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건강해요"..코로나 확진 후 트위터 영상 올린 바이든
강계만 2022. 7. 22. 17:27
백악관 격리상태로 영상회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전(현지시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유전자증폭(PCR)검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저녁부터 마른기침을 하고 콧물이 나며 피로감을 나타내는 등 전반적으로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두 차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았고 추가 접종도 두 차례 받았지만 이번에 처음 감염됐다. 그가 마지막으로 부스터샷을 맞은 시점은 넉 달 전인 3월 말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복용을 시작했다. 당분간 기존에 복용하던 항혈전제와 콜레스테롤 약은 중단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총기규제 관련 연설을 하기 위해 펜실베이니아 스크랜턴을 방문하려던 계획을 접는 등 앞으로의 외부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올해 79세로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인 그는 건강에 대한 우려를 의식한 듯 곧바로 트위터를 통해 책상에 앉아 업무를 보는 사진을 올리고는 "나는 괜찮다. 계속 바쁘게 지내고 있다"고 적었다. 또 영상을 통해 "증상은 가볍다. 여러분 걱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안심시켰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에 따라 코로나19 음성 판정이 나올 때까지 최소 5일간 격리된 상태에서 업무를 수행한다. 이로 인해 오는 27일 미국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열리는 '추모의 벽' 준공식 참석 여부는 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유동적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2일 코로나19에 감염된 바이든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 시 주석은 위로 전문에서 "빨리 건강을 회복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 강계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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