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韓, 우크라 사태 중재자 된 튀르키예 배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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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응하는 튀르키예 정부의 행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22일 '2022년 전반기 러시아 전략동향 분석: 우크라이나 사태 평가 및 전망' 보고서에서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중재자 역할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튀르키예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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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분석
"튀르키예, 갈등 당사자 접촉면을 확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한국 정부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응하는 튀르키예 정부의 행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22일 '2022년 전반기 러시아 전략동향 분석: 우크라이나 사태 평가 및 전망' 보고서에서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중재자 역할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튀르키예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두 위원은 "튀르키예의 국력 수준이 여타 유럽 국가들과 비교해 월등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해 휴전 협상 장소를 유치하고 갈등 당사자들과 접촉면을 확대해 나가는 점은 의미가 있다"고 짚었다.
그는 이어 "우리 정부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분쟁 예방 및 평화 구축 등 선도적 예방 외교를 주요 국정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며 "이런 점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인한 인도적 참사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외교 안보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두 위원은 정부의 대러 정책에 관해서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로 한러 관계의 동결은 불가피하지만 러시아는 주변 4강이자 북핵 문제 해결에 있어 주요한 행위자이기 때문에 우리의 국익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차별화된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국제 사회의 대러 제재 정신을 존중하고 합의 사항을 온전하게 이행하면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러시아의 건설적 역할을 지속 견인해 나가야 한다"며 "특히 러시아 군용기의 한국 방공 식별 구역(KADIZ) 진입과 같은 군사 상황이 양국 간 우발적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국방 당국 간 소통 채널 유지가 어느 때보다 긴요한 시기"라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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