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한 목소리 "농업용 면세유 가격 급등..지원 필요"

홍수영 기자 2022. 7. 2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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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가 상승으로 농업용 면세유 가격도 급등하면서 제주 농가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강연호 위원장은 "제주 농업인들의 경영비 부담은 전국에서 가장 높다"며 "여기에 농업용 면세유 가격이 급격히 상승해 그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어 이에 대한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행정의 적극적인 검토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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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강연호, 국민의힘·표선면)가 22일 제408회 임시회 제1차 회의를 열고 제주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고 있다.(제주도의회 제공)2022.7.22/뉴스1© 뉴스1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최근 유가 상승으로 농업용 면세유 가격도 급등하면서 제주 농가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여파가 제주지역까지 미치고 있는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강연호, 국민의힘·표선면)는 22일 제408회 임시회 제1차 회의를 열고 제주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했다.

이날 의원들은 면세유 가격 상승으로 인한 농가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강충룡 의원(국민의힘·송산·효돈·영천동)은 “고유가 시대 농업용 가격 상승이 만만치 않다”며 “면세유 가운데 휘발유, 경유 가격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사용량이 가장 많은 등유도 74%나 증가해 농가 부담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연호 위원장은 “제주 농업인들의 경영비 부담은 전국에서 가장 높다”며 “여기에 농업용 면세유 가격이 급격히 상승해 그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어 이에 대한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행정의 적극적인 검토를 요구했다.

고태민 의원(국민의힘·애월읍 갑)은 “이번 추경에서 농업 분야 지원을 보면 국고보조 사업인 무기질 비료 지원 외에는 마땅한 사업이 없다”며 “농업용 가격 인상에 대한 농가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데도 이에 대한 대책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승준 의원(더불어민주당·한경면·추자면)은 “어업용 면세유에 대한 지원은 98억원 반영하고 있다”며 “농업용 면세유 상황도 심각한데 왜 손을 놓고 있느냐. 농민들과 소통은 하고 있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답변에 나선 한인수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추경안을 편성하며 농업 분야의 불요불급한 사업을 우선하다보니 면세유 부분은 순위에서 밀린 것 같다”며 “농가 어려움을 덜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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