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폭동 청문회 이후 공화당원 내 트럼프 여론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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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미국 의사당 폭동에 대한 공개청문회 이후 공화당원 사이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여론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공개된 로이터통신·입소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40%의 공화당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부분적으로나마 의회 폭동의 책임이 있다고 여긴다고 답했다.
이 역시 청문회 직전 67%에서 12%포인트 내려간 것이지만 공화당원 과반수는 여전히 지난 대선 결과에 대한 불신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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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의 1은 "트럼프 차기 대선 나서지 말아야"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1·6 미국 의사당 폭동에 대한 공개청문회 이후 공화당원 사이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여론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공개된 로이터통신·입소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40%의 공화당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부분적으로나마 의회 폭동의 책임이 있다고 여긴다고 답했다.
이 비율은 청문회가 열리기 직전 33%에서 7%포인트 올라간 것이다.
여론조사는 미국 전역을 상대로 지난달 20~21일 온라인으로 진행됐고, 1천5명이 응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공화당 내에서 광범위한 지지를 얻었고 그가 2024년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했다.
그러나, 지난 6주 동안 TV 생중계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의회 폭동에 적극적으로 관여한 사실이 알려지자 공화당 지지층 내에서 분열 조짐이 나타났다.
트럼프가 마이크 펜스 당시 부대통령에게 대선 결과를 뒤집도록 종용했다거나, 선거 사기는 없었다는 참모들의 말을 듣지 않은 사실이 청문회를 통해 새로 드러났다.
청문회 전에는 공화당원 4분의 1이 트럼프가 다음 대선에 나오지 않아야 한다고 답했지만 이제 그 비율은 3분의 1로 커졌다.
응답자 대부분은 청문회를 조금이라도 봤다고 답했다. 4분의 1만이 청문회를 하나도 보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여전히 공화당원들은 의회 특위 조사나 청문회를 통해 드러난 사실을 곧이곧대로 믿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55%의 공화당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선거를 도둑맞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역시 청문회 직전 67%에서 12%포인트 내려간 것이지만 공화당원 과반수는 여전히 지난 대선 결과에 대한 불신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또 공화당원 57%는 작년 1월 6일 의회 난동이 대체로 평화로운 집회였고 참가자들은 법을 준수했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원 절반 이상은 폭동은 우파가 아닌 좌파 운동가들이 주도한 것으로 믿는다고 답했다.
bana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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