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 쇼크' 매물 쏟아낸 기관, 2400선 붕괴..방산·2차전지는 강세

이사민 기자 2022. 7. 2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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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기관발 매물 출회에 결국 2400선을 내주고 말았다.

장 중 한 달여 만에 잠깐 800선을 회복했던 코스닥도 결국 수성에 실패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하락출발 뒤 장 초반 상승반전에 성공했지만 결국 2400선을 하회하며 7월 넷째 주 장을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술주 투자심리 다소 악화돼 미국 시간 외 선물은 -0.75%로 하락반전했다"며 "이에 따라 장 초반 약 0.4% 상승한 코스피도 하락반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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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코스피가 기관발 매물 출회에 결국 2400선을 내주고 말았다. 장 중 한 달여 만에 잠깐 800선을 회복했던 코스닥도 결국 수성에 실패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02포인트(0.66%) 내린 2393.14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하락출발 뒤 장 초반 상승반전에 성공했지만 결국 2400선을 하회하며 7월 넷째 주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간밤 테슬라(Tesla) 등 미국 주요 기술종목의 상승세를 이어받았지만 스냅(Snap)이 올해 2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하며 시간 외 거래에서 급락하자 투심이 나빠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술주 투자심리 다소 악화돼 미국 시간 외 선물은 -0.75%로 하락반전했다"며 "이에 따라 장 초반 약 0.4% 상승한 코스피도 하락반전했다"고 설명했다.

거래주체별로는 개인(2627억원)이 대거 순매수에 나섰다. 외국인도 284억원 매수우위였다. 이에 반해 기관은 305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마감했다. 이날 방산주가 급등한 영향에 운송장비 0.46%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의약품과 건설업도 강보합세로 마쳤다. 이에 반해 전기전자, 금융업, 보험업 등은 1%대 내외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0.81%)와 SK하이닉스(-2.44%)는 하락했다. KB금융(-1.85%), 하나금융지주(-3.34%), 우리금융지주(-1.25%), 신한지주(0.56%) 등 금융지주사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로템은 국산 전차 K2를 폴란드로 수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20.79% 폭등했다. 방산 종목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9.31%), 한국항공우주(3.25%), LIG넥스원(4.44%)도 강세를 기록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같은 날 코스닥도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0포인트(0.68%) 내린 789.75에 마감했다.

개인이 950억원 사들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9억원, 216억원 동반 매도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업종별로도 대부분 하락했다. IT종합, IT소프트웨어, 유통업 등이 1%대 내렸다. 반면 통신장비, 건설업 등은 강보합으로 마쳤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하락마감한 가운데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2.26%), 천보(+2.45%), 에코프로(+3.94%)가 크게 올랐다.

이와 달리 카카오게임즈(-3.39%), 펄어비스(-2.25%), 위메이드(-4.56%) 등 게임주는 급락했다. 콘텐츠 관련 종목인 스튜디오드래곤, CJ ENM은 각각 2.84%, 2.82% 내렸다.

다음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는 75bp(1bp=0.01%포인트) 인상이 유력하다는 게 증권가 중론이다.

이 연구원은 "이미 예정된 금리인상이었던 만큼 시장에 영향력이 크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중요한 것은 금리인상 사이클의 5부능선을 지났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7월에 75bp 금리인상 단행할 경우 미국 기준금리는 2.25 ~ 2.5%가 된다"며 "7월 FOMC 이후 통화정책 부담은 완화되고 금리인하 기대가 점차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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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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