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페이퍼컴퍼니가 테라 직원 급여 제공"..검찰, 자금 흐름 추적
[앵커]
가상화폐 테라·루나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한 검찰이 오늘(22일) 사흘째 거래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특히 권도형 대표가 만든 페이퍼컴퍼니의 자금 흐름에 주목하고 있는데 이 유령 회사에서 테라 직원들에게 급여를 줬다는 증언이 새롭게 나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검찰이 오늘도 테라와 관련된 회사를 전방위적으로 압수 수색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가상화페 테라·루나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남부지검 금융증권 범죄 합동수사단이 오늘(22일)도 거래소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검찰이 가상화폐 거래소를 압수 수색한 건 그제(20일)와 어제(21일)에 이어 벌써 사흘쨉니다.
그제 밤(20일) 가상화폐 거래소 7곳을 포함해 1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처음으로 진행한 뒤 오늘까지 연달아 자료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겁니다.
압수수색 기간이 길어지는 데 대해서 검찰 관계자는 "가상화폐 사건 특성상 자금흐름의 포렌식 작업에 상당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테라 발행사와 관계사 등의 거래 내역을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검찰은 최근 권도형 대표의 국내 페이퍼컴퍼니로 알려진 '플렉시코퍼레이션'의 자금 흐름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최근 합수단의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기도 했는데요.
검찰은 이 '플렉시코퍼레이션'이라는 회사가 일종의 '돈세탁 수단'으로 사용된 건지를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플렉시코퍼레이션이란 회사가 테라의 국내 자회사 '테라폼랩스코리아'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했다는 새로운 증언이 나왔습니다.
테라 전 직원은 YTN과의 통화에서 "2019년 테라 직원 일부의 급여명세서에 급여 지급 주체가 '플렉시코퍼레이션'으로 되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직원은 또 테라폼랩스가 과거 테라 프로젝트 공동창립자 신현성 티몬 의장이 대표이사를 지냈던 차이코퍼레이션과 협업하던 당시, 차이코퍼레이션 측 직원 일부의 월급도 '플렉시코퍼레이션'에서 지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우선 '플렉시코퍼레이션'에서 확보한 자료를 기반으로 초창기 자본 흐름 분석 과정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검찰은 조만간 이 직원을 포함한 테라 전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해 자금 흐름 내역을 자세히 분석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사회 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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