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노사협상 잠정 타결

이대완 2022. 7. 22.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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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노사 협상이 잠정 타결됐습니다.

협력업체 노동자들이 파업에 들어간 지 50일 만인데요.

대우조선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대완 기자, 막판까지 최대 쟁점이었던 손해배상과 고용승계 문제는 해결이 됐습니까.

[기자]

일단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노사는 오후 4시쯤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파업을 푸는 데 잠정 합의했습니다.

협력업체 소속 노동자 120여 명이 파업에 들어간 지 50일 만입니다.

이번 주 초부터 협상을 재개한 협력업체 노사 양측은 파업의 최대 명분이었던 임금 인상안은 '4.5% 인상'에 일찌감치 합의를 한 상태였습니다.

이번 합의문에서는 이 임금 인상과 또 하나의 쟁점이었던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고용승계도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협상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협력업체의 손해배상 문제는 결국 합의안에 빠졌습니다.

파업으로 협력업체들이 입은 피해를 민형사상 책임을 어디까지 둘 것인가에 대해 노사 양측은 교섭 기간 내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는데요.

노사 양측은 기자회견에서도 치열하게 합의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워낙 의견 차이가 커 향후 협상을 통해 이 문제를 풀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가장 큰 관심은 조선소 건조작업장 내 선박을 점거 중인 노동자 아니겠습니까?

[기자]

협력업체 노조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곧바로 이른바 '옥쇄 파업'과 고공농성 중인 노동자 7명이 있는 선박 건조작업장을 찾았습니다.

협력업체 노조 측은 이 자리에서 곧바로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잠정 합의안을 의결했다고 선언했습니다.

이후 곧바로 농성 노동자들을 병원으로 곧바로 옮겨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한 달째 농성을 벌이면서 일부 노동자의 경우 건강 상태가 상당히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지난달 18일부터 31일간 이어진 선박 점거 농성도 공권력 투입이라는 최악의 상황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대우조선은 아직 조업 재개 일정은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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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완 기자 (bigbow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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