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폭염으로 온열질환 급증..여름철 건강·위생 관리법은?

■ 진행 : 이광연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김경우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최근 이례적인 고온 현상과 장마가 겹치면서 온열질환자와 식중독 의심환자가 예년에 비해서 급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올여름 건강히 나는 방법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나오셨습니다.

계속 이례적인 기상 변화, 날씨 얘기하면서 몸도 또 거기에 맞춰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다 보니 지금 날씨에 민감해지면서 몸도 괜히 안 좋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날씨 영향을 많이 받나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날씨가 덥기 때문에 특히 더위에 노출되시게 되면 정상 사람들은 고온에 노출돼도 충분히 적응하시는 기전이 있는데 그것을 벗어날 정도로 체온이 올라가거나 또 탈수가 진행되시게 되면 무력감이나 실신과 같은 온열질환이 생기실 수도 있겠고요.

또 비가 많이 오고 장마철이 되게 되면 또 의외로 바닥이 미끄럽거나 또 신발이 미끄러워서 낙상이나 열상, 골절, 타박상 이런 것들도 많이 생기시고 또 슬리퍼 신게 되면 발가락 같은 손상도 많이 생기시고요. 또 자외선이 많이 높기 때문에 일광화상이라든지 피부질환 또 각막 질환 같은 것들도 많이 생기실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특히 올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 온열질환자가 4배 넘게 치솟았다고 하는데 온열질환 어떤 질환이고 어떤 증상이 있는지도 설명을 해 주시죠.

[김경우]

대표적인 것이 열탈진이라는 병이 있는데요. 더위에 너무 노출이 됐을 때 뭔가 쉬고 싶고 피곤하고 또 어지럽고 이런 증상이 생기실 수가 있겠는데 만약에 그런데도 더 진행되게 되면 우리가 체온이 특히 중심체온이 40도 이상 많이 높아지면서 또 우리가 체온조절을 위해서는 땀을 흘리셔야 되는데 흘리실 땀이 없으실 정도로 심한 탈수가 되거나 또 발한에 장애가 있으실 때 체온이 올라가면서 의식저하까지 생길 수 있는 또 우리가 열사병까지도 생기실 수가 있겠습니다.

그래서 열사병 같은 경우에는 사망하실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기 때문에 체온이 너무 높아지게 되면 의식 소실과 더불어서 여러 가지 장기의 부진, 심장이라든지 콩팥이라든지 이런 데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인해서 사망하실 수도 있기 때문에 우리가 최대한 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시는 것이 매우 중요하겠고요. 수분 소실과 더불어서 전해질 소실 때문에 근육에 경련이 생긴다든지 하는 질환도 역시 온열질환에 포함되시겠습니다.

[앵커]

지금 교수님 옆으로 열탈진과 열사병 설명이 나가고 있는데 또 한 가지, 일사병도 있거든요. 어떤 차이가 있는 겁니까?

[김경우]

일사병은 열탈진과 같은 것이라고 보시면 되겠고 용어를 우리가 열탈진으로 바꿨는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열사병하고 일사병, 열탈진하고는 어떻게 보면 의식저하라든지 중증도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수가 있지만 때로는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또 심한 열탈진도 얼마든지 열사병이 될 수가 있기 때문에 일단은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시면 응급의료기관이나 의사의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앵커]

일사병은 열탈진으로 용어가 바뀌었군요, 의료계에서. 특히 이런 온열질환에 주의해야 할 연령층. 특히나 노년층이 더 주의해야 될 부분 아니겠습니까?

[김경우]

맞습니다. 특히 어르신들 같은 경우에는 가지고 계신 만성질환도 많으시고 그중에 탈수라든지 또 전해질 이상 때문에 쉽게 콩팥 기능이 나빠지시거나 또 칼륨 수치가 너무 높아지게 되면 심장마비 같은 것도 오실 수가 있기 때문에 이런 수분과 전해질에 굉장히 민감하실 수가 있겠고요.

