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취임사서 밝혔던 '담대한 계획' 재차 언급.."촘촘하게 준비하라"(종합)

이호승 기자,김일창 기자,유새슬 기자 2022. 7. 2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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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지난 5월10일 취임사에서 밝혔던 '담대한 계획'을 재차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10일 취임사에서도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 경제와 북한 주민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계획을 준비하겠다"며 "북한의 비핵화는 한반도에 지속 가능한 평화를 가져올 뿐 아니라 아시아와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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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일부장관에 "비핵화 수용 시 담대한 계획 준비" 지시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권영세 통일부 장관으로부터 부처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7.2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김일창 기자,유새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지난 5월10일 취임사에서 밝혔던 '담대한 계획'을 재차 언급했다.

7차 핵실험 준비를 끝낸 것으로 보이는 북한을 향해 핵실험 중단을 압박하는 동시에 '선 핵 포기, 후 경제 보상' 등 비핵화에 따른 상응 조치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권영세 통일부 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를 수용할 경우 제시할 '담대한 계획'에 대해 촘촘하게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언급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북한의 비핵화를 '담대한 계획'의 전제 조건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를 수용할 경우 제시할 담대한 계획에 대해 현실성 있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해 촘촘하게 준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업무보고 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언급한 '담대한 계획'에 대해 "경제적인 조치 외에 북한이 핵개발하는 데 근거로 삼고 있는 안보 우려까지 어드레스하려는 것"이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도 주목할 만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경제적 조치와 관련해선 하나하나 잘게 나눠서 어느 정도 비핵화 조치가 이뤄지면 우리가 이걸 하고 이런 게 서로 상호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설계해 나갈 생각"이라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10일 취임사에서도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 경제와 북한 주민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계획을 준비하겠다"며 "북한의 비핵화는 한반도에 지속 가능한 평화를 가져올 뿐 아니라 아시아와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과 교류 협력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남북 간 민족적, 인도적, 문화적 교류 협력의 지속이 중요하며 특히 청소년 등 미래 세대 간 소통과 교류가 매우 중요하다"며 "남북 간 예술, 스포츠, 방송·통신 교류 협력 활성화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동시에 윤 대통령은 조만간 예상되는 북한의 7차 핵실험과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해서도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통일부 업무보고에 앞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미사일 방어체계를 촘촘히, 효율적으로 구성하는 것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동맹 강화에 발맞춰 실기동 훈련을 정상화하는 등 연합훈련과 연습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이번 을지 자유의 방패 훈련을 내실 있게 진행해 달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업무보고 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언제쯤 할 것이냐는 부분에 대해서는 한미 간 이견이 없다"며 "핵실험 준비는 거의 돼 있다고 보고, 언제 할 것이냐는 것에는 여러 가지 고려 요소가 있다. 항상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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