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최대 철강사 대표 "러, 유럽행 제품 7천억원어치 약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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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0대 철강기업이자 우크라이나 최대 철강사의 대표가 "유럽으로 가야 할 우리 제품을 러시아가 약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틴베스트 홀딩의 최고경영자(CEO) 유리 리젠코우는 BBC에 "러시아가 우리 공장에서 제작된 철강을 항구로 옮겨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지에 되판다는 내부 보고를 받았다"며 "그 규모는 7천800억원 상당(6억 달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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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세계 50대 철강기업이자 우크라이나 최대 철강사의 대표가 "유럽으로 가야 할 우리 제품을 러시아가 약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틴베스트 홀딩의 최고경영자(CEO) 유리 리젠코우는 BBC에 "러시아가 우리 공장에서 제작된 철강을 항구로 옮겨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지에 되판다는 내부 보고를 받았다"며 "그 규모는 7천800억원 상당(6억 달러)"이라고 말했다.
리젠코우가 언급한 '우리 공장'은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 있는 아조우스탈 제철소다. 아조우스탈 제철소는 연간 조강(crude steel·미가공 강철) 생산량 400만t에 달하는 유럽 최대 규모 공장이다.
전쟁 개전 초기부터 메틴베스트 소유의 이 제철소에 눈독을 들인 러시아군은 3개월 가까이 공격을 퍼부은 끝에 결국 우크라이나군의 투항을 받아냈다.
리젠코우는 "이 철강은 영국을 포함한 유럽에서 이미 판매대금을 지불한 제품"이라며 "결국 러시아는 우리에게서뿐만 아니라 유럽인들에게서도 철강을 훔치고 있는 셈"이라고 성토했다.
메틴베스트는 제품 반출 상황을 최대한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기록을 바탕으로 향후 국제사법재판소 제소를 비롯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처를 한다는 방침이다.
러시아는 이에 대해 어떠한 해명도 내놓지 않았다고 BBC는 전했다.
리젠코우는 "러시아의 무차별 공격으로 300명의 직원도 목숨을 잃었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러시아의 만행을 끝까지 뒤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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