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사건' 피의자 송치..'불법 촬영' 혐의 추가
[앵커]
인하대 학생 사망 사건의 피의자인 20대 남성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마무리됐습니다.
피해자를 고의로 숨지게 했다는 증거가 충분하지 않아서 살인 혐의는 적용하지 못했고, 불법촬영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현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개를 숙이고 모자로 얼굴을 가린 피의자 A 씨가 경찰서 유치장을 나옵니다.
일주일 간의 경찰 수사를 마치고 검찰로 송치됐습니다.
[A 씨/인하대 사건 피의자 : "(경찰이 둔 혐의는 다 인정하시나요? 유가족에게 하실 말씀 없으세요?) 피해자분과 피해자 유족분한테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경찰은 정신을 잃은 피해 여성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뒤 숨지게 했다는 준강간치사 혐의를 A 씨에게 적용했습니다.
피해 여성을 고의로 살해한 것은 아닌지에 대해 수사력을 모았지만, 살인 혐의를 적용하기에는 증거 등이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살인 혐의에 대한 수사 결과는 향후 재판 과정에서 쟁점이 될 수 있다며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A 씨에게는 성폭력처벌특례법 상의 카메라이용촬영 혐의도 추가됐습니다.
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조사해 범행 장면을 촬영한 흔적을 확인했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3개 검사실로 팀을 구성했습니다.
경찰 수사 자료를 검토한 뒤 범죄의 고의성 여부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촬영기자:최하운/영상편집: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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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예슬 기자 (yes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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