제가 한번 망가져 봤기 때문에 그런 우려를 할 정도군요. 이제 상황을 좀 정리를 해보자면 친환경 탄소 중립이라는 세계적 추세는 이어지지만 최근에는 크게 보면 두 가지 변화가 있는 것 같다. 최근에 일련의 사태 때문에 약간의 속도 조절, 이런 게 각국별로 나타나고 있고 두 번째 변화는 원자력을 친환경으로 보기 시작했다. 그런 것들 속에서 사업이나 투자의 관점에서 몇 가지를 따져봐야 될 텐데 ETF 상품 만드시잖아요. 관련된 에너지 이런 변화가 나타나면 상품 설계나 구성도 바꿉니까?

◆박수민> ETF라는 건 기본적으로 지수를 따라가는 지수라 함은 사전에 약속된 방식대로 운용하는 것이 바로 ETF이기 때문에 완벽하게 상품의 어떤 콘셉트를 가지고 상품을 설계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 상품 설계를 할 때 이게 단기적인 이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인 연속성을 가질 수 있는 투자 테마이고 자산인지에 대해서 다양한 운용사들이 고민을 하는

◇김방희> 꽤 까다롭게 또 검증하시겠군요.

◆박수민> 네, 그렇습니다.

◇김방희> 예를 들어서 지금 당장 ETF 상품을 내놓으신다면 우크라이나 사태 같은 변수를 포함시켜야 되는 거죠.

◆박수민> 이거는 중장기적인 흐름인 것 같아요. 에너지의 어떤 대전환, 에너지 안보 이런 것들이 한 국가의 경쟁력을 좌지우지하기 때문에 분명히 우크라이나로 시작된 전 세계 경제 구조의 변화, 당연히 반영을 해서 ETF를 고민을 하는 그런 부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김방희> 세계적으로 넷제로, 탄소 중립정책은 국제적 협력의 양상으로 나타났었는데 그때 ETF나 이런 금융상품으로 이런 걸 많이 반영했었죠?

◆박수민> 네, 많이 했었습니다. 아무래도 넷제로의 목표를 통해, 넷제로라는 것은 탄소 배출을 아예 안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탄소 배출과 저감을 이렇게 잘 밸런스를 맞춰서 실질적으로 우리 공기 중에 나오는 탄소를 줄이겠다는 건데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는 어떤 기업을 평가할 때 탄소를 지속적으로 좀 줄이는 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지 우리가 자주 들으셨겠지만 ESG 측면에서 그런 환경적인 부분을 많이 반영 했고요. 지금은 조금 더 직관적이게 됐죠. 태양광 에너지라든지 탄소배출권과 같은 어떤 정부의 정책적인 제도, 그러니까 기업들이 빠르게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는 어떤 태도를 유인시키는 정책적인 제도인 탄소배출권과 같은 새로운 어떤 자산도 ETF 시장에는 꽤 큰 화두가 됐었습니다.

◇김방희> 탄소 배출권 얘기를 하기 전에 한 가지만 더 여쭤보고 싶은 게 넷제로라는 흐름에 맞는 기업들을 한 데 묶어서 ETF 상품을 만든다. 그러면 기술력을 봅니까? 아니면 지금 시장 점유율은 의미가 없을 거 아니에요.

◆박수민> 그렇죠. 탄소, 그러니까 기업들이 환경에 대한 어떤 기업들의 공시가 굉장히 투명해졌어요. 그래서 사업 보고서를 보면서 이 기업이 탄소를 줄이고 있구나라는 것을 우리가 수치적으로 확인을 할 수도 있고요. 그리고 나중에 말씀 많이 들으셨겠지만 탄소저감 기술도 최근에 많이 부각이 되고 있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환경 하면 정말 에너지 기업 투자 안 할 것 같잖아요.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탄소저감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은 엑손 모빌이라든지 셰브론이라든지 전통적인 에너지 기업이 그쪽의 기술력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런 환경이라든지 탄소를 생각할 때 에너지 기업을 제외를 하느냐.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고 그 기술력에 있어서 정말 특허를 받을 정도의 어떤 엣지를 갖고 있느냐 이런 부분도 저희가 고려를 해서.

◇김방희> 국내로 예를 들어보면 탄소 포집 기술이라고 탄소를 이렇게 해서 저장한다든지 하는 건 또 포스코가 의외로 또 기술력이 있다든가 이런 또 아이러니가 있군요.

◆박수민> 맞습니다. 전통적으로 에너지라든지 철강이라든지 탄소를 많이 내보낼 것 같은 기업들이 오히려 그쪽에 더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김방희> 탄소 배출권 얘기를 잠깐 설명해 주셔야 될 텐데 이런 기사 때문에 또 최근에 많이 입에 오르내렸죠. 테슬라가 한 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대부분을 탄소 배출권을 팔아서 돈을 남겼더라. 그 차를 팔아서가 아니라 이런 기사들도 났었는데 무슨 의미입니까, 그게?

