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타우로스' 지역감염 추가 확인.."인천 2명, 연관성 없어"(종합2보)

강승지 기자 2022. 7. 2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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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면역회피 특성이 더 클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 BA.2.75(일명 켄타우로스) 변이 국내 확진자가 1명 추가 확인돼 누적 3명으로 늘어났다.

2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BA.2.75 감염 환자 1명이 전날(0시 기준)으로 추가 확인돼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로써 국내 BA.2.75 확진자는 총 3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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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접종 마친 인천 50대 'BA.2.75' 검출..경증으로 재택치료 중
누적 확진자 총 3명..방역당국 "지역사회에서 서서히 감염 확산"
코로나19 우세종이 된 BA.5(오미크론 하위변이)와 '켄타우로스' 변이로 알려진 BA.2.75까지 확산되면서 코로나19 재유행이 시작된 가운데 18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 여행객들이 이동을 하고 있다. 2022.7.1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면역회피 특성이 더 클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 BA.2.75(일명 켄타우로스) 변이 국내 확진자가 1명 추가 확인돼 누적 3명으로 늘어났다. 해외 여행력이 없는 50대로, 앞선 감염자와 역학적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BA.2.75 감염 환자 1명이 전날(0시 기준)으로 추가 확인돼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사례는 인천에 거주하는 50대로, 올해 1월 17일 3차 접종까지 마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확진자는 지난 18일 증상이 나타나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현재 경증이며 재택치료를 하고 있다. 방대본은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는 1명"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BA.2.75 확진자는 총 3명이 됐다. 방대본은 이번 확진자와 앞선 사례 2건의 역학적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내 첫 사례는 지난 14일 확인됐다. 인천에 거주하는 60대로 해외여행력은 없던 것으로 조사됐다.

두번째 사례는 충청북도 청주에 사는 외국인으로 지난 5일 인도에서 입국해 이틀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2주가 지나 BA.2.75 감염자로 분류됐다. 이 외국인 확진자는 현재 7일간의 격리 후 격리해제 된 상태다.

첫번째 사례 확진자와 두번째 사례 확진자 모두 3차접종까지 받았다. 국내 확진자 3명에게 서로 역학적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이미 지역사회에 전파돼 있을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서서히 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매주 점유율이 계속 올라갈 가능성은 있다"며 "현재까지는 광범위하게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BA.2.75 변이는 '스텔스 오미크론'이라고 불렸던 BA.2와 비교해 스파이크 유전자 변이가 8개 더 많아 더 효과적으로 세포와 결합해 백신이나 감염으로 생긴 항체를 회피하는 성질이 강하다.

지난 5월 26일 인도에서 처음 보고된 뒤 전 세계적으로 점유율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미국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인도 내 켄타우로스의 확산 속도는 BA.5 대비 3.24배 수준이다.

다만 BA.2.75가 기존 변이에 비해 얼마나 위중증이나 사망을 더 일으키는지 등 위험성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알려진 게 없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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