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尹, 과학방역 한다더니 '각자도생' 방역 돼"

민주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TF' 발족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TF 회의에서 발언하는 우상호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TF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7.22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재유행 추세에 들어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부의 방역 대책에 대해 "(윤석열 정부는) 과학 방역을 하겠다고 큰소리치더니 결과적으로 국민에게 각자 알아서 살라는 '각자도생' 방역이 됐다"고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 방역정책이 대단히 미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위원장은 "코로나19가 또다시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며 "경제 전반에 위기 경고등이 켜진 상황에서 코로나 재유행을 조속히 안정시키지 못하면 민생에 치명타를 입을 게 뻔하다. 정부 역량을 총집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TF 단장을 맡은 남인순 의원은 "과학과 연대를 기반으로 한 선제적 대응으로 문재인 정부의 K 방역은 외국에서 호평을 받았다"며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 방역을 정치 방역이라며 평가절하하고 매도에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TF 자문위원에 이름을 올린 권덕철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통제 중심의 국가 주도의 방역은 지속할 수 있지 못하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질병청 출범 목표에 반하는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코로나19 대응) 콘트롤타워로서 질병청을 복지부의 외청으로 독립시킨 건 전문성을 가지고 대응하자는 취지였다"고 거듭 강조했다.

TF는 남 의원이 단장, 김성환 정책위의장이 부단장, 의사 출신인 신현영 의원이 간사를 맡았고, 강선우 김원이 서영석 민병덕 이동주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ju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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