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지회 금속노조 탈퇴 개표 파행..부정투표 의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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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으로 불거진 원청노조 대우조선지회의 금속노조 탈퇴 찬반투표 개표가 부정투표 의혹 때문에 파행으로 치달았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22일 오후 2시부터 금속노조 탈퇴 찬반 투표 개표를 진행했다.
현재까지 개표 양상은 지회의 금속노조 탈퇴 반대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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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으로 불거진 원청노조 대우조선지회의 금속노조 탈퇴 찬반투표 개표가 부정투표 의혹 때문에 파행으로 치달았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22일 오후 2시부터 금속노조 탈퇴 찬반 투표 개표를 진행했다.
그러나 일부 중복투표로 추정되는 부정 의혹이 확인되자 이를 두고 조합원들 사이에서 갈등이 격화하며 약 3시간 만에 개표가 전면 중단됐다.
지회 선거관리위원장이 부정투표를 이유로 투표용지 소각 등 투표 전면 무효화를 결정하자 반대하는 조합원들이 강력히 이의제기했다.
이에 모든 투표용지를 소각하고 무효화해야 한다는 의견과 투표 결과를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나뉘어 팽팽히 맞섰다.
이 과정에서 개표에 참여한 조합원들은 고성을 주고받으며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개표 양상은 지회의 금속노조 탈퇴 반대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회는 투표함을 봉인한 뒤 거제 선관위에 맡길 예정이다.
이후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2주간의 하계휴가가 끝나면 법원 판단 및 지회 내부 논의를 거쳐 재개표 여부를 정할 방침이다.
한 조합원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조합원들의 한 표를 지회 선관위원장이 독단적으로 무효로 할 수 없다"며 "금속노조 탈퇴를 바라는 일부가 결과에 불만을 품고 억지를 부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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