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과방위 나눠 가진 여야, 후반기 국회 시작부터 '신경전'

정청래 "방송 독립성, 정권 입맛대로 안 되도록 못 박겠다"
이채익 "경찰국 신설, 제도 취지 맞게 의견 조율에 최선"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98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연금개혁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이 가결되고 있다. 2022.7.2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국회 행정안전위원장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교대로 맡기로 한 여야가 원구성 합의를 마치자 마자 신경전을 벌였다.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과방위원장으로 선출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송의 공익성, 독립성, 중립성은 정권 입맛대로 만들 수 없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못을 박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언론, 방송의 자유는 헌법적 가치다. 어느 정권이든 흔들 수 없는 소중한 가치"라며 "정권의 입맛에 따라 방송의 자유, 언론의 자유가 좌지우지되는 일이 없도록, 제가 위원장으로 있는 한은 그럴 일이 없도록, 정권이 바뀌어도 (언론·방송을) 흔들 수 없도록 하는 법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과방위원장을 맡게 된 민주당이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등 입법을 예고하자 행안위원장을 받은 국민의힘은 행안부 경찰국 신설로 맞불을 놨다.

행안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지역균형발전, 지방자치의 안착을 위한 중앙과 지방의 연대,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지자체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입법, 제도적 지원에 힘쓰겠다"며 "특히 경찰국 신설은 제도가 취지에 맞게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의견을 조율하고 중재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