◆박수민> 그게 정확히 말하면 테슬라는 대부분 친환경 에너지차인 전기차를 판매를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미국 내에서는 오토메이커들한테 전기차 생산을 얼마까지 하면 너에게 크레딧을 줄게. 그런데 테슬라는 내연기관차 생산 안 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전기차를 판매해서 생산해서 남는 크레딧이 굉장히 많은 거예요. 그래서 그거를 다른 필요한 기업들에 팔아서 수익을 얻었던 건데 굉장히 의미 있는 부분이었고 사실 그러한 부분이 실적에 좋게 나타났을 때 테슬라 좋아하시는 분들은 투자하시는 분들은 본업에서 본 게 아니라 딴 주머니에서 뭐가 들어왔는데 별로야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저는 오히려 그게 테슬라가 추구하는 어떤 기업의 정체성 그런 방향이기 때문에 굉장히 좀 긍정적으로 봤었고 그런 시장이 탄소배출권에 집중하게 된 금융상품들이 나온 게 2020년에 미국에서 처음으로 ETF라는 금융상품을 통해서 우리 일반 투자자들이 탄소배출권이라는 자산에 접근할 수 있게 됐고요. 우리나라에서도 작년에 다양한 운용사에서 관련된 ETF를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을 하면서 투자자분들이 꽤 많은 관심을 가지신 것 같습니다.

◇김방희> 탄소배출권 ETF인 거죠. 그게? 그럼 그 안에는 어떤 게 포함됩니까? 기업들의 크레딧이 복합적으로 구성되는 겁니까?

◆박수민> 그 탄소배출권이라는 권리 자체가 거래소에서 거래가 돼요. 그래서 기업들이 정부한테서 할당량을 받잖아요. 너는 올해 100밖에 못해. 그런데 생산 활동이 너무 좋아서 120을 배출하게 된 거죠. 그런데 그래서 이 부족한 20을 시장을 통해서 테슬라와 같이 남는, 배출권이 남는 애들한테 사서 그걸 의무를 완료할 수 있는 그런 시장 자체 유럽에서 2005년에 시작이 됐습니다. 그래서 유럽이 지금은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이 가장 큰 시장이고요. 그 권리 자체에 투자하는 ETF들이 지금 상장이 되어 있는 겁니다.

◇김방희> 에너지 관련한 ETF는 탄소 배출권 ETF하고 또 뭐가 있습니까? 뭘 주목해야 됩니까?

◆박수민> 그러니까 저는 에너지가 이렇게 전환하는 과정 속에서 당연히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많아지기 때문에 그런 기술력을 가진 기업에 투자하는 것도 말씀을 드리고요. 그리고 참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단기적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래도 화석연료를 어느 정도 의존해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올해 들어서 S&P500이 16% 하락을 했는데 S&P500에서 에너지 기업들은 한 30% 상승을 했거든요. 원유가 상승하면서 에너지 기업들의 상승도 컸기 때문에 좀 중장기적으로는 친환경 에너지 투자를 하지만 단기적으로도 그런 우리가 좀 전술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따로 떼서 볼 것이 아니라 화석 연료도 어느 정도의 수요를 가져가면서 신재생 에너지도 우리가 투자의 어떤 바구니 안에 넣어놔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탄소배출권이라는 부분은 국가들의 정책으로 움직이는 시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게 가격이 너무 싸지면 안 되죠. 가격의 비용을 압박을 줘서 기업들에게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는 유인책을 마련을 해야 되기 때문에 정책이 뒷받침되는 시장 탄소배출권에 대해서도 에너지 투자로서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김방희> 질문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 분야가 유가와 관련해서 일종의 유가 전망에 베팅하는 국내 투자자가 많거든요. 버티면 꺾인다. 떨어지면 올라간다. 이런 인버스 투자를 하시는 분들도 많고 그런데 유가 에너지 전문이시니까 유가가 약간 진정되는 상황에서 투자에 이걸 활용할 방법은 뭘까요. 유가 전망을 가지고 베팅하는 건 너무 변동성이 큰 것 같은데.

◆박수민> 그렇죠. 그리고 유가는 저희가 여러 투자자분들이 아시겠지만 선물에 기본적으로 투자를 하기 때문에 저희가 ETF 같은 경우는 선물을 교체하면서 드는 비용이나 이런 거에 대해서도 많이 좀 고민을 해보셔야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그러니까 유가 관련한 ETF 같은 경우는 길게 가져가시는 거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어느 정도 WTI 기준으로 봤을 때 100달러를 상회했어, 하회했어. 어떤 레인지 안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그때그때 방향성에 대해서는 내 포트폴리오가 100이라면 한 10 정도의 작은 어떤 부분으로.

◇김방희> 거기에 올인하지 마라.

◆박수민> 저는 개인적으로는 짧은 호흡으로 들어가고 큰 비중으로 가져가는 것은 좀 지양해야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김방희> 장기적으로는 넷제로, 이런 흐름. 단기적으로는 에너지 기업 이렇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되 지나치게 유가 전망 같은 데 올인하지 마라, 이런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신한자산운용 ETF 운용센터 박수민 부장이었습니다. 박 부장님 고맙습니다.

◆박수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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