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산다는 소식에..주가 70% 급등한 이 회사
헬스케어서비스 영역 확장 나서
원메디컬 주가 70% 가까이 폭등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39억달러(약 5조1200억원)에 원메디컬을 인수했다. 이번 인수는 주식 교환이 아닌 전액 현금으로 추진된다. 양사는 원메디컬 주당 인수가를 이달 20일 종가 대비 75% 높은 18달러로 책정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원메디컬 주가는 69.45% 폭등한 17.25달러를 기록했다.
나일 린지 아마존 의료 서비스 담당 수석부사장은 "의료 서비스는 새롭게 변해야 할 분야라고 생각한다"면서 "아마존은 앞으로 의료 서비스 경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아미르 댄 루빈 원메디컬 최고경영자(CEO)는 "환자와 의료 제공자가 의료 경험을 보다 쉽고 즐겁게 만들 기회"라며 "원메디컬은 아마존과 함께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혁신하고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빈 CEO는 인수 후에도 원메디컬 CEO로 활동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이번 인수로 헬스케어 서비스 영역을 현재 온라인 약국 서비스에서 원격의료 서비스까지로 확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아마존은 2020년 처방약을 할인가에 공급하는 온라인 약국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제조약을 우편 배송해주는 업체인 '필팩'을 10억달러에 인수하면서 서비스를 확대했다.
원메디컬은 원격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앱 또는 비디오를 통해 당일 또는 익일 의료진을 원격의료 공간에서 만날 수 있으며, 서비스는 주 7일 24시간 받을 수 있다. 현재 약 125개 병원이 가입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원메디컬은 2007년 의사였던 톰 리가 설립했으며, 칼라일그룹과 벤치마크그룹도 원메디컬에 투자한 적이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부적격 환자에게 접종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린지 수석부사장은 "병원에 방문하려면 약속을 잡고 몇 주씩 기다려야 한다"면서 "우리는 사람들에게 소중한 시간을 되돌려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리콘밸리 = 이상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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