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대입, 박람회.. 엄마의 빽빽한 긴장감[금주의 B컷]
권도현 기자 2022. 7. 22. 16:09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못했던 ‘수시 대학 입학 정보박람회’가 3년 만에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습니다. 박람회 첫날인 20일 ‘2023학년도 수시 대학 입학 정보박람회’를 찾았습니다.
박람회장 입구는 행사 시작 전부터 줄을 선 수험생과 학부모들로 가득했습니다. 이들은 수시전형 관련 정보를 조금이라도 더 얻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수험생들은 바닥에 앉아 상담 신청서를 적었고, 학부모들은 각 학교 안내책자들을 정리해 끌고 온 캐리어에 담았습니다.
대학교 상담관 대기석에서 분주하게 메모하고 있는 한 학부모의 노트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접수 마감일과 학생부 교과 반영 방법, 수시전형 해당자 등 빼곡하게 적힌 메모를 보니, 수험생 자녀를 둔 어머니의 긴장감이 느껴졌습니다.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자녀가 고등학교 생활을 시작했을 테니, 지난 3년은 더 불안하고 걱정도 컸으리라 짐작해봅니다.
“너무 불안해하지 마세요. 어머님도 자녀도 모두 잘 해내실 겁니다. 지난 3년을 잘 견뎌낸 것처럼요.”
사진·글 권도현 기자 lightro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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