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곡물 수출 협상 타결..이스탄불서 서명식 예정
[앵커]
러시아의 흑해 봉쇄로 우크라이나에 묶여 있던 곡물 수천만 톤에 대한 수출이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곡물 수출을 위한 협상이 타결돼 합의문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튀르키예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흑해 항로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반출을 위한 협상이 타결됐다고 튀르키예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대변인은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서명식을 갖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앙카라에서 4자 회담을 가진 바 있습니다.
당시 대표단은 곡물운송 안전보장 조정센터 설립에 합의했습니다.
또, 곡물 수출입 항구를 함께 통제한다는 원칙에도 동의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지난 14일 : "어쨌든 이 회담은 당사자들이 건설적인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물론 매우 좋은 소식입니다."]
이번 주 이란을 찾았던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 기대를 높여 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지난 20일 : "아직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움직임이 있다는 사실로도 이미 좋습니다."]
다만 최종 합의와 관련한 세부사항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흑해 봉쇄로 우크라이나 항구에 묶여 있는 곡물은 2,500만 톤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전 세계 곡물 가격은 급등했고, 아프리카와 중동 등 대부분의 곡물을 우크라이나에서 수입해 오던 국가들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식량 위기를 높였습니다.
서명식 이후에는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의 대량 반출이 바로 재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전 흑해 항을 통해 수출량의 80%를 운송해 왔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강민수
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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