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내홍 격화..'조기 전당대회' 두고 친윤-비윤 '엇박자'
당내에서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 추인을 의결했지만 '조기 전당대회론'의 불씨 또한 꺼지지 않은 상태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고 권 대행이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 부적절한 해명을 한 데 비난 여론이 높아지면서 이른바 '리더십 리스크'까지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비윤계를 중심으로 조기 전당대회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안 의원은 전날(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은 하루빨리 대한민국의 복합위기를 극복할 최고사령탑인 대통령을 중심으로 당정이 뭉쳐야 할 때"라며 "당 대표의 궐위가 아닌 상황에서 조기전대론은 주장하더라도 당장 실현될 수 없으며 혼란만 부추길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의 안정과 화합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저 안철수부터 우리 국민의힘의 대동단결과 위기 극복을 위해 모범을 보이고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의 당 지도 체제의 향후 방향을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도 분분하다. 권 대행의 '리더십 리스크'로 곧 조기 전당대회가 열릴 것이라고 보는 입장과 '원톱체제'가 쉽게 무너지진 않을 것이라는 입장으로 나뉜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날 매경닷컴과의 통화에서 "권성동 직무대행체제가 6개월까지 갈 거라는 보장은 없다. 당장 내일이라도 물러날 수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아지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권 대행체제를) 유지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박 평론가는 "권 대행 체제에 대한 국민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생각이상으로 방향을 못 찾고 있다"고 봤다.
반면 이종훈 평론가는 "권 대행이 반복적으로 실수를 해서 불가피하게 당내에서 교체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면 대행 체제가 무너질 일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실권은 권 대행이 갖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내려올 일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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