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상반기 순이익 1조7274억원..주당 800원 중간배당(종합)
기사내용 요약
상반기 순이익, 전년比 1.4% 감소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특별퇴직 영향
"내년 주총서 정관변경으로 분기배당 추진"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상반기 1조727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을 비롯한 일회성 요인으로 지난해보다 순이익이 감소했다. 중간배당액은 주당 800원으로 결정됐으며 내년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분기배당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22일 하나금융그룹은 2분기 8251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7274억원을 시현해 전년 동기 대비 1.4%(254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과 환율 상승으로 인한 비화폐성 환차손 발생, 1분기 중 실시한 특별퇴직 등 일회성 요인으로 지난해보다 줄었다.
그룹의 이자이익(4조1906억원)과 수수료이익(9404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6%(6159억원) 증가한 5조1310억원을 시현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는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자산 증대와 외환 및 신용카드 수수료 이익 증가에 힘입은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핵심저금리성예금의 평잔 증대 등 수익 포트폴리오 개선과 기술력이 높은 혁신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기술금융 지원 노력도 핵심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그룹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0%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NIM은 연말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하나은행 관계자는 "2분기 하나은행의 NIM은 1.59%인데 하반기까지 기준금리 인상이 계속되면서 4분기 NIM은 1.69%까지는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상반기 누적 1846억원의 대규모 선제적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
선제적 대손충당금을 포함한 충당금 등 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5.6%(2168억원) 증가한 4222억원이다. 2021년 연간 적립한 충당금 등 전입액 5326억원 대비 약 80% 규모를 올해 상반기 중 인식함으로써 손실 흡수능력을 한층 더 강화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37%, 고정이하여신(NPL) 커버리지비율은 전 분기 대비 4.22%포인트 증가한 164.7%를 기록했다. 그룹의 2분기 말 연체율은 0.32%다.
2분기 말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각각 15.86%, 13.18%로 양호한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이어갔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08%, 총자산이익률(ROA)은 0.67%다.
그룹의 상반기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전 분기 대비 4.4%포인트 감소한 45.3%를 기록했다.
2분기 말 기준 신탁자산 156조9731억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707조4812억원이다.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15년간 이어온 중간배당 전통 계승과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 확대 등을 고려해 주당 8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이후승 하나금융 부사장(CFO)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이어 올해도 중간배당액을 증액할 수 있었다. 큰 변수가 없는 한 연말 배당액도 증액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배당 확대뿐만 아니라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 다양한 자본활용방안을 고민해 지속적으로 주주가치가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분기배당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개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내년 정도면 분기배당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열사 중 하나은행은 2분기 7065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 3736억원을 시현해 전년 동기 대비 9.6%(1206억원) 증가했다. 특별퇴직 비용 인식과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 일회성 요인 발생에도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 자산 성장과 핵심저금리성예금의 평잔 증대에 힘입은 결과다.
하나증권은 증시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증권중개수수료 약세 등으로 1391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캐피탈은 리테일을 기반으로 한 수수료이익 등 일반영업이익의 증가에 힘입어 1631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가맹점수수료 인하, 리스크 관리 목적의 선제적 고위험 대출자산 감축, 특별퇴직 실시에 따라 일반관리비가 증가했으나 2분기 중 수수료 이익 증가로 실적이 개선되면서 1187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자산신탁은 501억원, 하나저축은행은 145억원, 하나생명은 109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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