그렇기 때문에 탈수에 매우 주의하셔야 되겠고 또 쉽게 체온을 조절하시는 능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쉽게 체온이 올라가면서 고열이 생기시는 열사병이 생기실 수가 있기 때문에 특히 고령의 어르신, 특히 만성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주의가 필요하겠고 또 영유아 어린이 같은 경우에도 스스로 폭염이라든지 고온 환경에서 벗어날 수 있는 환경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어른들의 도움이 굉장히 필요하고 특히 차라든지 통학버스 같은 데 갇히는 사고도 많기 때문에 어른들의 세심한 배려가 중요한 연령층이 될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지난 5년간 온열질환 응급실 사망자 70대 이상이 절반이었다는 통계도 있었고요. 사실 코로나19 국면에서도 워낙 기저질환자 얘기도 많이 있고 고령층 얘기도 많이 했는데 앞서 만성질환 언급하셨거든요. 당뇨질환자라든지 또 심혈관계 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조금 더 주의해야 될까요, 역시나?

[김경우]

그렇습니다. 특히 당뇨가 있으신 분들은 탈수가 되시게 되면 혈당이 많이 올라가면서 케톤산증이라든지 전해질 수치가 올라간다든지 하면서 혼수상태가 되면서 당뇨 합병증이 올 수가 있는데 실제로 폭염 때 당뇨 환자분들은 사망률이 18% 정도 더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고 심혈관계 질환 역시 폭염에 노출됐을 때 심장병이나 뇌졸중 발생 위험이 더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기저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철저한 관리가 매우 중요하실 수 있겠고 특히 이러신 분들은 또 고령의 어르신인데 농어촌에 계신 분들은 밭이나 바다에서는 그늘이 없기 때문에 그런 데서 혼자 작업하시다가 폭염에 노출돼서 쓰러지시는데 혼자서 계실 때는 주위에서 도와줄 사람이 없게 되면 또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히 논밭에서 작업하신다든지 이럴 때는 굉장히 매우 주의가 필요하시겠습니다.

[앵커]

어르신들도 그렇고 만성질환자도 그렇고 폭염에 오래 노출되다가 온열질환이 오는 경우 혹은 온열질환을 겪는 환자를 목격하는 경우 어떻게 대처하는 게 가능하겠습니까?

[김경우]

일단 의식이 없으시면 빨리 119에 연락해서 응급의료기관으로 이송을 하셔야 되겠고요. 또 계속 폭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서늘한 곳으로 옮겨드리는 것이 필요하겠고 어느 정도 협조도 가능하고 또 거동이 가능하시면 일단은 그늘로 옮기시고 의식이 있고 스스로 물을 드실 수 있으면 탈수 교정을 위해서 드시는 물을 드시게 할 수가 있는데 의식이 없거나 잘 못 드실 때는 또 드시다가 기도로 들어갈 수가 있기 때문에 물을 드시는 건 신중하셔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체온을 좀 낮춰드리기 위해서 조이는 옷이 있다면 느슨하게 해 드리고 그리고 우리가 말초부위를 식혀드리는 것보다 큰 혈관이 지나가는 겨드랑이라든지 사타구니라든지 목이라든지 이런 데를 좀 식혀주시게 되면 중심체온을 더 낮춰드릴 수가 있기 때문에 만약에 얼음주머니라든지 찬 물건이 있으면 큰 혈관에 대주시는 것이 중심체온을 낮춰줄 수가 있겠고 이렇게 어느 정도 휴식을 취하셨는데도 호전이 되지 않는다 그러면 그래도 빨리 응급의료기관으로 이송을 하시는 것이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앵커]

날씨가 덥고 습해지면 또 조심해야 될 것 중의 하나가 식중독인데 지난달에도 경남 김해에서 6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도 있었고 실제로 식중독 의심 사고도 전년 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어떤 증상이 있을 때 식중독이 의심되는 건가요?

