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건 투쟁 없는 사업장 만들 것".. 50일 만에 대우조선 협상 타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극단 대결로 치닫던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와 사용자 측이 산통 끝에 22일 임금단체협상 타결에 잠정 합의했다.
하청노조인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파업 51일째, 점거농성 31일째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등에 따르면 하청노조와 사용자 측은 이날 오후 4시쯤 교섭장에서 나와 "잠정합의안이 타결됐다"고 전했다.
임금 인상과 관련, 하청지회는 처음에 임금 30% 인상을 요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 임금 4.5% 인상에 동의
폐업 업체 조합원 고용 승계
손배소 합의 못해 불씨 여전
경찰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파업이 풀리면서 노동계와 공권력의 정면 충돌을 피하게 됐다.
노사 교섭 마무리 직후 잠정합의안을 두고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쳤다.
하청 노사는 당초 최대 쟁점이었던 임금을 올해 4.5% 인상하는 데 동의했다. 노사는 또 하청업체들이 폐업 업체 노동자들의 고용을 승계하기로 합의했다.
노사가 이날 손해배상소송 문제와 관련해 합의에 이르지 못함에 따라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다. 통상 노조 파업 과정에서 발생한 회사 쪽 손실에 대해서는 노조에 책임을 묻지 않는 조건으로 교섭을 타결한다. 하청지회 역시 손배소 면책 조건을 사측에 요구했다. 원청인 대우조선해양이 주장하는 피해액이 7000억원 이상이고, 원청·대주주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사측이 이를 거부했고, 교섭은 한동안 공전 상태에 빠졌다.
노측은 “민·형사상 손배소 부분은 집행부가 책임을 지고 조합원에게 피해가 안 가도록 하는 게 지회 입장”이라고 밝혔다.
거제=강승우 기자 ksw@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윗집男 칼부림에 1살 지능된 아내”…현장 떠난 경찰은 “내가 찔렸어야 했나” [사건 속으로]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39만원으로 결혼해요”…건배는 콜라·식사는 햄버거?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식대 8만원이래서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일상톡톡 플러스]
- “북한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습니까?”…국민 대답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