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여섯 달 연속 상승..상승 폭은 둔화
[앵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달보다 또 오르며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1월부터 여섯 달 연속 오른 건데, 상승 폭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세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또 올랐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04로 전달보다 0.5% 상승했습니다.
이는 6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지수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입니다.
다만, 전월 대비 상승률은 매달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한국은행은 3·4월은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동시에 오르면서 생산자 물가가 크게 뛰었는데, 지난달 일부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면서 생산자물가지수 상승 폭이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축산물은 내렸지만, 농산품과 수산품은 올랐습니다.
공산품의 경우 0.7% 올랐는데, 석탄 및 석유제품과 화학제품의 상승 폭이 특히 두드러졌습니다.
원자재 가격이 내려가면서 제1차 금속제품은 0.8% 하락했습니다.
서비스업 물가는 음식점과 숙박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면서 0.2% 상승했습니다.
세부 품목별로는 양파와 우럭, 휘발유 등의 가격이 많이 뛰었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데, 통상 품목에 따라 한 달에서 석 달까지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반영됩니다.
한국은행은 생산자물가의 상승세 둔화가 소비자물가 상승률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여러 변수가 있어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입품을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와 중간재, 최종재가 모두 오르면서 전달보다 0.8% 상승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이세중 기자 (ce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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