[김경우]

식중독의 가장 흔한 증상은 구토, 설사, 복통 같은 것들이 매우 흔하게 있고요. 또 열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겠고. 하지만 또 식중독이 아닌 경우에도 복통이나 구토를 동반하는 질환도 많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쉽게 감별하기는 어렵지만 뭔가 의심이 되는 오염되는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셨다.

그리고 몇 시간 또 반나절, 하루이틀 후에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면 그리고 같이 음식을 섭취하셨던 분들이 공통적으로 나타난다고 하면 우리가 집단 식중독을 의심할 수가 있겠는데 일단 또 같이 드셨는데 어떤 분은 괜찮고 본인만 탈이 나시는 경우가 있어서 실제로 배가 아프고 토해서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식중독인 경우도 있지만 음식이나 물을 잘못 드셔서 그런 게 아니고 다른 원인 때문에 구토나 복통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가벼운 증상 같은 경우에는 좀 수분을 섭취하고 경과를 관찰하시면 호전되는 경우가 있지만 심한 식중독이라든지 또 식중독이 아닌 다른 질환. 담도에 결석이 생겼다든지 요로결석이 생겨도 아프고 구토를 하시기 때문에 굉장히 심한 증상이 있을 때는 그러신 경우에도 일단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앵커]

특히나 이맘때 식중독이 많기 때문에 예방할 수 있는 방법들도 좀 주의사항을 알아야 될 것 같은데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김경우]

우선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시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텐데 우리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후각이라든지 미각을 사용해서 냄새가 이상하다든지 맛이 이상하시면 과감하게 드시지 마셔야 되겠고 지금은 날씨가 덥기 때문에 조금만 상온에 노출하셔도 금방 상하기 때문에 상한 음식은 과감하게 버리시는 것이 매우 중요하겠고 그렇기 때문에 냉장온도, 냉동보관 온도를 잘 지켜주셔야겠고 또 조리를 하실 때도 교차오염이 되지 않도록 한번 오염된 기구로 한 번 끓이고 익혔다고 하더라도 다시 조리하시게 되면 오염이 되기 때문에 이런 조리기구는 분리해서 사용하시는 것이 매우 중요하겠고요.

또 어떤 경우는 끓였는데도 아포 상태로 남아 있다가 다시 활성화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건 끓였기 때문에 괜찮다고 안심하지 마시고 즉시 섭취하시거나 아니면 적절한 냉장보관해서 즉시 섭취하시는 것이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앵커]

옆에 나와 있는 내용 다 알면서도 실천이 어려운 건 번거로워서인데 사실은 생명에 위협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번거로워도 지켜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여름철에 냉방병도 위험하다, 이렇게 알려지고 있는데 냉방병은 증상이 어떻습니까?

[김경우]

냉방병은 여러 가지 이유들이 복합돼서 피곤함이라든지 기침이라든지 호흡기 증상이 동반되는 증상들을 다 우리가 냉방병이라고 일컬을 수 있겠는데 흔하게는 요즘 같은 경우에는 그런 증상이 있다면 혹시 코로나바이러스라든지 아니면 코로나가 아닌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 세균, 진균 이런 것에 의한 감염증을 또 생각해 봐야 될 것 같고 또 알레르기가 있으신 분들도 먼지에 의해서 이런 증상이 생기실 수가 있고 또 에어컨이 너무 차가워서 체온이 낮아져서 저체온증 때문에 이런 증상이 생기실 수가 있기 때문에 일단은 에어컨을 적절하게 처음에 켤 때는 환기를 시켜서 먼지를 좀 줄이시는 게 필요하겠고 에어컨에 있는 여러 가지 청소도 자주 해 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고요.

