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정식 고용 장관 "원하청 해결 약속..유 부지회장 다시 만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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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2일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 파업 종료에 대해 "원하청 구조의 문제는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경제와 통화에서 '유최안 금속노조 조선하청지회 부회장과 한 약속을 지키겠느냐'는 질문에 "(원하청)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다양한 방법을 책임지고 찾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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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 사장도 다시 만나겠다고 약속
정부 늘 법·원칙 지키고 자율 존중"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2일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 파업 종료에 대해 “원하청 구조의 문제는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경제와 통화에서 ‘유최안 금속노조 조선하청지회 부회장과 한 약속을 지키겠느냐’는 질문에 “(원하청)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다양한 방법을 책임지고 찾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대우조선 하청 파업이 51일 만에 종료된 후 언론을 통해 공개한 첫 입장이다.
이 장관은 19일과 20일 파업 중인 현장을 찾아 노사를 설득했다. 19일에는 가로·세로·높이 1m 높이의 ‘철제감옥’에 들어가 파업을 했던 유 부지회장을 만났다. 당시 이 장관은 유 부지회장에게 “건강을 생각해 (파업을) 빨리 풀어 달라, 구조적인 문제(하청구조 등)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정부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장관은 이 약속을 이날 신뢰라고 했다.
이 장관은 30여년 노동계 인사였다. 유 부지회장은 이 장관에게 조선소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현실 아느냐고 다그쳤었다. 그는 “조선소에서는 편법을 이용하거나 법을 잘못 이용하려는 사람이 너무 많다”며 “임금을 체불하고 4대 보험이 체납되고, 세금을 떼먹는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유 부지회장은 “정부가 먼저 (파업을) 풀라고 할 입장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먼저 (파업을) 풀라고 해놓고 약속을 한 번도 안 지켰다”고 했다.
유 부회장의 말처럼 이번 파업으로 원하청 구조의 문제가 수면 위로 다시 올랐다. 법으로 구분된 원하청 관계가 현실에서는 뒤섞여있고, 재하청으로 하청의 처우가 열악하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을 원청(대우조선해양)이 어디까지 책임질지가 이번 파업의 쟁점 중 하나였다.
이 장관은 하청 노조뿐만 아니라 하청업체도 조만간 다시 만나기로 했다. 이 장관은 “새벽 4시까지 하청업체 사장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며 “직접 눈으로 보고 들어야 (파업이)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당시 자리에서 (파업이) 해결되면 다시 오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한 달 가까이 철제감옥에 몸을 가둔 유 부지회장에게 “건강을 먼저 회복해야 한다”며 “건강이 회복되면 당연히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파업 종료에 대해 “정부가 노사 문제를 서로 자율적으로 해결하도록 지원한 첫 사례란 의미를 지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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