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상임위 배정, 우린 배제됐다"..일방적 배분에 극렬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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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일 만에 국회 원 구성이 완료됐지만 비교섭단체 의원들은 신청한 상임위원회에 배정받지 못한 데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21일 국회 본회의가 열리는 동안 배진교,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본회의장 앞에서 '비교섭단체에 대한 부당 대우를 중단하라' '일방통행식 상임위 배정 재고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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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비교섭단체의 의정활동 망가트리는 것"
상임위 재배정 촉구..김진표 의장 "번복 어려워"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54일 만에 국회 원 구성이 완료됐지만 비교섭단체 의원들은 신청한 상임위원회에 배정받지 못한 데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일부 의원들은 농성에 들어갔다.
이동영 정의당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장이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에서 제3당인 정의당을 배제했다”며 “김진표 국회의장의 일방적이고 편파적인 의회 운영에 강력히 항의한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애초 배진교 의원은 정무위, 류호정 의원은 산자위, 강은미 의원은 복수 상임위로 여가위를 희망했으나, 국회의장은 정의당 원내 지도부나 해당 의원들과도 단 한 마디 협의나 조정 과정도 없이 일방적으로 다른 상임위로 배정해버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회법상 비교섭단체 의원들에 대한 상임위 배정 권한이 국회의장에게 있다고 하더라도, 의원들의 의사를 무시한 채 의장이 독단적으로 배정할 수 있다는 규정이 아니라는 걸 5선 국회의원인 김진표 의장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정의당을 상임위에서 배제한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촉구했다.
배 의원은 이날 로텐더홀 농성 중 기자들과 만나 “소수당이다보니 더욱 의원들의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상임위를 배정해주는 것이 맞다”며 “상임위에서 입법 활동이 함께 진행되지 않으면 활동을 지원할 수도 없고 과정에서 성과도 내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와 관련해 국회의장께 유감을 표했다”고 말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역시 이날 일방적 상임위 배정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연 직후 의장실을 찾아 “비교섭단체의 의정활동을 망가트리는 상임위 배정에 항의한다”고 밝히며 로텐더홀 농성에 들어갈 것을 예고했다. 용 의원은 당초 기획재정위원회를 희망했지만, 행정안전위원회에 배정됐다.
한편 김진표 국회의장은 정의당 의원들의 항의에 대해 “비교섭단체 의원 14명을 한 명씩 배치한 것이다. 아쉽겠지만 배정을 번복할 수는 없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수빈 (suv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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