일단 적절한 온도를 지켜주시고 너무 차가운 온도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 주시는 것이 좋겠고 이것이 냉방병인지 뭔지 잘 모르겠다 그러면 요즘 같은 경우 일단 코로나 검사를 해 보시고 또 다른 호흡기 질환은 없는지 또 기침을 심하게 하고 열이 많이 난다 그러면 젊은 분들도 기관지 폐렴 같은 것들이 얼마든지 있을 수가 있기 때문에 또 적절한 항생제 치료가 병행돼야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좀 증상이 심하고 그러실 때는 또 역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앵커]

저희 자막으로도 나오고 있지만 열대야 계속되다 보면 열이라도 식히고 자자 싶어서 찬물로 샤워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런 경우가 오히려 숙면을 방해한다는 내용도 있는데 어떻습니까?

[김경우]

일단 숙면을 위해서는 적절한 체온, 그러니까 너무 몸이 뜨겁거나 주변이 너무 더우면 숙면을 못하시기 때문에 샤워를 하거나 해서 낮춰주는 것이 필요한데 너무 찬물 샤워를 하게 되면 우리가 너무 교감신경이 항진되기 때문에 오히려 숙면에 방해될 수 있겠고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셔도 충분히 체온을 낮춰드릴 수가 있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시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앵커]

또 최근 통계에 의하면 2년 전에 비해서 아이들 수족구병. 물론 성인도 걸릴 수 있는 병이기는 합니다마는 수족구병 의심환자 급증했다고 집계되고 있는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이렇게 한 번 발생하면 굉장히 전파력이 빠르더라고요.

[김경우]

수족구 바이러스는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 바이러스들이 주로 바이러스로 돼 있는데 상온에서 표면에서 며칠 동안 생존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자주 가지고 노는 손이 많이 닿는 장난감 이런 것들을 통해서 전파가 될 수가 있겠고.

[앵커]

장난감을 통해서.

[김경우]

그렇습니다. 손으로 많이 만지고 또 아이들은 그것을 입에 잘 갖다대기 때문에 입을 통해서 감염이 되는데 또 감염된 환아나 환자의 배변을 통해서 바이러스가 배출된다든지 또 비말을 통해서 배출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집단생활하시는 분들 간에서 집단적으로 생길 수 있는 감염질환이 될 수가 있겠는데요.

아무래도 우리가 코로나를 하면서 손씻기, 여러 가지 마스크 착용 이런 위생을 통해서 최근 2년 동안은 수족구병이 감소했다가 약간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역시 똑같이 의심되는 환아는 학교에 오거나 유치원에 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겠고 또 환경 소독이라든지 또 마스크 착용 이런 것들이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앵커]

초기 증상이 미열, 식욕부진, 콧물인데 이게 코로나도 그렇고 감기도 그렇고 다 증상이 비슷해요. 그렇다 보니 병원에 가서 확인하는 게 가장 빠른 대처인가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수족구 같은 경우에도 여러 가지 배설물이라든지를 통해서 PCR 검사를 통해서 바이러스를 확인할 수도 있는데 일단 특징적인 것이 수족구, 그러니까 손하고 발하고 입 안에 물집이나 빨간 발진이 생기기 때문에 이러한 호흡기 증상, 발열과 더불어서 특징적인 수포들이 생기게 된다고 하면 우리가 임상적으로도 수족구를 진단할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날씨가 더울수록 건강 더 챙겨야 싶지 해서 운동하시는 분들도 꽤 많을 텐데 실내운동할 때 피해야 될 시간이나 혹은 요령 같은 것들도 있을까요?

[김경우]

주로 특히 온열질환은 24시간 언제든지 생길 수가 있는데 심한 온열질환, 특히 사망하시는 경우에는 주로 낮시간 12시에서 오후 5시 간에 집중적으로 생기는데 이럴 때는 확실히 피하는 게 상책일 수 있고요.

그다음에 중간중간에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그늘이나 에어컨을 통해서 체온을 낮춰주시고 하시는 것이 필요하겠고 또 실내라고 하더라도 너무 더운 작업환경이라든지 비닐하우스 이런 데는 피해 주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앵커]

지금 끝으로 건강한 여름나기 수칙을 여러분께 안내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김경우 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님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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